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카카오, '카나나' 베타 필두로 하반기 강화 예고

오픈AI 협업 순항중
2025년 05월 08일 11시 40분 51초

카카오는 8일 오전 2025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카카오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 8,637억 원, 영업이익은 1,054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12.4%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5.7%를 기록했다.

 

 

 

내부적으로 1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플랫폼 비수기와 컨텐츠 및 IP 파이프라인 공백이 맞물려 부진했으나 2분기부터는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가 맞물린 손익 반등이 시작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여러 사업에서 전분기대비 계절성 효과가 반영될 전망이며 그룹 내 이익기여도가 가장 높은 톡 비즈의 경우 3분기 카카오톡 개편과 함께 신규 BM을 런칭하며 하반기 성장을 한층 더 가속화할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게임들의 신작 공백은 이어지나 뮤직 사업 IP 파이프라인이 강화되며 픽코마가 수익성 구조 개선을 이어가며 긍정적 영향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카카오 그룹의 계열사 매각설과 관련해서는 구체적 결정된 부분이 없다고 답했다. 단, 최근 그룹에 투자한 PE들의 투자비 회수 시점이 돌아오며 회수 방법을 논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카카오 그룹 계열사 수는 2023년 5월 기준 147개에서 넵튠 매각이 완료되면 104개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구조를 개편하면서 핵심 사업에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

 

정신아 대표는 최근 모바일 환경에서 글로벌 플랫폼들이 소셜과 컨텐츠 기능을 중심으로 체류시간 점유율을 확대하는 가운데, 이용자 체류시간 확대를 위한 플랫폼 간 경쟁이 점차 격화되고 있고, 소셜 기능과 컨텐츠를 메인으로 하는 플랫폼들이 메신저 영역에서도 입지를 확대하기 시작했다면서 향후 소셜, 컨텐츠, 메시징를 포함한 전 영역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는 전 국민이 하루에 가장 많이 방문하는 모바일 앱임에도 불구하고 체류기간 측면에선 선두업체와의 격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카카오톡은 이제 컨텐츠 서비스와 소셜 기능의 강화를 통해 슈퍼 앱으로의 진화를 적극 추진하며 이용자 체류시간 점유율을 상승시키고자 한다.

 

지난 분기 처음으로 언급됐던 발견 영역은 플랫폼 내 컨텐츠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시도로, 올 하반기 중 카카오톡 세 번째 탭에 출시될 예정이다. 최근 이용자들에게 가장 트렌디한 컨텐츠 소비 포맷으로 인식되는 숏폼 비디오를 피드형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트래픽이 늘어 체류시간을 포함한 이용자 인게이지먼트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카오톡 내 구축된 네트워크 기반이 탄탄한 만큼 올 하반기 일상 컨텐츠를 공유하는 기능을 강화하면 지금보다 사용 행태 강화와 트래픽 확대 가속화가 가능할 것이라 언급되기도.

 

'카나나' 앱은 오늘 베타 테스트를 실시한다. 카나나는 초 개인화 기반 AI 메이트 앱이다. 이용할수록 개인 AI메이트와 나눈 대화가 쌓이고, 그룹 채팅방에서도 인터랙션이 축적될수록 이용자들의 맥락을 이해해 도움을 주게 된다. 이렇게 개인과 그룹의 맥락을 이해하는 기반 하에 카카오 그룹의 다양한 B2C 서비스 데이터까지 추가 연동하면서 AI 메이트의 초개인화 수준을 더욱 고도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 대표에 따르면 카나나 앱 이외에도 쇼핑과 로컬 등 AI 추천 및 생성형 검색, 오픈AI 공동 개발 프로덕트 등을 순차 공개할 계획이며 카카오톡 내에 적용될 AI 서비스들은 초기 카나나와 연계할 예정이다. 기존 사업들과 강하게 결합해 추가적인 시너지를 창출하거나 그동안 카카오 플랫폼 내 없었던 사용 맥락을 만들어 유저 인게이지먼트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됐다.

 

정보가 아직 부족한 오픈AI와의 협업 사항은 두 회사 사이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만큼, 제한된 정보만 언급됐다.

 

지난 분기 공개한 바와 같이 양사 공동 개발 프로덕트에서 AI는 단순 문답형에 그치지 않고 펑션콜을 통해 카카오 생태계 내의 다양한 서비스를 넘나드는 형태로 구현될 예정이다. 현재 카카오와 오픈AI는 프로젝트의 큰 방향성에 합의하고 본격적인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단계다.

 

협업은 두 회사가 가진 장점을 기반으로 역할을 분담하며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오픈AI는 글로벌 최고의 역량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모델 전반을 담당할 예정이고, 카카오는 전 국민 대상으로 쌓은 이용자 경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며 이미 구축한 라이프사이클 전반을 커버하는 다양한 B2C 서비스를 카카오 비즈니스 생태계로 연결하는 에이전트 AI에 집중하고 있다.

 

정신아 대표는 "현재 양사 협업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양사 기술력과 플랫폼 인프라가 만나 창출하는 시너지를 바탕으로 모바일 시대를 넘어 AI 시대에서도 가장 대중화된 이용자 AI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표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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