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 레이더스, 글로벌 유저 주목한 2차 테크니컬 테스트

2025년 05월 12일 15시 56분 06초

미지의 기계 침공으로 멸망한 미래 세계의 지하, ‘스페란자’에서 시작된 생존 작전이 전 세계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넥슨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PvPvE 액션 신작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가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4일까지 진행한 두 번째 테크니컬 테스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콘솔과 PC 양 플랫폼에서 진행된 이번 테스트에는 수많은 신청자 중 선발된 유저들이 참여했으며, 지상의 ‘아크’와 ‘레이더’ 사이에서 펼쳐지는 위험한 전투 경험과 접근성 높은 설계, 정교한 사운드와 콘셉트에 충실한 아트에서 오는 몰입감에 호평했다. 

 

트위치에서는 테스트 오픈 당일 동시 시청자 수 10만 명을 돌파했고 유튜브에서는 ‘아크 레이더스’ 주제 콘텐츠 누적 조회수 2,200만 뷰를 넘겼으며, 국내 플랫폼 치지직에서도 1.3만 명의 시청자를 기록하며 기대작다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 회피하거나 맞서 싸우거나, 혹은 협력하거나… 유저가 스스로 만들어가는 플레이 경험의 완성

 

‘아크 레이더스’는 종말 이후의 미래를 배경으로, 플레이어는 ‘레이더(Raider)’가 되어 위험한 지상 ‘러스트 벨트(Rust Belt)’ 지역을 점령한 기계 생명체 ‘아크(ARC)’를 피하거나 처치하며, 다른 유저들과 협력 혹은 경쟁하는 다양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이러한 ‘아크 레이더스’만의 예측 불가능한 전투와 상호작용이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드론형 기계 ‘로켓티어(Rocketeer)’와 ‘와스프(Wasp)’에 올라타 하늘을 나는 장면부터 네 명의 ‘레이더’가 탈출구에서 각기 교전하다 모두 전투 불능 상태가 되어 기어서 탈출하는 순간, 적대 관계였던 다른 유저와 근거리 음성 채팅으로 우정을 쌓고 ‘제세동기’로 되살려 함께 탈출하는 모습까지 플레이어가 경험한 독창적이고 멋진 플레이 장면들이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활발히 공유됐다. 단순한 액션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며, 유저의 선택에 따라 매번 달라지는 플레이 내러티브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드론형 기계 ‘로켓티어’에 올라탄 ‘레이더’의 모습

 

■ 이걸 어떻게 잡아요? 초대형 ‘퀸(Queen)’과 ‘채취기’, 고위험 고보상의 핵심 콘텐츠

 

새롭게 공개한 핵심 콘텐츠인 ‘채취기(Harvester)’와 ‘퀸(Queen)’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채취기’는 비정기적으로 일부 지역에 출현하며, 내부에 진입해 보안 퍼즐을 해결하면 고가치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지만 이를 보호하는 ‘퀸’은 전장을 압도하는 초대형 ‘아크’다. 건물 크기의 육중한 몸체에 6개의 다리로 돌진하며, 범위 내 모든 것을 태우는 레이저, 전방위 미사일 폭격, 그리고 근접한 적을 찍어 누르는 공격 등 다채롭고 치명적인 패턴을 갖췄다.

 

5일간의 테스트 동안, ‘퀸’은 총 24,127명의 ‘레이더’를 지하로 돌려보냈으며, 단 135회만 처치됐다. 유저들은 ‘퀸’을 사냥하기 위해 총기와 탄약을 고심하고 어떤 아이템을 사용할 것인지 치밀하게 전략을 세워야 하며, 성공 시 추후 제작대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핵심 재료 ‘퀸 부품’과 전설 제작법 등 엄청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이러한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 구조는 ‘아크 레이더스’가 지향하는 생존 액션 장르 특유의 높은 긴장감과 전략성의 정수를 보여줬으며, 유저들에게 짜릿한 경험을 선사하고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압도적인 화력의 초대형 기기 ‘퀸’

 

■ 익스트랙션 장르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설계,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아크 레이더스’

 

