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오늘 경기 승리 시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LCK 서머 시즌 마지막 주차 경기 분석
2024년 08월 14일 13시 33분 05초

지난 기사에서도 언급했듯이 현재 LCK 서머 시즌의 플레이오프 상황은 마지막 주차까지 4위부터 7위 모두가 탈락 가능성이 존재하는 치열한 레이스가 이어지고 있다.

 

물론 4위 T1과 5위 kt롤스터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진출 가능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벽하게 확신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마지막 주차 첫날인 오늘 경기가 중요한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다. T1과 광동 프릭스 경기의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팀 정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오늘 경기에서 kt롤스터와 T1이 같이 승리를 거둔다면 두 팀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다. 이후는 BNK 피어엑스와 광동 프릭스 중 한 팀만 플레이오프에 가게 되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반면 오늘 경기에서 광동 프릭스가 T1에게 승리한다면 플레이오프 진출팀 확정 없이 네 팀 간의 치열한 레이스가 다시금 이어지게 된다. 사실상 kt롤스터가 DRX에게 승리하는 것이 유력한 상황에서 T1과 광동 프릭스의 경기 결과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이유다.

 

1경기 kt롤스터 VS DRX


- kt롤스터 전력 분석

 

최근 1위 팀에게 승리하고 10위 팀에게 패배하는 등 극도의 고점과 저점을 오가고 있는 kt롤스터는 어찌 됐든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에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위치에 놓여 있다. 

 

다만 이것은 오늘 만나는 DRX와의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 경기에서 패배한다면 플레이오프 진출도 장담하기 어렵다.

 

전반적으로 팀 자체가 가늠이 잘 되지 않는 전력을 가진 상태다. 많은 이들도 인정하는 부분이지만 고점이 나올지 저점이 나올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OK저축은행 브리온에게도 패한 적이 있는 만큼 오늘 경기에서도 패할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한다.

 


 

- DRX 전력 분석

 

이미 최하위권으로 떨어진 DRX 입장에서 사실상 오늘 경기 자체는 크게 의미가 있는 경기는 아니다. 심지어 테디가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이다 보니 팀 자체의 경기력도 정상적이지 않다.

 

이번 주차를 끝으로 내년 초에 열리는 스프링 시즌 전까지 공식 경기가 없는 만큼 사실상 신인 선수들의 입장에서는 1군에서 자신들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무대가 될 수밖에 없다. 그만큼 열정적인 플레이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현재 선수들이 내년에도 그대로 1군에 남아 있을 것이라는 보장도 전혀 없고 심지어 두각을 나타낸 선수조차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25시즌에는 현재 로스터 중 생존한 이가 단 한 명도 없을 수도 있다. 

 


 

- 실제 전력 분석

 

앞서도 언급했듯이 kt롤스터는 OK저축은행 브리온에게 패한 기억이 있다. 다만 현재의 OK저축은행 브리온은 분명 DRX에 비해 나은 팀이고, DRX의 경우 팀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테디마저 부상 이슈로 금일 경기에서도 출전이 불투명하다. 

 

어차피 의미 없는 경기에서 굳이 정상적이지 않은 테디를 쓸 필요도 없다. 그보다는 신인 선수들의 가능성을 보다 확인하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kt롤스터가 들쑥날쑥한 플레이를 펼친다고는 하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이 걸린 경기에서까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심지어 전력상으로도 DRX가 더 나쁘다.  전반적으로 kt롤스터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평가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여기에 스포츠 경기에 상당히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는 동기부여 면에서도 kt롤스터가 압도적이다. 그러한 만큼이나 이 경기는 큰 이변 없이 kt롤스터의 2대 0 승리가 예상되며, 아울러 매 세트 큰 격차로 압도하는 양상의 경기가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DRX 선수들 입장에서도 이제는 1군에서 더 이상 플레이를 보여줄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는 만큼 상당히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과정에서 많은 교전이 발생하는 화끈한 경기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2경기 : 광동 프릭스 VS T1 


- 광동 프릭스 전력 분석

 

지금까지는 승리하지 못했지만 오늘은 다르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도 승리가 꼭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불독이 조금씩 다시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고 있고, 탑과 정글은 팀 내에서도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만 바텀 라인의 파괴력은 아직도 부정적이다. 태윤의 깜짝 기용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의 8부 능선을 넘는 셈이다. 반드시 승리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심지어 현재의 T1은 최저점을 찍고 있는 상태다.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 T1 전력 분석

 

메타 적응에 실패하며 경기력이 하락한 T1 입장에서 이제는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신경을 써야 되는 최악의 상황까지 왔다. 물론 진출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확실하다고 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현재 팀 내에서 이름값을 해주고 있는 선수가 오너를 제외하면 단 한 명도 없는 실정이고, 그만큼 팀 경기력도 완전히 바닥을 치고 있다. 

 

이전이었다면 확실한 T1의 승리를 예상할 만한 경기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자칫하면 오늘 경기에서 패할 가능성도 있다. 

 


 

- 실제 경기 분석 

 

2라운드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두 팀 간의 경기다. 그리고 현재의 T1은 우리가 알던 T1의 모습이 아니다. 

 

최근의 경기 전적을 보더라도 농심 레드포스와 BNK 피어엑스에게 패배를 기록했고, 심지어 OK저축은행 브리온과의 경기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어렵게 승리했다. 이름을 지우고 본다면 DRX가 낸 성적이라고 봐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구마유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팀 자체의 전력이 그만큼 좋지 않다. 무엇보다 메타 적응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이 최근 T1의 가장 문제점이 아닐까 싶다.

 

물론 광동 프릭스 역시 좋은 상태는 아니다. 다만 전력 대비 경기력 저하 측면을 생각한다면 그나마 T1보다는 하락세가 낮은 편이다. 팀 전력 자체는 T1이 당연히 우세하지만 현재 보여주는 경기력은 사실상 두 팀 모두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

 

이는 T1이 정신을 차리고 원래의 경기력을 보여 줄 경우 무난하게 승리할 수 있는 경기가 되겠지만, 최근의 경기력이 이번 경기에서도 그대로 나온다면 광동 프릭스가 승리하는 상황이 나올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경기는 6대 4 정도로 T1의 우세를 예상하지만 승리 가능성은 양 팀 모두 반반에 가깝다. 그러한 만큼이나 풀세트 접전으로 가게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으며, T1이 경기를 압도하는 양상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바텀 라인이 더 좋은 T1의 승리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더 높다고 생각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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