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e스포츠 종사자 처우 개선에 앞장 서겠다”

e스포츠 종사자 처우개선 및 산업진흥을 위한 간담회
2021년 10월 25일 14시 41분 37초

국민의힘 대권 주자 유승민 전 의원이 국내 e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e스포츠 종사자 처우개선 및 산업진흥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하고 이와 같이 말했다. 특히 유 전 의원은 비인기 종목에 주어지던 세제 지원 혜택을 e스포츠까지 넓히겠다며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발상의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 이윤열 나다디지탈 대표이사, 차승훈 젠지 e스포츠 PUBG 선수가 자리하여 현재 e스포츠에 대한 인식 문제 및 프로게이머들의 선수 생활 이후 일자리와 인생 설계 등 여러가지 고충을 함께 이야기 했다.

 

실제로 현재 국내 e스포츠 선수와 게임단은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정책지원은 미비한 상황이다. 최근 구축된 지역별 상설 경기장 외에 인재 양성, 고용 창출, 산업 성장 모두 특정 게임단 혹은 콘텐츠 제작기업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들의 지원은 한계가 분명히 존재한다. 기업이 e스포츠 산업에 투자한 금액은 2018년 37억원에서 2020년 731억원으로 늘었지만, 그 사이 매출은 2018년 240억원, 2020년 281억원으로 큰 변화가 없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게임단은 30억원에서 155억원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기업 주도의 신생 사업인데다 수익모델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탓이다.

 

그러면서 선수 간 연봉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다. LCK 출전 팀 중 한 팀에서 1~2명은 연봉 10억원 이상을 받지만 전체 선수 중 연봉 2000만원 미만을 받는 선수도 36.4%에 달한다. 감독,코치 등 스태프 중 계약직의 비율도 84.5%로 높다. 해외로 떠나는 선수와 스태프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다.

 

이에 유 전 의원은 "국가의 지원에 힘입어 지금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던 주요 스포츠들처럼 e스포츠 또한 체계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비인기 운동 종목에 주어지던 세제 지원 혜택을 e스포츠로 확대하여 지원하고, 제2, 제3의 페이커가 나올 수 있도록 선수와 코치진의 처우 개선을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페이커 선수를 언급하며 "매일 하루에 10시간 이상 손가락이 휠 정도로 훈련하는 그들에게 우리가 든든한 응원군이 돼야 하지 않겠나"고 덧붙였다.

 

다른 일반 스포츠 선수들에게만 주어지던 병역 혜택도 언급됐다. 차승훈 선수는 "병역 문제와 최저 연봉 등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하기에 불안한 문제가 있다"고 토로했고, 이에 유 후보는 "e스포츠도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기 때문에 병무청 가이드라인 길이 열려 있다. 공정한 기준으로 병역 문제가 정리되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편, 유 의원은 또 산업 진흥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e스포츠의 종주국답게 전 세계 선수들이 참가하는 세계적 대회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발상의 전환을 하면 우리가 신성장 산업의 주역이 되고, 새로운 방식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 mediatec@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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