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국민게임으로, 실시간 4인멀티 더한 '윈드러너Z for kakao'

국민게임 재등극 가능할까?
2018년 05월 31일 00시 53분 54초

조이맥스의 모바일 게임 '윈드러너Z for kakao(이하 윈드러너Z)'는 한때 국민 모바일 게임의 일익을 차지하고 있다고 일컫는 '윈드러너'의 핵심 컨텐츠를 기반으로 한 신작이다.

 

윈드러너Z는 런게임 최초로 도입된 이용자 4명과 함께 달리는 실시간 멀티플레이를 구현해 새로움을 더했다. 스테이지 모드의 마지막 승부인 보스전과 다른 이용자와의 협동이 필요한 챔피언쉽, 길드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길드 배틀 등 보다 다양한 컨텐츠를 선보여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통해 다시 한 번 국민게임의 반열에 오르도록 도전한다.

 

 

 

■ 원작 등장인물 위주의 스토리 모드

 

윈드러너의 이름을 계승하고 있는 작품 답게 윈드러너Z의 주요 모드 중 하나인 스토리 모드에서는 원작 등장인물이 다시 등장한다. 처음부터 스토리에서 등장하고, 게임 썸네일, 홍보영상, 대표 이미지 등에서도 주역으로 등장하는 '클로이'가 본 작품의 타이틀 주인공으로 이야기의 전개를 주도한다. 왕립 학교를 졸업한 후의 시점인 윈드러너Z에서는 클로이가 옛 친구들을 추억하면서 다시 달리기를 시작하는 것으로 스토리의 첫 걸음을 뗀다.

 

플레이어는 극초반 스테이지들을 진행하면서 추억의 윈드러너 캐릭터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된다. 대표적인 것이 처음부터 등장하는 클로이와 1-3 스테이지에서 재회하고 1-4 스테이지에서 본격적으로 플레이어와 함께하는 그리핀이다. 이들 외에도 총 5명의 캐릭터와 5종의 탈것, 5종의 소환수와 5종의 유물이 각각 등장하며 모든 캐릭터와 유물, 탈것, 소환수는 스토리 진행을 통해 잠금해제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네 가지 수집 가능 캐릭터는 유물까지도 몇 가지의 코스튬이 존재하며 성장에 따라 점점 게임 플레이에 득이 되는 성장 능력을 획득한다. 카드 뽑기 등의 루트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카드를 일정량 모아 레벨을 올릴 수 있어 아마 스코어 차이는 손도 손이지만 이런 레벨 시스템에 의한 혜택으로 갈리기 쉽다.

 

최대 세 개의 팀까지 설정해둘 수 있고, 하나의 팀은 캐릭터, 탈것, 소환수, 유물의 네 가지 요소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자주 바꾸는 플레이어에게는 편리한 기능.

 


 


 

 

 

■ 다시 달린다, 보스까지

 

윈드러너Z는 윈드러너 시리즈를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었던 플레이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사실 런 게임이 그렇듯 원작 윈드러너를 해보지 못한 플레이어라도 간단히 할 수 있는 쉬운 방식의 게임인지라 어필하기가 쉽다.

 

이번에도 윈드러너Z 안의 모든 컨텐츠는 달리기로 시작해서 달리기로 끝난다. 비록 새로운 컨텐츠들이 들어왔지만 그 어떤 컨텐츠에서도 캐릭터가 달리기를 멈추지는 않는다. 런 게임이라는 컨셉에 굉장히 충실하다. 일정 스테이지마다 개방할 수 있는 포탈을 통해 스테이지 보스와 대적할 수 있는데, 보스는 각종 패턴을 구사하고 플레이어는 보스에게 부딪히거나, 공격을 반사하는 등 몇 가지 방법을 통해 보스의 체력을 0까지 깎아 승리를 쥐게 된다.

 

챔피언쉽은 윈드러너Z가 자신있게 선보이는 신 컨텐츠이며 최대 4명의 플레이어가 동시에 실시간으로 경쟁하게 된다. 시즌 개시 후 첫 게임에서 플레이어의 실력을 가늠하는 배치 게임을 진행하고 이 결과에 따라 초기 랭크가 결정되며 랭크가 높을수록 4시간마다 개방할 수 있는 챔피언쉽 상자의 품질도 높아지니 괜히 쉽게 하겠다고 일부러 저랭크로 떨어질 필요는 없다.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스타트 스테이지에서 시작해 경쟁하게 되고, 탈락한 플레이어는 그 시점에서 게임이 끝나 방에서 나가게 된다.

 

그 외에도 길드 경쟁을 유도하는 길드 배틀 등 새로워진 윈드러너Z가 신선한 매력을 보여준다.

 


 


 


격노 패턴. ​포탈이 닫히기 전까진 체력도 유지

 

■ 추억의 캐릭터와 새로운 컨텐츠

 

윈드러너Z는 인기 런 게임 IP를 활용해 부활한 일종의 속편이다. 비록 십 년 이상 지난 게임은 아니지만 추억의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익숙한 게임 진행 방식을 보면 새록새록 원작을 즐겼던 기억이 떠오른다. 리메이크나 속편이 많이 출시되는 최근 모바일 시장에서 원작을 크게 훼손하지 않은 작품 중 하나라고도 할 수 있다.

 

본 작품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는 무료 잠금해제 조건을 별도로 마련했다는 점이다. 수익 추구를 위해서나 귀찮은 플레이어들을 위한 유료 재화 즉시 잠금해제 기능도 존재하지만 무료로 게임 내 목표를 달성하면 잠금이 해제된다는 하나의 길을 열어둬 과금을 하지 않더라도 윈드러너Z의 컨텐츠들을 접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것은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은 인상을 준다.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기기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본 리뷰를 진행한 갤럭시노트8 기준으로 보스전의 경우 탈것의 활강 기능을 사용해 보스의 공격을 반사해야 하는 패턴이 있는데 활강 조작이 더블 점프 후 다시 탭 유지라는 형태이며 보스와의 거리가 멀지 않아 빠른 탭이 씹혀버리는 경우가 은근히 자주 발생했다.

 

윈드러너Z는 윈드러너를 재미있게 즐긴 플레이어라면 가볍게 추천할 수 있는 작품.​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1,087,430 [05.31-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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