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천만대 판매량의 '닌텐도 스위치', 韓 버전은?

휴대용과 거치용을 넘어 하이브리드로
2017년 12월 15일 18시 16분 17초

닌텐도의 신형 콘솔 '닌텐도 스위치(이하 스위치)'가 지난 1일 드디어 국내에도 출시됐다.

 

12월 10일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0만대, 국내 출시 3일 만에 55,000대가 판매되는 진기록을 기록한 스위치는 비디오게임 역사상 처음으로 휴대용과 거치형을 통합한 파격적인 하이브리드 게임기이다.

 

아울러 국내 출시된 스위치는 360,000원에 구입할 수 있고, 구성품은 본체, 좌우 조이콘 및 스트랩 한 쌍, 조이콘 그립, 거치형 콘솔로 전환시키는 독, AC 어댑터, HDMI 케이블 등으로 구성됐다.

 

 

 

 

 

 

 

 

 

본체는 휴대용 게임기라고 보기엔 상당히 큰 6.2인치 720p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로 구성됐고, 정전식 터치 기능을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또 상단에는 게임 카드를 넣을 수 있는 슬롯과 함께 전원 버튼, 볼륨 조절 버튼이 있으며, 하단 중앙에는 충전하거나 독과 결합하는데 사용하는 범용 규격 USB-Type C 단자가 존재한다.

 

본체 전면부에는 디스플레이와 함께 한 쌍의 스테레오 스피커와 밝기 센서가, 후면부에는 스위치 본체를 수직으로 세울 수 있는 별도의 스탠드를 펼칠 수 있다. 스탠드를 펼치면 본체에 내장된 32기가 이상의 추가 저장공간을 위한 마이크로SD를 삽입할 수 있는 슬롯이 나타난다.

 

스위치는 일반적으로 별도의 쿨링 팬을 사용하지 않는 타 휴대용 게임기와는 달리 비교적 높은 사양을 가지고 있는 만큼 발열을 해소 위해 별도의 블로워 팬을 사용하고 있으며, 후면의 통풍구를 통해 외부 공기를 빨아들이고 상단의 통풍구를 통해 데워진 공기를 뿜어내고 있다.

 

휴대용으로서 가장 중요한 배터리의 지속 시간은 3D 게임을 기준으로 하면, 3시간 정도 플레이 가능하다. 수치상으로는 짧아 보일 수 있으나 기존 자사의 휴대용 게임기들과 달리 독점이 아닌 범용 전 단자를 채택한 덕분에 휴대용 배터리로 손쉽게 충전할 수 있으며, 휴대하면서 잠깐잠깐 플레이하는 휴대용 게임기 본연의 기능으로 사용하기에는 크게 무리가 없는 수준이라 할 수 있다. 

 

 

더불어 본체는 터치만을 사용하는 일부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지만, 좌우의 레일에 조이콘을 장착하는 순간 스위치는 두 개의 아날로그를 이용해 풀 컨트롤이 가능한 휴대용 게임기로 탈바꿈한다. 각 조이콘에는 본 게임 플레이에 활용되는 아날로그 스틱과 네 개의 버튼, 범퍼와 트리거가 존재하며, 두 개의 유틸리티 버튼을 통해 시스템 메뉴를 불러내거나 스크린샷을 촬영할 수 있다. 또한 조이콘을 본체에 결합하지 않고 하나의 독립된 컨트롤러로 활용할 때 사용하는 SR, SL 버튼 두 개가 본체 결합부에 일렬로 배치되어 있다.

 

조이콘의 기능은 여기서 끝이 아닌데, 각 컨트롤러에는 가속도계와 자이로스코프 같은 센서가 탑재되어 개별적인 모션 컨트롤러로 활용이 가능하며, 우측 조이콘에 한정하여 아미보 피규어를 읽을 수 있는 NFC 센서와 물체와의 거리까지 측정 가능한 IR 센서가 탑재되어 있다. 게임 컨트롤러라면 필수로 탑재되고 있는 진동 기능은 HD 진동이라는 이름을 붙여 차별화시킬 정도로 타 컨트롤러에 비해 세밀한 표현이 가능하다.

 

이 조이콘은 굳이 본체와 결합하지 않아도 상시 본체와 무선 연결된다. 덕분에 본체를 별도로 거치한 후 양손에 별개로 들고 편한 자세로 플레이하거나 함께 제공되는 조이콘 그립에 장착하여 조금 더 나은 그립감으로 파지 할 수도 있으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조이콘 하나하나를 독립된 컨트롤러로 활용하여 다수의 플레이어가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도 있는 등 다양한 활용법이 가능하다.

 

독은 조이콘과 함께 스위치의 알파이자 오메가라 할 수 있다. 독에 AC 어댑터와 HDMI 케이블을 연결한 후, 본체를 홈에 거치하면 별도 디스플레이를 통해 게임 화면을 출력할 수 있다. 발표 초기에 예상되었던 본체의 그래픽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한 별도의 프로세서 같은 기믹은 첨가되지 않은 것이 아쉽지만, 차후 USB3.0 대응이 예정된 옆면의 2개, 뒷면 커버 속 1개의 USB 포트를 활용하여 확장성을 늘릴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 비록 지금은 프로 컨트롤러를 연결하는 것 이외의 활용성은 전무하지만 말이다.

 

 

 

 

 

내장 소프트웨어 면에서는 전 세대 콘솔과 다르게, 빠른 속도와 심플한 인터페이스로 별다른 불편함 없이 쾌적하게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거기에 이번 스위치부터 다운로드 게임이 본체가 아닌 닌텐도 계정에 귀속되게 되어, 본체가 고장 나면 닌텐도에 보내는 번거로운 작업을 거치지 않으면 구매한 게임이 모두 무용지물이 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게 되었다.

 

시대착오적인 정책으로 지탄받았던 국가 코드 역시 폐지되어 발매 국가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모든 게임을 하나의 스위치 본체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다. 그에 맞추어 닌텐도 본체 또한 자유롭게 언어 설정이 가능하며, 다운로드 게임 또한 닌텐도 계정을 복수 생성하여 통해 제약 없이 타 국가의 닌텐도 e샵에 접속하여 게임을 구매할 수 있게 된 점 또한 과거 닌텐도 게임기의 왜소한 국내 타이틀 라인업에 고통받았던 게이머라면 쌍수를 들고 환영할 부분이다.

 

전반적으로 국내 스위치는 이미 해외에서 완성도 면에서 검증받은 콘솔이라 기기에 대해 아쉬움을 느낄 수 없고, 늦게 나온 만큼 퍼스트파티 및 서드파티 라인업도 충분히 준비됐다. 단, 본체 OS 한국어 및 e샵 미지원인 점이 아쉬운데, 부분은 차후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이 필요하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1,087,810 [12.16-12:04]

와우 판매량 대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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