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얼5 그래픽의 뱀서라이크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

스태미너 없이도 스테이지에 비빌 구석이?
2025년 01월 31일 20시 49분 22초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자사가 개발한 신작 모바일 게임 '발할라 서바이벌'을 220여 개 국가에 지난 21일 정식 출시했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손가락 하나로 핵앤슬래시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고퀄리티 지향 게임으로, 세로형 직관적 인터페이스와 언리얼 엔진5 기반으로 구현된 생동감 넘치는 그래픽을 통해 끊임없이 몰려오는 몬스터를 화려한 스킬 액션으로 제압하며 전투의 쾌감을 만끽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금번 출시 전부터 사전 예약자 수 500만 명을 넘기는 숫자로 이목을 끌기도 한 바 있다.

 

한편 발할라 서바이벌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플레이 가능한 신작이다.

 

 

 

■ 처음은 세 영웅 중 하나만

 

발할라 서바이벌은 로키나 오딘 등 북유럽 신화에서 세계관 모티브를 차용한 신작 게임이다. 때문에 처음 게임을 플레이 할 때에도 거인의 사생아 로키에 의해 소실되는 빛과 앞당겨질 파멸의 운명 등을 영상으로 감상하게 되며, 이후 게임을 처음 즐기기 위해 세 영웅 중 한 명의 캐릭터를 고를 수 있게 해준다. 이들은 지스타2024 등을 통해 공개된 키 비주얼의 영웅 3인방이기도 하다.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영웅 캐릭터는 워리어 아셰라드, 로그 로스크바, 소서리스 리프이며 각기 다른 직업이기에 사용하는 무기군이 다른데다, 이 무기에 따라 기본 공격이나 스킬 등이 변경되므로 추후 다른 두 영웅을 플레이 할 수 있게 된다고는 하더라도 편하게 가려면 쉬우면서도 강한 편인 소서리스나 로그 쪽을 고르는 편이 나을 수 있다. 난이도는 캐릭터를 고를 때 별 세 개로 표시되는데, 확실히 이 난이도가 어느 정도는 정직하다고 생각된다.

 

공식 기준 가장 난이도가 낮은 소서리스 클래스의 리프는 그냥 돌아다녀도 자동으로 적이 있는 방향에 기본 공격 투사체를 발사하기 때문에 초기 적응에는 상당히 편한데, 로그인 로스크바의 경우는 기본으로 들고 있는 무기가 자동으로 적을 향해 발사하는 것이 아닌 적을 향해야 발사되는 방식이기 때문. 물론 장르적 특성상 결국 360도가 모두 적으로 둘러싸이기 마련이지만 초기의 기본기는 확실히 리프 쪽이 편하기는 하다. 나중에 트리를 진행시키면 로스크바 쪽에서 상당히 강력한 조합이 나오기도 하지만 말이다.

 


 


 


다른 곳을 봐도 알아서 날아가는 투사체

 

■ 뱀서 스타일의 짧은 게임

 

뱀파이어 서바이버즈가 한동안 큰 흥행을 하면서 비슷한 스타일의 게임들이 플랫폼을 막론하고 많이 출시된 것을 보았을 것이다. 발할라 서바이벌 또한 뱀파이어 서바이버즈와 비슷한 방식으로 플레이하는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자신이 보유한 영웅 캐릭터를 선택한 뒤 단계별로 난이도가 상승하는 스테이지들에 진입해서 몇 분 동안 버티면 최후의 보스전을 벌인 뒤 스테이지가 클리어 되는 흐름이다. 도중에 보스전 형식처럼 중간 보스가 등장하기도 하고, 보스전 형태로 맵이 제한되지 않고 그대로 조금 더 강한 정예형 적이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플레이어가 스테이지에 진입해 게임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자동으로 기본 공격과 각종 액티브 스킬이 일정 간격으로 발동한다. 처음에는 기본 공격 스킬과 필살기만 가지고 있지만 스테이지를 진행하면서 계속 플레이어를 향해 몰려드는 몬스터들을 쓰러뜨려 경험치를 모으면 레벨이 오르고, 이 때마다 미리 세팅해둔 스킬들이 총 세 가지 스킬 선택지 중에 등장한다. 세팅한 것 외에도 패시브 스킬이 선택지에 있는 경우도 있고 같은 스킬이 다시 나오지 않아 스킬 레벨을 높이지 못하는 경우도 존재하니 상황에 맞게 유연한 스킬 선택도 중요하다.

