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태디아'로 게임 사업 진출

족족 실패한 게임 스트리밍...이번엔?
2019년 03월 20일 11시 07분 34초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 중인 'GDC2019'에서 구글이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정식 발표했다.

 

 

 

프로젝트 스트림에서 '스태디아'로 정식 명칭이 확정 된 구글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는 별도의 기기 필요 없이 PC, 노트북, 태블릿, 모바일 등 어떤 기기든 인터넷에 연결되기만 하면 어디에서든지 5초 안에 별도의 다운로드 없이 4K 화질에 초당 60프레임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한다. 출시 시점에는 최대 4K 화질을 지원하며, 차후 8K 해상도에 초당 120프레임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글의 클라우드 센터를 통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서비스 품질에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올해 미국, 유럽, 영국, 캐나다 등 서구권에서 먼저 서비스 될 계획이다. 현재 알려진 출시 예정 게임으로는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와 '둠 이터널'이 있으며, 향후 개발사 및 유통사들과의 연계를 통해 라인업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또 언리얼 엔진, 유니티, 해복, 크라이엔진 등 파트너사를 확보하고 공식 개발자 사이트를 오픈하고 개발툴을 배포하는 등 모집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추가적인 기기인 '스태디아' 전용 컨트롤러도 공개됐다. 컨트롤러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원하는 기기에서 바로 게임 스트리밍을 실행시키며, 게임 진행 중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게임 어시스턴트' 기능 등을 실행할 수 있다. 또 컨트롤러 내에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으며, 캡처 버튼으로 게임하는 장면을 즉석에서 유튜브로 방송할 수 있게 지원한다.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은 소니, MS, 지포스 등에서 제공하고 있으나 특정 기기가 필요하다는 점이 가장 큰 제약으로 꼽힌다. 그러나 스태디아는 PC든 모바일이든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크롬'을 통해 서비스 되기 때문에 기기에 구애받지 않으며, 기기에 상관없는 멀티플레이도 가능해 많은 이용자들을 끌어모을 전망이다.

 

특히 구글의 가장 강력한 서비스인 유튜브를 스태디아와 연계시켜 스태디아의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서 플레이 중인 게임을 '지금 플레이' 기능을 통해 바로 플레이 해 볼 수 있고, 크리에이터가 실시간 중계를 하고 있을 때 '크라우드 플레이' 기능을 이용하면 시청자가 즉석에서 참여해 같이 즐길 수도 있다. 실제 발표 중 'NBA 2K'를 이용해 이 기능을 시연, 향후 '스트리트 파이터'나 '철권', '스타크래프트' 같은 대전 게임에서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태디아의 크라우드 플레이 기능

 


 

그러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자체에 의문점은 여전히 존재한다. 우선 네트워크 속도가 가장 큰 문제로, 이용자의 입력과 화면 출력상의 시간 간극 지연으로 인해 게임을 제대로 플레이 할 수가 없었다는 점, 이 때문에 지금까지 성공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가 없었다는 점을 들면서 스태디아 역시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것이다. 참고로 가이카이와 온라이브 역시 별도의 기기 없이 일반 PC로 게임을 스트리밍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고자 했으나 이용자 확보에 실패해 두 곳 모두 소니에 매각 된 바 있다.

 

그래도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는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5월 디스크 없는 새로운 모델 'Xbox One S 올 디지털 에디션'을 출시할 계획이며, 새로운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xCloud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트위치 프라임을 통해 제한 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아마존도 2020년 출시를 목표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또 엔비디아는 같은 날 '지포스 나우 얼라이언스'를 공개하고 글로벌 통신사들과 제휴를 통해 엔비디아의 지포스나우 온라인 게이밍 서비스를 확장시킨다고 발표했다. 특히 LG유플러스와 소프트뱅크를 통해 올해 말 최초로 한국과 일본에서 RTX 클라우드 게이밍 서버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니에 매각 된 온라이브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1,087,430 [03.20-12:07]

스트리밍 게임이 새로운 시장이.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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