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디플러스 기아를 잡고 살아날 수 있을까?

LCK 서머 시즌 7주 차 경기 분석
2024년 07월 31일 12시 57분 45초

어느덧 LCK 서머 시즌도 이제 3주, 각 팀별로 6경기 만이 남은 상황이다. 이미 상위권과 중위권의 향방은 어느 정도 드러난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6개 팀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나 kt롤스터와 광동 프릭스, 그리고 BNK 피어엑스가 나란히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이들 중 어느 팀이 플레이오프에 탈락하게 될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경기 : T1 VS 디플러스 기아


- T1 전력 분석

 

지난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kt롤스터를 꺾으며 승리를 따낸 T1은 그나마 한숨을 돌린 상태다. 만약 지난 경기에서도 패배했다면 정말 플레이오프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14.14 패치에 접어들면서 조금씩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정상적인 폼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오늘 상대가 상성 면에서 우위에 있는 디플러스 기아이고 1라운드에서도 승리를 따낸 경험이 있기는 하나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 만약 오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플레이오프에서의 선전을 기대해도 좋을 만한 상황이다.

 


 

- 디플러스 기아 전력 분석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아쉽게 패하며 결국 2위 달성에 실패한 디플러스 기아는 오늘 경기로 3위 수성이라는 또 다른 목표를 맞이하게 됐다.

 

분명 지금까지 보여진 전력만으로는 디플러스 기아의 우위가 예상되지만 팀과의 상성이라는 것은 쉽게 극복하기가 어려운 부분이다. 그나마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있는 것은 바로 오늘 경기다. 경기력이 충분히 올라온 상태이고 반대로 T1은 아직 온전한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에 승리를 거둬준다면 이후 플레이오프에서도 충분히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 실제 경기 분석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현재 전력상으로는 디플러스 기아가 T1에 비해 우위에 있는 상황이다. 이는 두 팀과 한화생명e스포츠 간의 경기 내용에서도 확인이 가능하고, 현재 선수들의 컨디션 역시 그렇다.

 

T1은 메타 픽에 대한 숙련도가 부족한 상태이며 현재 제우스와 구마유시의 폼이 좋지 않다. 반면 디플러스 기아는 루시드의 플레이가 변수다.

 

이미 지난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리신과 바이를 전략적으로 밴 한 상황에서 루시드의 플레이 비중이 떨어진 것을 생각한다면 T1 역시 비슷한 전술을 가지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

 

차이점이라면 상대적으로 강력한 바텀 라인을 가지고 있는 한화생명e스포츠에 비해 T1의 바텀이 현재 상당히 문제가 많다는 점이랄까.

 

어쨌든 두 팀의 상성 관계가 분명 존재하고, 디플러스 기아가 이러한 상성 관계에 상당히 영향을 받는 팀이기는 하지만 이번 경기는 조금 다른 양상이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

 

그만큼 디플러스 기아의 전력이 나쁘지 않으며 반대로 T1의 전력이 아직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

 

결론적으로 디플러스 기아가 2대 1로 승리할 것으로 생각되며, 디플러스 기아 스타일 상 승리하는 세트에서는 확실하게 상대를 압도하는 양상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2경기 : kt롤스터 VS 한화생명e스포츠 


- kt롤스터 전력 분석

 

지난 T1과의 경기에서 결국 풀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한 kt롤스터는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심지어 최근 경기력 자체가 전혀 만족스럽지 못하다.

 

이대로라면 어렵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고 하더라도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려우며, 나아가 롤드컵 진출도 불가능할 만한 상황이다. 현재 선수들의 경기력이 고점과 저점을 오가고 있기도 하다. 

 


 

- 한화생명e스포츠 전력 분석

 

디플러스 기아전에서 승리하며 한화생명e스포츠는 사실상 정규 시즌 2위를 확정 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설령 젠지전에서 패한다고 하더라도 다른 팀에게 패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특히나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99%가 100%로 변하게 될 만한 상황이다. 여기에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이라는 사실은 덤이다.

 

지난 디플러스 기아전에서 나왔던 문제들은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분명 불안 요소라 할 수 있다.도란의 고점과 저점을 오가는 플레이, 그리고 가끔씩 나오는 피넛의 쓰로잉 등 이러한 부분이 강 팀과의 경기에서 문제가 될 가능성 있다. 

 

다만 오늘 경기는 한 단계 아래 실력으로 평가되는 kt롤스터와의 경기인 만큼 큰 문제없이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생각된다.

 


 

- 실제 경기 분석 

 

현재 두 팀의 경기력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 올 시즌 kt롤스터가 좋은 모습을 보였던 당시에도 어느 정도의 격차가 있었는데 현재는 그 격차가 훨씬 더 벌어진 상태다. 

 

kt롤스터가 저점인 데 반해 한화생명e스포츠는 확실한 고점이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기력이 kt롤스터에 비해 두 단계 정도 앞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kt롤스터가 무기력하게 패할 것 같지는 않다. 광동 프릭스도 세트를 가져가지는 못했지만 한 세트 정도는 충분히 접전을 만들어낸 상황이고, kt롤스터 역시 그럴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이 잘 나와준다면 한 세트 정도를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 다만 이것이 승리로 연결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물론 확실한 고점이 터진다면 지난 젠지전이나 T1전과 같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올 시즌 kt롤스터는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그 말은 이번에도 승리를 할 가능성이 그렇게 높지 않다는 말이다.

 

결론적으로 이 경기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승리를 예상하며 상황에 따라 kt롤스터가 한 세트 정도를 가져올 수도 있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굳이 언급한다면 2대 1보다는 2대 0으로 끝날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생각된다. 

 

지금까지의 한화생명e스포츠 경기 패턴을 생각한다면 첫 세트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압살하는 양상이, 반면 2세트는 어느 정도 kt롤스터가 접전 양상으로 경기를 끌고 가는 모습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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