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RPG는 자사 대표 MMORPG '로스트아크'의 겨울 시즌 대규모 업데이트 로드맵을 공유하는 '2025 윈터 쇼케이스'를 7일 저녁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로스트아크의 아이템 레벨 1,640 이상의 캐릭터를 보유한 모험가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으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 모험가와 특별 초청 모험가를 포함해 총 200명을 행사에 초대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모험가들의 여정을 돌아보는 영상에 이어 오프닝 음악회를 통해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시작됐다.
전재학 디렉터는 본격적인 발표에 앞서 7년의 시간을 돌아보면서 "7년이라는 시간이 짧은 시간이 아닌데, 함께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올해만큼 다사다난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때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아 앞으로 좀 더 세련된 운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전재학 디렉터
■ 바로 3일 뒤 신규 클래스, 업데이트 일정
2025 윈터 쇼케이스에서는 로스트아크의 업데이트 일정을 소개했다. 먼저, 3일 후인 10일 신규 클래스 가디언나이트가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가디언나이트는 거대한 할버드를 이용해 호쾌한 액션을 펼치고 가디언의 능력을 계승받아 단단한 비늘과 날개를 활용하며 고유의 스킬 트라이포드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클래스다.
신규 스토리 심연의 끝을 마주한 자는 아크의 발동과 드러나는 비밀, 그간 감춰졌던 아만의 이야기와 함께 카제로스와 최후의 결전이 기다리고 있다. 해당 스토리를 통해 로스트아크의 1부 여정이 찬란하게 마무리 될 예정이다. 후일담 같은 짧은 스토리는 아니며 그간 펼쳐왔던 모든 이야기를 정리하는 내용이라 연출을 전부 스킵해도 꽤 분량이 크다. 1부 스토리가 아만과 카제로스로 시작했기에 엔딩도 두 인물에 집중해 스토리를 즐기게 된다.
신규 엔드 컨텐츠로는 어둡고 혹독한 전투가 펼쳐지는 그림자 레이드가 등장한다. 12월 24일에 출시되는 1부 엔딩을 끝으로 카제로스와의 긴 싸움은 끝나지만 그 이후 상대하게 될 적들 중 태초부터 존재한 자들이 그림자 레이드의 주된 적이다. 서서히 아크라시아를 습격해오기 시작하는 그들은 결핍으로 뭔가를 계속 탐하는 존재로 소개됐다.
첫 번째 그림자 레이드에서는 신의 권능을 노리는 고통의 마녀, 세르카가 등장한다. 슈샤이어에 있는 시리우스 교단 앞을 무대로 전투가 펼쳐진다. 오랜만에 4인 파티와 2개 관문 구성으로 진행된다. 다른 존재의 외형을 뒤집어 쓰고 살아가는 태초부터 존재한 자들의 특성상 이전에 알고 지냈던 누군가가 사실은 이들일 수도 있다는 사실도 언급됐다.
1관문에서는 마녀의 모습을 하고 있는 세르카와 싸우지만 2관문에서는 세르카를 숙주로 삼던 본체 그림자 괴수 코르부스 툴 라크를 상대하게 된다. 세르카 레이드에서는 진행 방식이 변화해 들어가자마자 바로 보스전이 시작되고, 광폭화 시 HP 회복이 없어 광폭화 이후로도 클리어가 가능하다. 전반적인 전투 시간은 줄였지만 짧은 시간 동안 밀도 있는 전투를 수행하도록 조정했다.
그림자 레이드에는 대난투 시스템과 데카 시스템, 그림자 스킬 등의 요소가 존재한다. 본 레이드의 입장 조건은 노말, 하드, 나이트메어가 각각 1710, 1730, 1740을 요구한다.
밝고 평이한 모험을 다뤘던 1부와 달리 2부부터는 스토리가 조금씩 무거워지기 시작하며 그림자 레이드 또한 이런 기조에 맞춰 좀 더 어둡고 혹독한 전투가 펼쳐질 예정이다.
