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8일 밤 출시예정 기대작 '아이온2'의 두 번째 라이브 방송인 '아이온투나잇 두 번째 라이브'를 진행했다.
이 날 방송은 김남준 개발PD와 소인섭 사업실장이 진행했다. 단순히 게임 영상이 아닌 빌드를 직접 가져와 선보이는 자리를 가지는 한편, 첫 방송 이후로 많은 유저들 사이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팩트체크, FGT 진행 당시의 테스터 인터뷰 영상 등을 공개했다.
■ 아이온2, 소문의 팩트체크
먼저, 스킬 슬롯이 8개가 되면서 전투의 재미 하락과 모바일화의 상징이 아니냐는 불안에 대해 스킬 슬롯이 8개는 아니라고 밝혔으며 수많은 스킬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세팅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타입을 구분하지 않고 약 40여 종에 가까운 스킬이 준비됐으며 상황에 따라 필요한 스킬이 다르므로 전투 전에 스킬 세팅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
비행이 핵심인데 날개가 성능이면 결국 과금이 아니냐는 물음도 있었다. 아이온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날개는 FGT에서 의도적으로 비행 시간을 많이 줄여두고 성장과 전투, 보스전에 집중하다보니 비행시간이 부족하면서 생기는 문제점이나 아쉬움에 대한 피드백도 있었다.
다만 현재는 비행 시간을 정상화한 상태이고, 아이온2의 날개는 과금용이 아닌 게임 내에서 파밍하고 구하는 방식의 컨텐츠로 구성됐다. 오히려 옷과 맞는 날개를 갖추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전했다.
모든 지역에서 가능한 비행으로 인해 필드쟁이 무너질 것을 우려하는 반응도 있었다. 전투 중 날개를 펴고 비행으로 이탈하는 부분은 조치를 취했고, 이동수단으로는 비행이 강력하지만 비행 상태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비행 중인 상대를 추락시키는 것도 가능해 우려처럼 일방적인 상황을 만들어 필드쟁이 무너질 걱정은 줄었다.
종족이 서버별로 나뉠 때 PK와 RvR의 진행 방식은 PC 아이온에서 천족과 마족이 일반적인 상황에서 만날 수 없고 특정 컨텐츠나 어비스에서 만나도록 했던 것처럼 아이온2도 동일하게 동작한다. 단, 당시에는 인구 불균형이 발생했던 것과 달리 서버를 분리해 적절한 수준이 맞는 서버끼리 매칭하는 것으로 좀 더 재미있는 RvR을 만들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됐다.
자동 전투가 없는데도 모바일 연동을 하는 이유는 24시간 사냥 같은 걸 하기 위함이 아니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기기를 원해서, PC가 아닌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모바일판을 안배한 것이다. PC에서는 던전 플레이나 쟁 같은 것을 하고 모바일에서는 소소한 컨텐츠들을 하는 구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금 때문에 모바일 버전도 개방하는 것은 아님을 강조했다.
아이온 IP의 핵심 컨텐츠 계승 범위는 주요 컨텐츠나 작동 방식은 거의 모두 계승하고, 보다 발전하는 영역은 컨텐츠 구성이 아닌 조작과 컨트롤, 판정 등을 통한 액션성 강화와 인구 불균형 해소 등이 포함된다.
레기온 멤버가 모이는 비공
■ 취향대로 즐기는 컨텐츠 소개
아이온2는 '취향대로, 상황대로, 원하는 방식으로 다양하게 즐기는 아이온2'라는 명목 하에 혼자하는 PvE, 함께하는 PvE, 경쟁 PvP, 가볍게 즐기는 컨텐츠까지 크게 4종으로 즐길거리를 분류했다.
'혼자하는 PvE 컨텐츠' 중 악몽던전은 즉시 전투하고 바로 보상을 획득하는 끝없는 보스와의 조우 컨텐츠다. 일반적으론 만날 수 없는 상대 종족의 보스도 악몽던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는 랭킹이나 도전 시스템을 마련해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봉인던전은 필드 곳곳에 존재하고 전투만이 아닌 퍼즐처럼 다양한 요소로 구성된 컨텐츠다. 현재 각 종족별로 약 60여 개의 봉인던전을 마련했고, 시공을 타고 상대 종족 지역으로 넘어간다면 그곳의 봉인던전도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주둔지는 메인 퀘스트 도중 자연스레 연결되는 솔로 컨텐츠로, 사냥터와 사냥터 사이의 다소 요새같은 구성을 가진 컨텐츠다. 마지막으로 각성전은 전략적인 클리어 속도로 빠르게 클리어할수록 더 큰 보상을 얻을 수 있는 타임어택 컨텐츠다.
'함께하는 PvE'에는 초월, 토벌, 성역, 원정이 소개됐다. 원정은 실시간 난입으로 만들어가는 파티플레이 컨텐츠라고 볼 수 있다. 2인부터 4인까지 플레이 할 수 있으며 대표적인 원정은 첫 방송에도 공개됐던 불의 신전이다. 난이도는 이지 모드인 탐험 모드와 정복 난이도로 나뉘어 있다. 난입이 싫다면 이를 막는 기능도 제공될 예정이다.
