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2024년 실적 전망...넥슨-크래프톤 양강구도로

넷마블 반등 성공
2025년 01월 14일 15시 49분 58초

국내 게임업계의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가 한 달 남짓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넥슨과 크래프톤의 양강 구도가 더욱 공고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연 매출 4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넥슨은 4분기에 최소 7605억원에서 8595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자체 전망했다. 3분기까지 올린 누적 매출 3조 2727억원에 이를 더하면 연 매출 4조를 돌파하게 된다.

 

넥슨은 지난해 메이플스토리, 피파온라인, 던전앤파이터 등 대표작들의 탄탄한 성과에 더하여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덕을 톡톡히 봤다. 지난 3분기 중국 지역 매출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138%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크래프톤은 4분기 매출 6천426억원에 영업이익 2천55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2%, 55.2% 성장할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1천588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 대비 흑자전환이 예상됐다.

 

이를 기준으로 예상되는 연간 실적은 매출 2조7천330억원, 영업이익 1조2천239억원, 순이익 9천753억원으로 계산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창사이래 처음으로 1조 원을 넘겼다.

 

크래프톤은 딱히 대형 신작이 없었지만, 배틀그라운드로 PC와 모바일에서 큰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PC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는 꾸준히 맵 업데이트와 신규 모드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해 7월 진행 된 람보르기니 컬래버레이션의 경우 단일 상품으로 최고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넷마블은 작년 4분기 매출 6,484억원, 영업이익 3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감소, 110.4%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순이익은 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 매출은 2조 6,559억원으로 6.1% 상승, 영업이익은 2,190억원으로 추산됐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2023년 적자 685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대폭 개선된 셈이다.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레이븐2', '아스달 연대기' 등 신작이 연달아 매출 상위권을 기록했다. 특히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e스포츠 대회를 열며 장기 흥행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고강도의 구조 개편을 진행한 엔씨소프트는 실적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4분기 예상 매출 4,322억원, 영업손실 500억원, 순손실 406억원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대비 대폭 하락한 수치이지만, 매출은 '저니 오브 모나크'가 흥행에 성공하며 직전 분기 대비 7% 상승했다.

 

연간 실적 역시 매출 1조 5,987억원, 영업손실 413억원, 순이익 611억원으로 예상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2% 감소, 순이익은 71.4% 감소한 수치다. 

 

다만 이번 4분기에는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 지급의 영향이 컸던 만큼 2025년에는 실적이 대폭 개선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민연금이 엔씨소프트의 지분을 6.3%에서 7.31%로 늘린만큼 더 이상의 주가 하락 요인은 없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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