 

스킬들의 조합을 통해 최대 레벨의 스킬을 초월시켜 보다 강력하고 때로는 다른 메커니즘으로 굴러가는 스킬이 되기도 한다. 소서리스 기준 기본으로 세팅된 스킬들도 제법 쓸만하지만, 게임을 진행하면서 기능을 열다 보면 스킬 트리에서 새로 배운 스킬 중 굉장히 강력한 스킬도 존재하므로 이런 강한 스킬 위주로 가져가거나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스킬을 세팅하는 것이 진행에 꽤 도움이 된다. 또, 스테이지를 진행하며 얻는 골드와 재화를 통해 캐릭터와 장비를 강화시키는 것도 가능한데 이건 사실 스테이지를 진행하다보면 필수적인 수준이다. 일부 유료 캐릭터를 제외한 초기 영웅 3인방은 골드를 지불해 구입할 수 있다. 다만 초반에는 강화나 스킬 트리 때문에라도 골드 소모가 특히 많아 캐릭터 구입에 들어갈만한 골드가 좀 부족할 수 있다.

 


 


정찰 보상으로도 고등급의 장비가 들어올 때가 있다.

 

 

 

■ 도전은 계속할 수 있는 시스템

 

발할라 서바이벌은 모바일 게임의 BM이 붙으면서 뱀파이어 서바이버즈와는 꽤 다른 부분들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각 스테이지마다 버티는 시간이 달라진다거나, 캐릭터별 무기군이 달라서 각기 다른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무기와 방어구 및 액세서리를 파밍하고 강화해야 한다는 점, 영웅 레벨 또한 꾸준히 올리고 스킬 트리도 개방해 여러 스킬을 세팅할 수 있다는 점 등이 그렇다. 스테이지 입장 시에도 고기가 들어간다. 하지만 고기가 없는 상태로도 스테이지에 도전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플레이어가 어느 정도는 컨트롤로 극복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그렇다 보니, 고기는 특정 스테이지의 상위 등급 장비를 파밍하기 위해 사용하고 현재 최전선 스테이지는 고기 없이 도전하는 방식의 사이클이 굴러가기도 한다. 영웅 캐릭터도 여럿이고, 사용하는 기본 기술 메커니즘이 다른 부분은 꽤 차별점을 두고 있지만 막상 유료 결제 영웅이 아닌 초기 미선택 영웅들의 비용도 마냥 싸지만은 않아 소과금 플레이어 등은 쉽게 사용해보기 어려운 편이다. 성장 단계를 지연시키는 것을 감수하고 선택해보니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기본 기술에 나름에 차이가 있다는 점은 느껴지는 정도였다.

 

한편 좋은 그래픽 퍼포먼스를 선보였지만 다양성에서는 조금 아쉬운 기분이 들었다. 주로 등장하는 적들이 초반에는 동물이나 곤충들이라는 점도 그렇기는 하지만 이는 이후 스테이지를 진행하면서 좀 더 몬스터 같은 적들이 등장하고 어차피 너무 많으니까 어느 정도 분위기만 맞으면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보스의 경우는 첫 스테이지의 기대에 비해 뒤로 갈수록 비슷한 보스가 자주 등장해서 아쉬움이 남았다. 첫 스테이지만큼은 보스 등장 컷신도 존재하고, 아라크네 형태의 보스였으나 이 뒤로는 딱히 두드러지는 컷신이나 독특한 조형의 캐릭터보다는 비슷비슷한 보스들이 반복적으로 돌아가며 등장해 보스 다양성이 좀 심심하다.​ 

 


초반에 이 보스 컷신을 보고 아, 의외로 스토리가 있는 게임인가?라고 생각했다.

 


 


아 여기에도 빛기둥이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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