대한민국게임포럼, 게임산업 긍정적 인식 확산 위한 토론회 열어

유명 BJ 대도서관 참석 눈길
2018년 04월 30일 18시 06분 26초

'대한민국에서 게임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게임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국회 제8간담회의실에서 30일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대한민국게임포럼에서 주최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대한민국게임포럼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조승래 의원은 "대한민국 게임포럼 발족 반년이 지났다. 아직도 부정적 인식이 광범위한 것이 사실"이라며 "오늘 자리를 통해 게임 인식을 정리해보고 부정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하기 위한 역할과 방안을 논의 하고자 한다"고 토론회의 취지를 밝혔다.

 


 

먼저 한동승 전주대 교수가 '게임인식의 현황과 대처방안'을 주제로 발제를 맡아, 사회문화적으로 바라본 게임의 인식과 특징을 살펴보고, 대안적 방안을 내놨다. 

 

한 교수는 게임에 대한 기존의 다양한 사회 문화적 인식을 소개하며 게임인식의 특징요소로 놀이, 교육, 몰입 등을 꼽았다. 그는 "게임에 대해 좋다 나쁘다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뉴 미디어'로 우리가 필요한 게임을 받아 들여 경험을 하고, 전달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게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할 수 있는 방안으로 게임은 문화라는 인식 확산, 게임 리터러시 강화, 다양성 확보, 긍정적 기능 강화, 혁신적 모형 제시, 자율적인 기반 구축, 사회혁신 강화 등을 제시했다. 즉 도박성, 폭력성, 선정성 등을 통제할 수 있는 업계의 자율적인 사업기반과 교육, 의료, 공공정책 등에 기능성 게임 및 게이미피케이션을 적용시킨 긍정적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BJ대도서관으로 잘 알려진 나동현 크리에이터를 비롯해 윤준희 한국게임개발자협회 고문, 이승훈 영산대 교수, 김현규 한국모바일게임협회 수석부회장, 최승우 한국게임산업협회 정책국장, 김규직 문체부 게임콘텐츠산업과 과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나동현 크리에이터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플랫폼은 게임 밖에 없는 데 긍정적인 면모는 제외하고, 단순히 폭력적, 선정적 부분만 노출되니 인식이 나쁘다"며 "영화에도 선정적, 폭력적 부분이 있으나 문화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다"고 밝혔다. 이어 스팀 게임에 대한 국산 게임 심의로 인한 역차별, 청소년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셧다운제 문제를 덧붙였다.  

 

이승훈 영산대 교수는 "게임은 실존하는 물질 체제가 아닌데 중독이나 장애가 발생한다고 말한다"며 "아이들이 학업 외 놀이로 게임밖에 할 수 밖에 없다보니 타깃이 됐다. 놀이문화가 확산된다면 중독부분은 사라질 것이다. 정책에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준희 한국게임개발자협회 고문은 "게임 개발자가 4차 산업에 필요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는 점과 함께 게임주 시총 40조원에 걸맞는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김현규 한국모바일게임협회 수석부회장은 "게임은 여가문화이고 놀이문화이지만 현실세계 재화와 게임 재화를 교환할 수 있는 어두운 부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승래 의원은 토론회 마무리에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는 게임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확률형 아이템 사행성 게임 등으로 게임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혼재돼 있다. 이 둘을 나눌 필요가 있다"며 "두 가지 인식이 서로 상호작용하며 부정적 인식을 키우고 있는 만큼, 상호작용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또 유저들을 대변하는 단체들이 없는 만큼 이러한 역할을 전문가들과 정부가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성태 / mediatec@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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