심연의 끝을 마주한 자 스토리 이후에는 2부 시작에 앞서 카다룸 제도 스토리가 진행된다. 황혼을 쫓아 알데바란의 바다로 넘어가기 위한 준비 과정을 거치는 내용이다. 바다 사이의 소용돌이 해역을 지나기 위한 마법의 배도 스토리를 진행하며 얻을 수 있다.
어비스 던전 지평의 성당도 준비되고 있다. 그림자 레이드에서 태초부터 존재한 자들과의 전투가 시작된다면, 지평의 성당에선 황혼 세력과의 전투가 시작될 예정이다. 4인 파티 2개 관문 구성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난이도로 준비하고 있다. 카다룸 제도와 어비스 던전은 2026년 3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 파밍과 성장, 개선
신규 파밍은 장비 계승은 제작의 주차를 단축하고 상위 재련 부담도 완화하며 단계 확장 시스템을 추가했다. 처음 만든 장비는 20강까지 돌파할 수 있고 이후 돌파를 통해 25강까지 올릴 수 있는 구조다.
반복 조작도 개선해 파밍을 개선했다. 각종 성공과 실패를 하는 행위에서 10회 연속 기능이 추가된다. 어빌리티 스톤 10회 연속 기능의 경우 스마트 세공 기능을 추가해 AI 시스템을 활용, 버튼을 누르면 알아서 깎아주게 된다. 확률이다보니 정확히 어느 쪽이 좋다고 단정짓지는 않았고, 높은 돌을 깎고자 할 때는 도전해야 하지만 적당한 수준은 맡겨보는 것도 괜찮다고.
에스더 무기도 10단계가 추가되면서 변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일반 무기로 넘어가도 에스더 무기의 정보를 저장해 원한다면 다시 에스더 무기로 돌아오는 것도 가능케 된다.
성장 구간 개선에 있어선 기존의 6회 제한을 풀지 않도록 결정했다. 공개된 데이터 상에서 여름 업데이트 이후 6개 이상 캐릭터를 활용하는 비중이 29.10%, 6회 미만으로 활용하는 비중이 70.90%를 차지했다. 취소된 제한 해제 대신 컨텐츠의 골드 획득량을 조정할 계획이다. 또, 캐릭터 성장에 필요한 스펙 요소를 지원할 골드 상점을 추가해 1700정도까지 캐릭터 성장을 지원한다. 캐릭터 귀속 골드로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T3 구간 재련 비용을 실링화하고 상급 재련 1~2 단계의 비용도 완화하는 한편 엘릭서/초월은 아크 패시브로 통합했다. 1620 이상 컨텐츠 4티어 재료도 변경되는 등 성장 구간에서의 완화를 적용한다.
초반 플레이에도 변화를 준다.
먼저 캐릭터를 생성하는 과정이 개선된다. 기존에는 신규 캐릭터를 생성하고 뿌리 클래스를 선택한 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거쳐 트리시온에 입장하고 전직 클래스 체험하기를 해야 했다. 이를 개선해서 캐릭터 생성 직후 모든 클래스를 체험한 뒤 커스터마이징과 트리시온을 거쳐 바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모험의 시작 단계도 간소화하면서 기본 조작 요소의 필수 학습을 진행하게 한다. 볼다이크 대륙까지 성장 단축을 진행하고 메인 퀘스트의 진행에 따라 다음 장비를 제공하는 방식이 된다. 추가로, 지금까지 파편화됐던 가이드를 이정표 미션에 통합하고 성장 미션을 수행하면서 자연스레 학습할 수 있는 효과를 도모한다.
모험가들을 위한 지원 기능, 추천 스킬은 모든 캐릭터 세팅 순위 정보를 제공하고 코드를 활용한 전투 세팅 공유, 원클릭 세팅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싱글모드는 카제로스 레이드 2막과 3막이 추가된다. 기믹과 패턴이 간소화되며 카르마, 상급 재련 3~4단계 성장을 지원한다. 카제로스 레이드 3막의 난이도 조절도 이루어진다.
새로운 핵앤슬래시 컨텐츠 혼돈의 균열부터 개편한 가디언 토벌 주 단위 로테이션, 큐브를 대체하는 할의 모래시계가 추가될 예정이다. 할의 모래시계는 모래시계가 전부 떨어지면 다음 보스가 등장하는 로얄럼블 방식의 컨텐츠다.