초월은 전략이 어우러지는 종합 랭킹 시스템이다. 고 랭크를 받으면 다음 단계로 올라가는 것을 반복하게 되는 컨텐츠이며 난이도는 총 10단계로 구성됐다. 다음으로 토벌은 보스 처치 컨텐츠지만 운과 전략이 맞물리는 변수의 재미를 선사하는 컨텐츠다. 파티 전체 사망 횟수도 정해져 죽지 않고 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
8인 던전 성역은 출시 시점의 엔드 컨텐츠로 준비됐다. 16인이나 24인으로도 고민했지만 인원이 많아질수록 모으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해 8인으로 결정된 것이다. 함께하는 2파티의 커뮤니케이션이 굉장히 중요한 컨텐츠다.
또한 '경쟁 PvP'는 시공의균열과 어비스, 투기장, 전장이 있다. 투기장은 1v1, 4v4가 존재하고 전장은 FPS에서 흔히 보이는 실시간 화물전, 시공의균열은 상대 진영에서 즐기는 컨텐츠이며 머물 수 있는 시간에 제한이 있다. 이외에도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입체 전장인 어비스를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볍게 즐기는 컨텐츠'로는 슈고페스타와 일일던전이 준비돼 있다. 일일던전은 매일 즐기는 핵앤슬래시 형태의 컨텐츠이며 슈고페스타는 가볍고 유쾌하게 즐기는 미니게임 컨텐츠로 비인기 미니게임은 일정 주기로 교체된다.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어 유형의 컨텐츠라고.
■ 인게임 빌드 시연
가장 먼저 보게 될 커스터마이즈부터 시연이 이루어졌다. 기본 프리셋들이 제공되고, 성별이나 피부 색상 등 세부 사항들을 얼굴이나 헤어, 화장, 체형 등에서 직접 조절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커스터마이즈 특유의 생성 화면과 실제 화면에서 다른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실제 인게임 조명과 위치 옵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슬라이더 세부 조정을 통해 미형 또는 재미있는 조형의 커스터마이즈도 가능하다. 잘 만든 커스터마이즈는 공유할 수 있고 커스터마이즈의 공유 과정에서 수익도 창출할 수 있도록 구축하고 있다는 언급이 있었다.
접속 후 인게임 화면에서는 8개 이상의 스킬 및 아이템 슬롯 등이 확인됐다. 인게임 화면은 방송 자체 설정으로 인해 해상도에 제한을 둔 상태라 실제 빌드에선 4K 해상도 등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날개를 꺼내거나 펫에게 탑승하는 모습도 시연했다. 시연에 활용된 펫은 평소엔 작은 상태로 함께하다 탑승할 때 커지는 형태이기도 하고, 날개로 직접 날 때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자연스럽게 착지 후 다른 동작으로 연결할 수 있다. 여기서 확인 가능한 펫은 게임 내에서 획득 가능한 종이라고 부연했다.
PC와 다른 점으로 아이템 레벨을 도입했다는 점이 있다. 플레이어가 이를 기반으로 던전 입장 같은 기준을 갖추도록 했다. 또, 상점을 공개해 그곳에 존재하는 블랙 드래곤 펫은 성능이 아닌 단순 외형 펫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상점에서 제작 재료를 판매해 어디서든 제작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대신 기존처럼 마을에서 제작을 하면 이득도 생길 예정이다.
거래소도 제공될 예정이나 유료 재화가 아닌 인게임 재화 키나를 기반으로 경제가 형성된다. 키나는 던전 공략 등 플레이를 통해 습득할 수 있다.
던전은 돌 수 있는 횟수 등이 존재하며 이번 방송에선 불의 신전에 난입으로 진입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보스 몬스터 크로메데와의 전투에서는 일반적인 패턴 외에도 컷신 이후 붉은 벽을 피하는 패턴이 연출됐다. 전투는 논타겟팅으로 진행된다. 전투에서는 몬스터의 머리 위에 징표를 찍어 빠른 의사 확인이 가능하다. 또, 공격 도중 평타를 캔슬하고 스킬을 발동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보스 처치 후 오드 에너지 큐브를 열어 얻는 아이템의 경우는 모두 귀속 상태로 획득하게 된다. 아이템 옵션은 랜덤 옵션이며 파밍하다보면 특정 옵션을 조정할 수 있다고 언급됐다. 아이템의 개인 거래도 가능하다.
조작은 두 가지 모드로 제공되며 아이온의 느낌대로 조작 가능한 클래식 조작 모드가 존재한다. 또한 게임 내 다양한 시점을 지원한다. 전투 중에 몬스터를 사냥하다보면 특정 아이템을 10개 모아 해당 몬스터의 펫을 얻을 수 있으며 자동 줍기 시스템도 마련되어 있다. 딜 미터기는 시연용 빌드에 들어있지 않고 도입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
한편 아이온2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사양은 RTX 2070 선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를 진행 중이며 다음 공식 방송에서는 모바일 빌드를 방송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더 많은 춤과 예쁜 의상을 제작 중이라고 한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