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 감성 가득한 게임업계

'그때 그 시절, 그 감성'만이 답일까
2026년 03월 03일 17시 38분 00초

국내외 게임업계가 2000년대 초반으로 회귀 중이다. 리니지부터 디아블로2, 라그나로크 등 2000년대 초반 흥행작들이 그때 그 모습으로 최근 게임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월 7일 출시 된 '리니지 클래식'은 엔씨가 1998년부터 서비스 중인 '리니지'의 2000년대 초기 버전을 구현한 게임이다. 군주, 기사, 요정, 마법사 등 4종의 클래스와 말하는 섬, 용의 계곡, 기란 지역 등이 오픈된 초기 버전의 콘텐츠가 특징이다.

 

서비스 방식도 그 때를 떠올리게 한다. 3일간의 프리오픈을 거쳐, 월정액 이용권을 구매해야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정식 서비스로 전환됐다. 프리 투 플레이(free to play, 부분유료화)가 시장을 장악하기 이전의 온라인 게임 서비스 모델을 그대로 따른 셈이다.

 

이어 12일,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 무려 25년만에 신규 DLC '악마술사의 군림'을 출시하며 흥행의 불을 지폈다. 특히 기존 직업들 보다 쉽고 강력한 '악마술사'의 성능과 악마를 속박해 아군으로 활용하는 스킬이 주목 받으며 많은 이용자들을 복귀시켰다.

 

신규 아이템 및 도전 콘텐츠, 편의성 개선도 진행했다. 보석과 룬을 겹쳐 보관할 수 있는 '고급 보관함 탭'이 도입되며 오랜 불만이 해소됐으며, 기존 배틀넷 중심 서비스에서 벗어나 스팀 플랫폼까지 확장되며 접근성도 높였다.

 


 

2000년대 초반 당시 흥행했던 IP를 바탕으로 새로 개발 된 게임도 계속해서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넷마블은 '스톤에이지' IP를 방치형으로 재해석한 게임 '스톤에이지 키우기'를 출시했다. 공룡을 비롯한 매력적인 펫이 파트너로 등장하는 원작 감성 및 핵심 재미를 계승했으며, 원작의 상징과도 같은 ‘펫 포획’과 ‘펫 탑승’ 시스템 역시 모바일 환경에 맞춰 구현했다.

 

이용자는 다양한 펫을 수집해 자신만의 군단을 꾸리고, 부족원들과 협력하며 니스 대륙 최강의 조련사에 도전하게 된다. 시리즈 최초로 모바일 방치형 장르를 도입해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스톤에이지’를 즐길 수 있으며, 직관적인 수직 성장 구조를 통해 조련사와 펫을 빠르게 육성하는 재미를 제공한다.

 

그라비티는 3월 3일부터 16일까지 '라그나로크 오리진 클래식'의 CBT를 진행한다. 이 게임은 2000년대 초반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정식 모바일 후속작인 '라그나로크 오리진'을 바탕으로 한 게임으로, 2020년 출시되어 지난해 말 서비스종료를 선언한 바 있다.

 

'라그나로크 오리진 클래식'은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정통성을 온전히 계승하면서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과금 요소를 최소화했다. 코스튬과 탈것에 스탯을 배제했으며 육성 재료는 사냥과 던전 플레이로만 획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반복 및 장시간 소요되는 콘텐츠를 줄여 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이와 같은 흐름은 게임을 유료로 즐기는 주된 소비층이 40~50대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이 젊었을 때 PC방을 중심으로 흥행했던 게임들인 것이다. 

 

이를 입증하듯 '리니지 클래식'과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출시 후 PC방 순위에서 수직상승했다. PC방 게임통계서비스 더로그 기준으로 '리니지 클래식'은 2월 둘째주 8위에 랭크되더니 넷째주에는 3위로 올라섰다. '디아블로 레저렉션'도 2월 둘째주 17위로 껑충 뛰어오르더니 넷째주에는 14위까지 올라섰다.

 

한 게임업계 전문가는 "게임을 가장 많이 하는 세대는 10대지만 이들의 소비는 매우 한정적"이라며, "특히 전체적으로 게임 이용자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강력한 구매력을 가진 4050세대를 공략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고 결과"라고 말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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