서바이벌, 특히 전장에 진입 후 다시 살아서 복귀해야 하는 익스트랙션 장르는 높은 진입 장벽으로 악명이 높다. 그러나 ‘아크 레이더스’는 이번 테크니컬 테스트에서 보다 넓은 유저층을 포용할 수 있는 유연한 설계로 주목받았다. 특히, 기본 장비를 무료로 제공하는 ‘무료 로드아웃’ 시스템을 통해 연속 탈출 실패 후에도 ‘빈 손’으로 게임을 시작하지 않게 해 초심자의 좌절감을 줄였다. 또한, 지하 거점 ‘레이더 은신처’의 반려 수탉 ‘꼬꼬’는 초창기부터 출정 시마다 기본 자원을 모아두며, 플레이 결과에 관계 없이 점진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레이더 은신처’에서 항상 유저를 기다리고 있는 반려 수탉 ‘꼬꼬’

 

이와 함께 장비 조작, 맵과 UI 등에서 불필요한 복잡함을 줄이고 핵심 재미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 기능을 도입했다. 난이도가 높은 장르적 특성은 유지하면서도 진입 장벽을 낮춘 설계로 익스트랙션 장르의 저변을 확장하고, 나아가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게임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일체감 주는 콘셉트로 ‘아크 레이더스’ 세계에 직접 들어온 듯한 몰입감 선사

 

게임의 미장센과 사운드 디자인 역시 유저들의 몰입을 이끄는 핵심 요소로 호평 받았다. ‘아크 레이더스’는 ‘포스트-포스트 아포칼립스’, 즉 두 번 멸망한 지구를 배경으로 거칠고 낡은 느낌이 더해진 ‘레트로-퓨처리즘’ 스타일을 특징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지상에서 얻은 ‘아크’ 기계 부품으로 장비를 직접 제작할 수 있으며, 코스메틱 역시 재활용한 듯한 노후한 외형의 장비와 의상으로 구성돼 있어 플레이와 세계관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일관된 세계관을 효과적으로 나타냈다.

 


‘레트로-퓨처리즘’ 아트 스타일

 

또한, 사운드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실내외 공간, 층고 차이에 따라 다르게 울리는 총성, 드론이 일으키는 바람 소리, ‘바스티온(Bastion)’과 같은 ‘아크’의 위협적인 기계음은 적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며 긴장감을 더한다. 탈출구가 작동할 때 울리는 거대한 알람 소리는 유저를 압박하면서도 생존 본능을 자극하는 장치로 작용하며, 마치 실제로 ‘레이더’가 되어 ‘러스트 벨트’에 들어온 것 같은 현실감을 선사한다.

 

■ 700만 기의 ‘아크’ 기계 파괴… 5일간 유저들이 달성한 기록 공개

 

엠바크 스튜디오는 이번 테스트에서 수집된 주요 수치를 함께 공개하며 플레이어들의 활약을 기록으로 남겼다. 테스트 기간 동안 전 세계에서 약 593만 회의 라운드가 진행됐고, 이 과정에서 700만 개 이상의 ‘아크’가 파괴됐다. 가장 많은 레이더를 쓰러뜨린 적은 ‘로켓티어’로, 총 30만 명 이상의 레이더를 제거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5,932,650회 라운드 진행

 


구조된 ‘고무 오리’ 8,346개

 

유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무기로는 ‘래틀러(Rattler)’가 선정됐으며, 지하 거점 ‘레이더 은신처’에 있는 반려 수탉 ‘꼬꼬’를 최고 레벨까지 키운 플레이어는 단 한 명이었다. 또한, 게임 내에서 획득할 수 있는 잡동사니 아이템 ‘고무 오리’는 총 8,346개가 구조되었으며, 최다 수집자는 무려 15개를 모아 기록을 남겼다.

 

엠바크 스튜디오의 알렉산더 그론달(Aleksander Grøndal) ‘아크 레이더스’ 총괄 프로듀서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플레이어 여러분께 액션, 생존, 어드벤처 등 다양한 요소가 얽힌 ‘아크 레이더스’의 본질을 조금이나마 전달할 수 있었던 것 같아 기쁘다”며, “테스터분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가다듬어 곧 다시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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