마지막으로 조율의 서 컨텐츠를 정리하는 한편 일부 노후 컨텐츠들을 제거하고 주간 에포나를 이정표 미션으로 이관한다.
■ 이후의 이야기
2부의 스토리 전개는 알데바란의 바다가 열리며 더 넓어진 세계를 만나게 된다. 아크라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 신성제국 세이크리아를 방문할 수 있게 되며 지금까지의 대도시 중 가장 큰 규모의 수도 지역을 확인 가능하다. 새벽과 황혼의 물러설 수 없는 대립 이야기도 펼쳐진다. 2부 시나리오의 핵심 키워드는 신과 혼돈이다.
모험 컨텐츠는 알데바란의 바다를 항해하며 체험할 수 있다. 새로운 바다와 대륙이 확장되고 여러 대륙과 매력적인 섬들, 신비롭고 불길한 현상들을 마주하게 된다. 항해 쪽도 알데바란의 바다 개방 시점에 변화가 예고됐다. 고유한 매력을 가진 수많은 섬과 테마, 놀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세이크리아
기존 모험의 서는 종료되고 2부 모험에 적합한 형태의 모험일지가 제공된다. 인물, 스토리, 몬스터 도감을 기존처럼 채워나갈 수 있는데 특징으로는 시각적 자료도 함께 제공한다는 점이다. 몬스터의 경우 설정 원화를 기입하는 등 모으고 나면 설정집을 보는 느낌을 선사한다.
필드 보스의 상위 버전인 월드 보스도 등장한다. 주 1회 플레이 가능하며 초 거대보스와의 전투를 좀 더 밀도 있게 진행할 계획이다. 실시간 기여도 시스템도 접목시키며 보상도 주 1회로 줄은 만큼 보다 높은 수준의 보상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비밀조직 세르가토네를 추적하고 간부들을 처단해나가는 모험도 기다린다. 처치는 쉽지만 찾기는 어렵거나 찾기는 쉽지만 처치는 어려운 경우도 있고, 처치 외의 다른 선택도 있는 간부도 존재한다. 살생부 느낌으로 모두 처단하면 완료되는 컨텐츠다.
앞으로도 로스트아크는 엔드 컨텐츠를 두 개 준비하고 레이드를 견고히 하며 발전시키는 한편 대부분 싱글로 즐길 수 있는 부담 없는 모험 컨텐츠들도 추가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즐거움과 함께 조금은 흐려진 낭만 되찾기를 추구한다는 의도도 내포되어 있다.
■ 겨울 이벤트
1700까지의 성장을 지원하는 모코코 챌린지 익스프레스가 추가된다. 기존에는 점핑권을 두 종류로 나누고 차등을 뒀지만 이번에는 동기화시키고 카제로스 레이드만으로 구성된 챌린지도 만나볼 수 있다. 최종 관문 하나만 플레이하면 미션을 완료할 수 있다. 챌린지 프리미엄 상품이 추가되어 보다 강력한 혜택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겨울 이벤트 윈터 눈꽃 페스티벌에서는 발탄 최종맵 낙사 지형부터 시작하는 아르고스의 귀환 컨텐츠도 만나볼 수 있다. 플레이어들은 한정된 코인을 두고 협력과 경쟁이 공존하는 컨텐츠를 즐기게 된다.
모코코 챌린지 익스프레스와 아르고스의 귀환 외에도 겨울 이벤트에선 앞서 언급한 신규 클래스 가디언나이트와 눈꽃 송이 상점, 겨울 눈꽃 PC방 파티 타임, 눈사람 구출 작전, 윈터 특별 출석부, 꿈꿔바바의 희망상점 등의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겨울 분위기가 물씬 나는 아바타를 포함, 겨울 신상 아이템들이 추가된다.
한편, 전재학 디렉터는 "새해엔 로스트아크 스탭 모두가 똘똘 뭉쳐 더 큰 감동과 색다른 변화의 즐거움을 선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