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의 비주얼 잘 살렸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올즈 저스티스'

전체적으로 팬심에 따라 평이 갈린다
2026년 02월 09일 12시 36분 02초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지난 5일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올즈 저스티스' 한국어판을 정식 출시했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IP를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최종장을 다룬 대전 액션게임이다. 특히 애니메이션 최종장을 새로운 시점에서 경험할 수 있는 스토리 모드 시네마틱 연출과 유에이 고등학교 1-A 학생 전원울 포함한 프로 히어로, 빌런들이 다수 수록된 플레이어블 캐릭터 풀도 큰 볼륨을 자랑한다.

 

이번 신작은 PS5 및 Xbox Series X/S와 스팀을 통해 발매됐으며, 체험은 PS5에서 진행했다.

 

 

 

■ 시네마틱, 정지화면 등 활용한 스토리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올즈 저스티스에서는 앞선 2개의 출시작에 이어 애니메이션 최종장 스토리를 다룬다. 때문에 스토리 모드의 시작도 지난 이야기를 다이제스트화해서 보여주는 것이 아닌, 바로 빌런과 히어로들이 격돌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앞 부분 스토리에 할애하기보다 최종장 자체에 집중하려는 의도로 보였다.

 

물론 아예 이 타이틀로 처음 게임을 접한다면 스토리 모드에서 알기 힘든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애초에 3부작의 마지막 타이틀인데다 폭발적인 힘을 가진 원작 속 최종장을 비중있게 다루기 위한 선택으로 어쩔 수 없지 않았을까. 

 


 

 

 

또, 애니메이션 IP를 바탕으로 개발되는 게임들이 대개 그런 것처럼 애니메이션의 장면을 딴 정지 화면들로 스토리를 연출하는 모습에 좀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이 정지된 화면 중에도 연속 동작을 이어붙여 특정 장면들의 연출에 힘을 실었다.

 

시네마틱 장면들은 이 게임 연출의 백미라고 생각한다. 전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부 장면은 애니메이션보다도 더 박력있게 연출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애니메이션 제작진과도 긴밀한 협업을 했다고 지난 인터뷰에서 밝혔던 것을 생각하면 원작 제작진과의 협업이 좋은 시너지를 낸 결과로 보인다.

 


 

 

 

■ 3대3 배틀로 히어로 팀업 표현

 

큰 틀에서 대전 격투 게임을 표방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올즈 저스티스는 전통적인 대전 격투 게임이 아닌 원작의 배틀을 재현하는 격투 게임에 가깝다는 생각을 한다. 이게 원작과 똑같은 장면을 만든다기보단, 히어로와 빌런 사회를 무대 삼은 원작 특유의 감성을 격투 게임이란 틀에 담았다는 느낌이다. 격투 게임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보단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게임이라고 해야 할까?

 

게임에서는 주로 3대3 배틀을 기조로 하고 있다. 한 명의 플레이어가 각각 3명의 캐릭터를 고르고 배틀에서 이 세 명의 캐릭터를 교체해가며 싸우게 된다. 라운드제가 아니며 세 캐릭터가 체력을 공유하지 않아 3명의 캐릭터가 전부 쓰러져야 배틀의 승패가 갈린다. 또, 수시로 다른 캐릭터와 스위칭해 전투를 이어가거나, 플루스 울트라를 연속으로 사용하는 등 팀원과의 협력이 시스템적으로 잘 느껴진다.

 


 

 

 

여기서 게임의 또 다른 특징인 라이징 시스템이 낭만과 성능을 채운다. 배틀 중 차오르는 라이징 게이지를 통해 라이징 상태가 되면 각 캐릭터의 고유한 능력이 발동하고, 2명이 쓰러져 최후의 한 명이 나오게 되면 얼티밋 라이징이 자동 발동해 막판 뒤집기와 낭만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 이외에도 플루스 울트라 기술들을 통해 각 캐릭터의 개성을 느낄 수 있다.

 

아쉬운 부분이 없진 않다. 이 부분의 호불호도 없지 않을 것이라 보는데, 각 캐릭터들의 결정타인 필살기가 주는 카타르시스가 적은 편이다.

 


연출들이 멋지긴 하지만

 

 

 

■ 팀업 미션에 비중 더 줬으면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올즈 저스티스는 꽤 즐길거리가 많이 있는 신작이다. 스토리 모드부터 시작해 과거의 전투를 재현하는 아카이브 재틀, 프리 배틀, 온라인 대전, 팀업 미션에서 해제한 친구를 불러 동행할 수 있는 기능과 캐릭터 개별 스토리 컨텐츠 등이 존재한다.

 

특히 이 팀업 미션은 좀 더 비중을 실어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스테이지 형식의 미션을 고르면 오픈월드와 비슷하게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다른 캐릭터의 미션을 수행하거나 주 목표에 도전할 수 있고, 사이드킥으로 다른 캐릭터를 모집해 해당 팀업 미션에서 캐릭터를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다.

 

여기에선 각 캐릭터가 가진 개성도 필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좋았다. 예를 들어 데쿠는 높은 곳에 가기 어렵지만 우라라카는 점프를 길게 눌러 단박에 건물 옥상으로 갈 수 있는 등 캐릭터성과 파고들만한 요소를 많이 담고 있다. 이 컨텐츠가 생각보다 재밌어서 보다 즐길거리가 많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다.

 


 

 

 

캐릭터 모델링 퀄리티는 애니메이션의 모습을 상당히 잘 담아냈고, 그들의 표정 같은 디테일도 살리고 있으며 미국 히어로 코믹스의 감성을 가져간 원작과 마찬가지로 게임 속 관련 연출은 상당히 잘 이루어진 편이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가 정말 좋은 팬이라면 구매를 고려해볼만한 부분이다. 이외에는 대전의 방식이나 컨텐츠의 깊이감 등으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는 평작과 팬심 사이의 신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담으로, 다른 애니메이션 원작 기반 격투 게임들과 비교하면 난이도가 제법 있는 편이다. 특히 스토리모드 데쿠 편의 최종전은 분량도 긴데 난이도가 높다. 구제책은 계속 재도전하는 것이기에 데쿠처럼 근성을 시험해볼 수 있다.​ 

 


 


사실 시작했을 때 나오는 이 전투의 난이도부터가 스토리 모드 마지막을 예고하고 있는 셈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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