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전 스퀘어 에닉스는 출시예정작 '포스포큰(Forspoken)'의 온라인 미디어 이벤트를 진행했다.
루미너스 프로덕션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PS5, PC 버전 게임 포스포큰의 온라인 미디어 이벤트에서는 신규 게임 플레이 영상과 함께 개발 및 시나리오 팀에서 게임 설명을 덧붙였다. 마법과 파쿠르 액션, 색다른 스토리를 종합한 게임 체험을 선사할 예정인 포스포큰은 루미너스 엔진을 바탕으로 제작된 아름다운 세계 아시아에서 모험을 떠나는 주인공 프레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뉴욕에서 어려운 성장기를 참고 견딘 프레이는 갈 곳을 잃었지만 기개와 재치가 있는 여성으로, 미지의 세계 아시아에 갑자기 날아가게 되면서 많은 마법을 구사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온라인 미디어 이벤트를 통해 아시아의 광대한 오픈 월드와 본 작품의 주요 컨텐츠 일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본 기사에 활용된 스크린샷들은 모두 '개발 중인 화면'이다.
■ 프레이와 이세계 아시아
포스포큰의 라이터 중 한 명인 개리 휘타가 구상한 여성 중심의 이야기에는 다양한 여성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이들 중 주인공인 프레이는 미녀삼총사 리부트의 엘라 발린스카가 담당했는데, 이제 막 21살을 맞이한 프레이는 사회의 틈에 빠져버려 자신을 위해 싸우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빠진다. 감옥에 들어가기 직전의 상황까지 몰려있는 프레이는 밑바닥 생활을 하면서 살아남기만으로도 벅찬 인물이다. 고양이 호머와 함께 뉴욕을 떠나고 싶어하는 그녀는 일종의 방어기제로 유머러스함을 활용한다.
대범하고 기개가 넘치는 캐릭터로, 상당한 시련이 주어지지 않는 한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런 프레이도 내면에는 두려움을 가지고, 무르고 약한 면모를 지니고 있어 좀 더 복합적인 모습들을 보여줄 예정이다. 앞서 포스포큰에 대해 소개하며 프레이가 아시아를 탐험하는 과정에서 많은 마법을 구사할 수 있게 된다고 언급했는데, 그렇게 언젠가는 힘을 얻게 될지라도 모든 이면에 약하면서 두려움을 가진 인간의 면모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프레이의 매력적인 면모라 소개된다.
아시아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와는 달리 평행세계라 부를만한 장소다. 굉장히 중세풍이고 판타지의 색채를 지닌 세계다. 때문에 아시아에는 독자적인 법칙들과 마법, 그리고 풍경이 존재한다. 아름답지만 그와 동시에 망가진 세계 아시아는 수수께끼의 현상들이 발생해 땅의 대부분이 파괴되어 버린 절망적인 상황이기도 해 상당히 위험한 세계가 되고 말았다. 플레이어는 프레이의 모험을 따라가며 게임을 진행하면서 이런 현상들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어나가게 된다.
■ 세계의 파괴, 브레이크
프레이는 유일하게 이 수수께끼의 파괴 현상 '브레이크'에 맞설 수 있는 인간으로 브레이크가 환경을 바꾸고 사람들에게도, 심지어는 크리처에게도 영향을 주는 등 목가적이고 평화로웠던 땅의 변모를 목도하게 된다. 인간이 발을 들여놓거나 몬스터가 브레이크에 붙잡힐 경우, 토끼 같은 생물이 브레이크에 붙잡힐 경우 모두 무시무시한 괴물로 변모하고 만다. 하지만 프레이만큼은 이 영향을 받지 않고 브레이크 안에서도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
주변의 상황이 변화하여 이제껏 볼 수 없는 몬스터들이 등장하는 폭풍을 동반한 현상, 브레이크스톰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시각적으론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뽐내지만 여행 중 운 나쁘게 브레이크스톰에 휘말린다면 이후 나타나는 매우 강력한 적에게 고전할 수 있다.
