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어라이즈'의 모든 요소를 이 작품 하나에

[리뷰]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 - Beyond the Dawn 에디션’
2026년 06월 09일 09시 08분 15초

‘테일즈 오브’ 시리즈는 사람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던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의 등장 이래 많은 수의 게임이 등장해 왔다. 

오리지널 본편만 30개가 넘고, 외전까지 합친다면 총 50편이 넘는 숫자다. 초기 2D 기반에서 3D로의 변화가 있기는 했지만 ‘테일즈’ 라는 이름이 붙은 게임들은 저마다의 공통된 특징을 가지고 있어 상당히 직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테일즈 시리즈의 최신작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 - Beyond the Dawn 에디션’이 스위치 2로 발매됐다. 다만 신작이지만 신작은 아니다(응?). ​

 


 

- 왜 지금 이 게임이 등장했을까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 - Beyond the Dawn 에디션(이하 비욘드)’은 2021년 발매되었던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에 자잘한 DLC와 확장팩인 ‘Beyond the Dawn’을 묶어 출시된 작품이다. 그러한 만큼 분명 최신작은 맞지만 새로운 신작은 아니다. 확장팩 ‘Beyond the Dawn’가 2023년 발매된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실제로 다른 기종으로도 동일 패키지가 존재한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이번 스위치 2 버전은 기존 타 기종의 비욘드 버전보다도 더 충실한 구성이라는 점이다. 한 마디로 최근의 DLC나 특전 같은 것들도 모두 포함됐다. 

어찌 보면 다른 기종으로 이미 나온 작품이 굳이 원작으로는 5년, 확장팩인 ‘Beyond the Dawn’부터는 3년 후에 등장했다는 점이 조금 의아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이 억지스럽지는 않다. 이는 최초 원작이 발매된 당시 스위치로 발매가 되지 않았던 부분이 크다.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는 시리즈 최초로 ‘언리얼 엔진4’를 사용해 제작된 작품이다. 그만큼 퀄리티도 높았고 말이다.

 


 

당연하게도 당시 스위치 스펙으로는 이를 제대로 담아낼 수 없었고, 결국 스위치로의 출시도 없었다. 하지만 현재의 스위치2는 높아진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언리얼 엔진4’를 충분히 감당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과거에 출시하지 못한 게임을 스위치 2를 통해 출시하는 상황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한 마디로 모든 기종의 유저, 그리고 이미 게임을 즐긴 유저보다는 대놓고 닌텐도 스위치 유저들(그리고 아마도 이제는 스위치2를 가지고 있을)을 위한 출시인 셈이다. 심지어 정말로 지금까지의 모든 데이터들을 포함한 완전판으로 말이다. 
 

- 원작, 그리고 확장판의 총집편

 

앞서 언급했듯이 비욘드는 단순히 원작, 그리고 확장팩인 ‘Beyond the Dawn’가 모두 포함된 게임이다. 심지어 그 사이에 나왔던 자잘한 DLC 등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다. 

 


 

이미 나왔던 작품을 리패키징 한 제품인 만큼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한국 정발판 발매 가격이 5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과거 원작과 확장팩, 그리고 DLC를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이 10만원이 훌쩍 넘어간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직 게임을 즐기지 못한 유저들에게는 상당히 메리트가 있는 가격이다. 

 

그에 반해 새로운 시스템이나 추가 요소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여기에 원작에서 유저들에게 불만으로 다가왔던 부분들에 대한 수정도 거의 없다. 즉, 과거에 게임을 즐긴 이들이라면 이번 스위치2 버전은 솔직히 메리트가 없는 상황이다.

 

반면 스위치2를 가지고 있으면서 아직 이번 작품을 해 보지 않았다면 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시리즈 내에서도 최상위권의 퀄리티를 구가하는 작품일 뿐 아니라 지금까지 발매된 모든 것들을 반값도 안되는 금액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는 2021년 ‘더 게임 어워즈’에서 베스트 RPG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지금까지 수백만장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JRPG 부분에 있어 충분히 수작이라 할 만한 작품이다.  

 

물론 대사량이 너무 많다거나, 뻔한 스토리 전개, 후반 전투가 다소 지루하다는 지적이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테일즈 시리즈 중 손꼽히는 작품라는 것을 결코 부인하기 어렵다. 테일즈 시리즈의 팬이 아니더라도 JRPG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꼭 해 봐야 하는 작품인 이유다. 


- 실제 플레이 느낌은? 

 

비욘드는 완벽한 풀HD 비주얼을 선사한다. 다만 아무래도 독을 사용한 TV 화면과 휴대용의 작은 디스플레이는 어느 정도의 차이나 왜곡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를 방지하고자 휴대용 플레이의 경우는 일부 필터 보정이 이루어져 보다 자연스러운 비주얼을 감상할 수 있다. 

 


 

다소 아쉬운 부분은 게임 자체가 동일한 프레임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벤트 신이나 동영상 같은, 하드웨어에 무리가 많이 가지 않는 상황에서는 60프레임을 지원하지만, 필드 이동이나 전투와 같은 부분에서는 30프레임으로 고정된다. 

사실 30프레임인가, 아니면 60프레임인가 하는 부분은 개개인의 성향에 따른 차이가 있다. 실제로 FPS 게임 같은, 급격하게 화면이 회전하는 게임의 경우는 프레임의 차이가 확실하게 느껴진다. 반면 RPG 등의 게임은 상대적으로 그 차이가 크지 않다. 

물론 그럼에도 최근 60프레임 이상이 대세가 된 상황에서 분명 차이는 존재한다. 실제로 비욘드를 플레이 하는 이들 중 많은 이들이 이러한 30프레임에 대한 부분을 지적하고 있고 말이다. 

하지만 엄청나게 신경이 쓰일 만한 수준은 아니다. 그보다는 휴대용 기기에서 이 정도로 퀄리티 높은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을 오히려 더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 

휴대용 기기는 단순히 스펙으로만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없다. 발열도 신경을 써야 하고 배터리의 유지력도 중요하다. 결국 30프레임 결정은 이러한 부분들이 총괄적으로 나온 결과다. 

여기에 이번 비욘드의 경우 보다 진화된 AI가 사용됨에 따라 기존 원작보다 더 똑똑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전투가 가능해졌다. 그만큼 전투에서 오는 피로감 또한 줄어든 느낌이다. 

 


 

- JRPG를 좋아한다면 ‘해야 한다’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 - Beyond the Dawn 에디션’은 분명 원작을 즐겼던 유저들에게는 메리트가 떨어지는 작품이다. 아무리 완벽 이식을 했다고 해도 휴대용 기기라는 자체가 거치형 콘솔이나 PC에 비해서는 분명 떨어지는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반면 자신이 스위치만을 가지고 있다 보니 아직 게임을 해 보지 못했거나, 혹은 본편만을 즐겼던 사람이라면 이번 작품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심지어 휴대용 기기라는 측면에 적합하도록 어느 정도의 가공도 됐다. 무엇보다 이 모든 것에 이번 작품 만의 특전도 추가됐다.

비록 최신형 기기인 스위치2에서만 플레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아쉽기는 하지만 이런 게임은 무조건 해야 한다. 특히나 JRPG를 너무나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말이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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