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과 중위권의 경계가 사라진 LCK

LCK컵 경기력을 기반으로 한 각 팀 전력 분석 : 하위권 팀
2026년 03월 07일 13시 15분 35초

형식상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하기는 했지만 이들 팀들 역시 사실상 중위권 전력과 크게 차이는 없다. 한진 브리온의 경우는 다소 팀 전력이 쳐지는 모습이지만 그 외 팀들은 상황에 따라 중위권으로의 도약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미 LCK컵에서 어느 정도 증명되기도 했고 실제 올시즌 중 하위권 팀들의 로스터가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다. 다만 정규 시즌을 기준으로 판단했을 때 조금 경쟁력이 떨어지는 팀들이라고 보면 된다.  

 

실제 평가한 점수에서도 큰 차이가 나지 않기에 이번 정규 시즌의 중, 하위권 전쟁은 25 시즌보다 훨씬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 디플러스 기아 : 총점 80점 – 쇼메이커와 루시드가 90%인 팀

 

올 시즌 역시 시즌 초의 성적은 좋다. 25시즌에도 그러했고 말이다. 다만 분명 팀 자체의 체급은 더 떨어졌다. 

 

‘스매쉬’와 ‘커리어’의 조합은 어떻게 봐도 작년보다 파괴력이 떨어진다. 물론 이번 시즌 LCK컵에서 나쁘지 않은 성과를 올렸다고는 하지만 이는 T1 ‘오너’의 폼이 갑자기 떨어진 영향이 크고, 오히려 그룹 배틀 성적은 작년이 더 좋았다. 

 


 

디플러스 기아는 젊은 팀이다. 실제로 ‘쇼메이커’와 ‘루시드(3년차)’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1,2년차 선수이고, 그만큼 과감한 플레이와 패기 등 신인의 특징이 살아 있는 팀이다. 

 

문제는 이러한 과감성이 너무 높다는 것. 심지어 루시드 역시 안정감보다는 모험적인 성격이 큰 정글러이고, 그만큼 잘 풀리면 좋지만 그렇지 않으면 완전히 승기를 날리는 성향을 보인다. 

 

그나마 쇼메이커가 중심을 잘 잡아 주면서 좋은 플레이를 해 주고 있기는 하나 적어도 한 명 정도는 더 안정적인 플레이를 해 줄 선수가 필요해 보인다. 

 

‘시우’와 루시드는 작년보다 나아졌다. 쇼메이커는 어린 선수들을 데리고 경기를 하는 것이 익숙해진 모습이고, 더 좋은 플레이가 나오고 있다. 

 

반면 하체는 불안하다. 많은 이들이 지적하는 ‘커리어’의 플레이가 문제다. 정규 시즌 전까지 보완이 되지 않는다면 힘든 시즌이 예상된다. 스매쉬는 아직 더 두고 볼 필요가 있다. 아직까지는 좋거나 나쁘지는 않다. 기대한 정도의 평범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상체가 생각보다 준수하지만 전반적으로 팀 체급이 낮은 것이 문제다. 더 좋은 로스터로도 작년 시즌 동부권에 머물렀다. LCK컵에서의 경기력이 정규 시즌에서 이어지지 않았던 작년처럼 올 시즌 역시 그러할 가능성이 높다. 전반적으로 7위권 이하의 전력으로 분류된다. 

 



- kt롤스터 : 총점 80점 – 생각보다 더 나빠졌다  

 

디플러스 기아와 비슷한 평가를 받은 kt롤스터는 작년 롤드컵 준우승 팀의 모습이 사라졌다. 

 

사실 엄밀히 평가한다면 작년 시즌에도 그렇게 준수한 팀은 아니었다. 서부 턱걸이를 하는 정도였고, 롤드컵도 확실히 진출한다는 보장이 없던, 4,5위 수준의 팀이었다. 하지만 롤드컵에서는 상황이 변했다. 젠지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물론 kt롤스터가 23시즌부터 한화생명e스포츠와 더불어 젠지에게 승리를 간간히 한 팀이라는 부분은 있다. 이러한 것이 롤드컵에서 예상을 뒤엎고 젠지전 승리를 거둔 바탕이 되었을 것이고 말이다. 

 

다만 이 역시 선수들이 각성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실제로 롤드컵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아졌다. 