처음 아시아라는 이세계에 표류해 혼란스러운 상황을 정리한 프레이는 이윽고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뉴욕에서 쌓아올린 현명함이나 대범함, 파쿠르 스킬 등을 활용하기 시작한다. 여기에 게임을 진행하면서 프레이가 배우고 사용하게 되는 미지의 마법들도 더해져 굉장한 모험이 펼쳐진다. 또한 그렇게나 살아남으려고 악착같았던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한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방법이나 인물, 어떤 것을 찾아내야 할 것인지 밝혀나가는 과정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려는 프레이의 앞길을 막는 존재들도 많다. 몬스터나 탄타, 인간조차 프레이를 적대하기도 한다. 아시아의 주민들은 이해할 수 없는 힘을 가지고 있는 프레이를 두려워하며 악마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그와 반대로 믿을만한 인간 동료를 만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존재들과 만나며 프레이의 여정도 계속해서 나아간다. 한편 리드 라이터 앨리슨 라이머나 토드 스태시윅은 이번 온라인 미디어 이벤트에서 프레이에 대해 이야기하며 포스포큰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을 "여성을 소재로 한 비디오 게임을 집필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언급했다.
■ 오픈월드 속 게임플레이
포스포큰의 개발 도중인 게임플레이 영상에서는 시펄이라는 인류 최후의 요새를 선보였다. 세계가 브레이크라 불리는 치명적 독기에 감싸인 가운데 고도가 높은 지역에 있었던 시펄은 가까스로 재앙을 회피할 수가 있었다. 다만 그렇다고 브레이크의 침식이 사라진 것은 아니며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 재앙이기에 사람들은 점차 웃음을 잃어간다. 과거 아시아의 지도자들이 회의 장소로 이용하던 작은 마을 시펄에 많은 피난민이 몰려들어 인구 밀도가 과다한 상황에 빠진 이곳에서 프레이는 여러 사람과 만나 이 세계에 대한 것들을 이해하고 싸울 상대를 알아간다.
시펄의 외곽에서는 브레이크에 휩싸인 세계를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대로 프레이 이외의 생물은 브레이크라는 독기에 닿으면 죽음을 맞이하거나 괴물이 되어버린다. 영상에선 브레이크의 안개 속을 달리는 프레이의 모습을 보여준다. 아름다웠다는 아시아의 경치는 브레이크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동물이었던 무언가가 돌아다니고 있다. 브레이크 안에 존재하는 움직이는 것들은 모두 위협적인 존재들이다.
포스포큰의 최대 특징은 마법 기반의 전투다. 설치형 마법과 방출형 마법, 범위 공격 마법 및 근접 마법 등 여러 종류의 마법이 존재하며 플레이어가 이것들을 자유롭게 조합하여 싸우는 것이 가능하다. 다양한 마법들은 링 메뉴를 통해 조작하고 변경할 수 있다. 플레이어의 취향이나 스타일에 맞추어 마법을 구사하는 시스템으로 플레이어에 따라 무궁무진한 전법을 구사하게 된다.
마치 모 게임의 화톳불마냥 세계 곳곳에는 은신처가 배치되어 있다. 홀로 브레이크 안을 돌아다니며 모험을 하고 있는 프레이가 유일하게 안심하고 쉴 수 있는 장소다. 은신처에서는 손에 넣은 재료를 사용해 물건을 제작할 수 있으며 장비품의 강화나 은신처의 근본적인 목적인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외에도 3D로 표현된 아름다운 지도를 조작해 목적지를 설정할 수 있고, 습득한 마나를 이용해 새로운 마법을 익히는 것도 가능하다. 프레이는 아시아에서 발견할 수 있는 망토나 목걸이 등을 장비해 능력을 상승시킬 수 있다. 망토는 프레이의 외형에도 직접 적용되고, 망토와 목걸이 외에도 브레이크샤드를 사용해 손톱에 특수한 모양을 새겨 마법을 강화하는 기능도 존재한다.
마법 파쿠르는 프레이가 자신의 경험을 살려 활용하는 기술이다. 마법 파쿠르는 아시아에서의 이동을 극적으로 변화시켜 매우 쾌적하고 상쾌하며 조작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기술이다. 프레이가 성장해야 마법 파쿠르의 쾌적함을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다. 전방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것뿐만 아니라 멀리 있는 벽으로 이동하기 위한 와이어 액션, 중력 조종을 통한 낙하 스피드 경감 등 여러 스킬과 조합해 활용할 수 있으며, 오픈월드 게임에서 이동할 수 없는 표식으로 활용되던 벽도 프레이에게는 방해가 되지 않는다. 심지어 전투 중에도 활용할 수 있어 게임을 보다 스피디하고 스타일리시하게 만들어준다.
필드에서는 다양한 퀘스트를 받을 수 있으며, 이처럼 플레이어는 포스포큰을 플레이하면서 탐색과 탐험, 전투를 바탕으로 아시아의 세계를 누비게 된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