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느낌의 MOBA, '탱고파이브 리로디드'

글로벌 OBT
2018년 07월 24일 23시 32분 20초

원 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PC온라인게임 '탱고파이브 리로디드:그리드 액션 히어로즈(이하 탱고파이브 리로디드)'의 글로벌 오픈 베타 테스트 일정이 끝자락에 들어섰다. 이번 글로벌 오픈 베타 테스트는 한국을 포함한 북미, 유럽, 대만 등 전 세계 유저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국내의 경우 별도의 테스트 신청 과정 없이 바로 넥슨닷컴 또는 스팀 플랫폼을 통해 바로 참여할 수 있는 편리한 시스템을 제공했다.

탱고파이브 리로디드는 쿼터뷰와 그리드, 액션, 총격전이라는 네 가지 핵심요소를 잘 섞어 플레이어가 신선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일종의 MOBA 게임으로 전략과 전술, 빠른 판단 및 팀워크 등 승패에 중요한 요인들을 고려해가며 실력으로 승부를 겨루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플레이어는 다른 플레이어들 또는 AI를 더해 현 시점에서 총 세 가지 모드를 즐길 수 있다. 세 모드는 각각 다른 즐거움을 선사해 한 가지 모드만 파고들거나 다른 모드들도 함께 즐기며 플레이 그 자체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 좀 해 본 플레이어들은 현재 탱고파이브 리로디드가 제공하는 세 가지 모드 모두에서 익숙함을 느낄지도.



■ 모 외계인 대책부대?

탱고파이브 리로디드에서는 많은 수의 캐릭터들이 자신만의 스킬과 무기로 무장해 개성을 뽐내며, 플레이어는 해당 캐릭터들 중 하나를 골라 전장에 들어서 상대와 맞서게 된다. 본 테스트 기간 동안에는 7종류의 캐릭터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서버 플레이어들과 함께 팀 대전이나 PVP 대결 등 세 가지 게임 모드 속 긴장감 있는 총격전을 즐길 수 있다.

게임 진행 방식은 꽤 간단하지만 익숙해지기까지의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는 방식이다. 쿼터뷰 시점의 그리드 맵에서 원하는 위치를 클릭하면 해당 지역으로 캐릭터가 이동하고 엄폐물 곁에 붙으면 적의 공격으로부터 엄폐 상태가 된다. 또한 이동하는 도중에 공격을 받을 수 있고 한 번 클릭한 이동 지역에 도착할 때까지 캐릭터의 이동을 멈출 수 없어 신중함이 요구된다.



공격은 쥐고 있는 총기로 이뤄진다. 캐릭터의 사용 총기에 따라 공격 범위나 방식이 조금씩 달라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캐릭터를 선택하는 것이 꽤 중요하다. 총으로 적을 공격하거나 스킬을 사용할 때 키보드 단축키를 누른 상태에서 목표를 지정해야 하므로 처음 하는 플레이어들은 꽤 생소한 방식에 헤멜 가능성이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총기에 장전된 탄환을 모두 사용하면 재장전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실제 테스트에 참여해 본 플레이어라면 알겠지만 장전된 총알 한 세트만으로는 적을 처치하기 어렵고 전투 자체도 상당히 빠르고 정신없이 진행돼 손이 꼬이기 쉽다.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게임을 즐기다 보면 모 외계인 대책부대가 등장해 턴 기반 전투를 벌이는 어떤 작품과 비슷하다고 느낄 수 있다.



■ 3색 매력 가진 플레이 모드

미공개 컨텐츠인 랭크 모드를 즐길 수 없지만 캐주얼 모드에서도 충분히 테스트 기간 동안 즐길 수 있는 수준의 컨텐츠들을 제공했다. 약 10종 이상의 전장을 세 개의 모드로 나눠 분배했는데 각각 점령, 최후의 1인, 협동 모드다. 점령 모드는 소위 AOS, MOBA 장르처럼 다른 팀원과 함께 전장에 존재하는 점령 지역을 상대보다 많이 점령한 상태에서 게임 종료를 맞는 간단하지만 중독성 있는 모드다. 전장도 가장 많은 7종이 분배됐다.

점령 모드는 정해진 시간 안에 모든 거점을 점령하는 완전 점령 승리를 쥐거나 종료 시점에서 상대보다 많은 수의 거점을 점령하고 있으면 승리하는 점령 승리를 거둘 수 있다. 라운드 종료 시 두 팀이 동일한 비율로 거점을 가지고 있다면 추가 시간을 통해 최종적인 승자를 가리기도 한다. 거점은 전장에 따라 여러 개 존재하며 튜토리얼 점령전의 무대인 정글-초입은 세 개의 점령거점이 위치한다. 기본적으로 유닛이 밟고 있으면 점령 수치가 오르고, 죽으면 점령이 저지된다. 점령 도중 발판을 벗어나 아무도 위에 있지 않은 상태가 되면 마찬가지로 점령 진행이 초기화되니 주의가 필요하다. 스킬과 공격 사이클의 효율적인 사용과 위치 선정, 빠른 상황 대응과 궁극기의 올바른 타이밍 등 파고든다면 PC온라인 AOS 게임들처럼 깊이가 있다.



최후의 1인 모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꾸준히 선풍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배틀로얄 모드의 탱고파이브 리로디드 버전이다. 16명의 플레이어는 전장에 진입해 다른 플레이어를 처치하거나 아이템들을 획득하면서 안전구역 범위 내로 이동해 용암을 회피해야만 한다. 이후 모드의 이름 그대로 최후의 1인이 되면 모드의 승자가 된다. 점점 구역이 좁혀지면 다른 플레이어로부터 숨는 것도 불가능하고 빠른 템포로 공방이 이루어져 미리 죽은 사람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배틀로얄 장르의 모 게임들을 즐겼다면 운영 면에서 어려움을 겪는 일이 거의 없다.

마지막인 협동 모드는 말 그대로 협동해 다른 플레이어들과 함께 몰려드는 적을 처치하는 모드로 전장에 진입하면 일정 시간마다 나타나는 적 무리를 처치하고 기절한 아군 플레이어가 있다면 회복시켜 최대한 생존하며 많은 적을 처치해나가는 것이 목표다. 의외로 적이 몰려드는 타이밍이 촘촘해 좋은 긴장감을 형성한다.





■ 정식 오픈이 기대된다

테스트 기간을 기준으로 아직 열리지 않은 컨텐츠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아마 게임 정식 오픈 후에는 주력 모드가 될 랭크 모드가 대표적인데, 개인 경쟁전과 파티 경쟁전으로 구분되는 모드로 현재 이용 가능한 캐주얼 모드와 함께 탱고파이브 리로디드의 핵심 컨텐츠라고 할 수 있다. 랭킹전이라는 울림 자체가 경쟁을 좋아하는 국내 플레이어들에게는 꽤 매력적으로 비춰질 것.

탱고파이브 리로디드는 정식 오픈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게임 플레이 방식만 취향에서 빗나가지 않는다면 정말 즐겁게 몇 시간이고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고, 각각의 플레이 타임이 짧아 바쁘다면 간단히 한 판에서 두 판 정도만 플레이하고 마는 것도 용이하다.

일견 답답한 실시간 턴 게임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런 부자유 시스템들이 모여 플레이어에게 좋은 긴장감을 제공하고, 전투가 벌어지면 벌어지는 대로 화끈하게 몰아치는 매력이 있는 작품이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조작에 익숙해지는 것이 빠를 수록 좋겠지만 어쨌든 기존 AOS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플레이 경험을 원한다면 탱고파이브 리로디드는 추천할만한 작품.​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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