 

그러나 올 시즌은 바텀을 통째로 바꿔버렸다. ‘에이밍’이야 이름값이 있는 선수니 그렇다 쳐도 ‘고스트’를 서포터로 돌리는 모험을 감행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현재로서는 실패다. 고스트나 ‘폴루’ 모두 확실한 장단점을 가진 선수다. 두 선수를 번갈아 기용해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이유다. 

 

에이밍이 분명 좋은 선수지만 먹은 자원을 바탕으로 파괴력을 내는 선수라는 점도 있다. 에이밍은 꾸준히 ‘골드킹’으로 선정되는 선수다. 그만큼 많이 먹는다. 안정감을 바탕으로 했던 ‘덕담’에 비해 더 많이 쓴다. 작년 조화롭게 중심을 잡았던 팀 스타일에 변화가 생긴 부분이고, 이것이 긍정적인 모습 보다는 부정적인 모습이 두드러지는 느낌이다. 

 

여기에 프릭스의 모습에서도 알 수 있듯이 ‘피터’의 오더 능력이 생각보다 좋다. 이러한 부분마저 사라졌다. 아무리 ‘비디디’가 고군분투를 하고 있다고 해도 작년의 잘 짜여진, 적절히 조화되었던 틀이 올시즌 깨진 느낌이다. 

 

현재로서는 서부 진출은 어렵다고 판단되며, 6~7위권 정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 DRX : 총점 78점 – 공격성이 강화된 팀

 

올 시즌 DRX는 정글러와 원딜러를 교체했다. 그리고 이러한 행보가 현재 긍정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무엇보다 ‘지우’가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 크다. 물론 다른 선수들이 ‘지우 바라기’만 시전했던 구 농심 레드포스 시절의 모습까지는 아니지만 적어도 작년 시즌에 비해 족쇄가 풀린 느낌이다.

 


 

이는 다른 기사에서도 언급했듯이 농심 레드포스의 스타일 자체가 지우에게 모래 주머니를 달아 준 상황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결국 DRX에서 지우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공격성을 충분히 살리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 

 

‘유칼’과 ‘리치’는 작년보다는 조금 더 나아진 플레이를 보여줬다. 특히 리치의 저점이 조금 더 올라간 느낌이다. 번갈아 기용되는 정글러들은 준수하지는 않아도 평균 이상은 해 줬다. 이러한 부분이 이번 LCK컵에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이유다. 

 

다만 LCK컵의 순위가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 플레이오프 진출 팀중에서도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고, 농심 레드포스나 한화생명e스포츠, 심지어 kt롤스터 등 중위권 팀들이 모두 기대 이하의 플레이를 보여주었던 부분도 컸다. 

 

결국 정규 시즌에서는 이들 팀들이 조금이나마 더 전력이 좋아질 것으로 생각되기에 현재로서는 8~9위 정도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무엇보다 그 순위로 내려갈 만한 팀이 현재 별로 보이지 않는다. 

 


 

- 한진 브리온 : 총점 73점 – 현재로서는 최약체

 

이번 LCK컵이 끝난 이후 다른 팀들에게는 최소한 하나씩의 면죄부가 생겼다. 농심 레드포스나 한화생명e스포츠 같은 팀들은 시즌 초라서 팀웍이 올라가는 정규 시즌에는 다를 것이라는 것. DRX나 프릭스 등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팀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부분 등이다. 

 

반면 한진 브리온에게는 아무것도 없다. 그룹 배틀 0승 5패, 플레이인 최초 탈락. 단 1승도 거두지 못했고, 심지어 가능성을 보여주지도 못했다. 로스터는 작년보다 오히려 더 나빠졌다. 

 


 

모든 선수를 교체하면서 팀웍이 극도로 떨어졌고, 중심을 잡아주던 ‘모건’도 팀을 떠났다. ‘기드온’은 다른 선수에 비해 나쁘지 않다. 사실 현재 농심 레드포스의 ‘스폰지’가 기드온보다 나은 점을 찾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기드온의 강점은 고점이 높다는 것이다. 

 

‘테디’가 고군분투 중이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없다. ‘캐스팅’과 ‘남궁’ 모두 강점이 보이지 않는다. 

 

팀 자체의 체급도 높지 않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실제 플레이보다 성장을 하는 단계인 선수다. 그만큼 제대로 된 1군 플레이가 나오기 어렵다. 

 

정규 시즌에서 승리를 거두기가 상당히 어려운 조합이라고 생각되며, 그만큼 최종 순위 역시 10위 외에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 일단 다른 팀들이 한진 브리온보다 강하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알립니다

창간 24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24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