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는 아트, 스토리, 전투… '젠레스 존 제로', 또 히트 가능할까?

이슈를 넘어
2024년 06월 28일 00시 08분 38초

글로벌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브랜드인 호요버스의 신작 어반 판타지 ARPG '젠레스 존 제로'가 오는 7월 4일 정식 출시된다.

 

젠레스 존 제로는 글로벌 사전등록자 3,500만 명을 넘어 4,000만 명을 목전에 둔 높은 주목도의 신작으로 한국과 일본,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전역 PS5, PC 및 모바일 등 멀티 플랫폼에 동시 출시될 계획이다. 액션 게임 초보자는 물론 고수들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난이도와 컨텐츠 깊이의 균형을 고루 갖췄다고 소개하는 한편 역동적인 전투 시스템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플레이어는 비디오 가게나 아케이드 게임장, 라면 가게 등 생활 컨텐츠가 어우러진 게임 세계관 속에서 생생한 서사를 경험할 수 있고 스타일리시한 아트 스타일과 배경 음악을 통해 몰입감 높은 플레이를 즐기게 된다.

 

게임샷은 신작이 매번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호요버스의 출시예정작 젠레스 존 제로에서 기대할만한 컨텐츠별 매력 포인트에는 무엇이 있는지 간단히 나열해보기로 했다.

 

 

 

먼저 서두에서 언급한 스타일리시한 아트 스타일을 꼽을 수 있다. 게임의 공식 일러스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듯 젠레스 존 제로의 UI 및 캐릭터 아트 스타일은 상대적으로 강렬한 색감을 활용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주인공이자 전설적인 로프꾼으로 통하는 파에톤 남매 외에도 수집 가능한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의 종족적 외형이 다양한 편이다.

 

완전히 짐승의 특색이 강한 타입의 수인 캐릭터가 있는가 하면 인간 형태의 사이보그 같은 외형의 빌리 키드, 온전히 인간형인 캐릭터, 인간형에 지극히 가깝지만 꼬리 등의 일부 동물적 특징이 남은 타입의 캐릭터 등이 여러 종류의 캐릭터들도 플레이어의 관심을 끄는 주요 디자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캐릭터 디자인 자체는 기존 호요버스 게임들의 것과 비슷한 화풍을 가져가나 붕괴 시리즈, 원신, 붕괴:스타레일로 이어지는 붕괴 캐릭터 페이스의 중복은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특징이다.

 


 

 

 

스토리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붕괴3rd나 여타 중국발 모바일 게임들의 세계관과 비슷한 맥락을 가져간다. 의외로 원신이나 붕괴:스타레일의 경우 이런 부분이 덜하지만 상당수의 중국 개발 서브컬쳐 게임들은 멸망 직전, 혹은 멸망 이후를 그리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이야기를 다루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편이다. 젠레스 존 제로 또한 공동 재난 속에서 인류의 보루로 남은 도시 뉴에리두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주인공이 로프꾼이 되어 공동 안에서 활동하는 이들을 구조하는 역할을 하니 상대적으로 간접적 위협 정도로 느껴지나 확실히 인류가 멸망에 가까운 상황.

 

또 다른 특징이라면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주인공 성별 중 한 명 외에도 다른 성별의 주인공이 바로 스토리에서 함께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점이다. 원신의 경우 반쪽 쌍둥이가 멀리 떨어졌고, 붕괴:스타레일의 경우 선택한 성별의 캐릭터만 가지고 스토리를 전개하지만 젠레스 존 제로의 주인공은 남매라는 설정으로 전설적 로프꾼 파에톤의 정체이기도 하다. 이런 차이를 통해 기존 호요버스 게임들과 다른 방식의 스토리 전개가 펼쳐질 것인지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전투는 오픈월드 액션 스타일인 원신이나 전통적인 턴 기반 RPG 스타일의 전투를 채용한 붕괴:스타레일 두 가지 타이틀보단 붕괴3rd의 스테이지 형식 시스템에 가깝다. 대신 로그라이크 요소처럼 해커 느낌의 활동을 하는 로프꾼이 되어 공동의 탐사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퍼즐 형식의 맵을 탐사하고 전투 타일에서는 전투를 펼치는 시스템이다. 때문에 전투 하나하나가 마치 모바일 액션 RPG의 스테이지 기반 전투 시스템처럼 호흡이 짧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스위치 액션을 기용해 에이전트들을 수시로 바꾸면서 싸우는 것이 이득을 볼 수 있는 방식이다. 이는 원신의 속성 조합을 활용한 전투와도 비슷하다는 느낌을 준다. 거기에 에이전트들의 공격 속도감도 뛰어난 편이고, 가드 가능한 공격이 들어오는 타이밍에 정확히 캐릭터를 교대하면 가드 및 반격을 가하는 연출이 들어가며 플레이어가 나름대로 손맛을 느낄만한 연출을 시도했다. 익숙한 유형의 무기나 전투법들이 많기도 했다.

 


 

 

 

육성 같은 기반 시스템의 경우는 기존 호요버스 게임들과 비슷하게 흘러가 이미 앞서 출시된 이 개발사의 게임을 플레이해봤다면 쉽게 적응할 수 있을만한 친숙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 세계관과 캐릭터 설정 등에 매력을 느낄 수 있다면 꽤 빠져들 수 있을만한 이야기도 준비되어 있다. 전투의 경우는 화려한 맛이 있는데 조금 조작감 면에서 밋밋한 감이 있다는 느낌을 받은 바 있지만 2차 CBT 당시의 감상이므로 개선됐다면 좀 더 할 맛이 나는 전투가 갖춰졌을 것이라 생각된다. 여기에, 당시 국내와 해외 양쪽에서 나왔던 일러스트 및 모델링 관련 이슈가 해결됐다면 더욱 초기의 관심에 대한 호응이 될 것이다.

 

확실히 매력적이라 느낄만한 요소들이 존재하는데, 원신과 붕괴:스타레일을 거치며 호요버스의 캐릭터 라인업 등의 기조를 파악한 시점에서 호오가 갈리는 부분도 분명 있고 앞서 언급한 일러스트 및 모델링 관련 이슈도 있었기에 사전등록 4,000만을 기록한 만큼의 초기 관심을 유지하며 세 번째 글로벌 히트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인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한편 세상을 위협하는 재난 속에서 유일하게 남은 도시 뉴에리두의 로프꾼이 되는 젠레스 존 제로는 28일 오후 8시 공식 프리뷰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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