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대항전은 어느 그룹에 더 유리할까

LCK 컵 그룹 편성 완료
2025년 01월 08일 11시 20분 28초

1월 6일 LCK 유튜브를 통해 15일부터 진행되는 LCK 컵의 팀 드래프트가 확정됐다. 

 


 

LCK 컵은 2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그룹 대항전’을 통해 일종의 예선 경기를 치루게 되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플레이 인’ 및 ‘플레이오프’ 경기가 진행되는 시스템이다. 

 

각 그룹은 그룹 대항전을 통해 서로 다른 그룹과 경기를 펼치게 되며, 보다 많은 승리를 기록한 그룹은 승리조, 그렇지 못한 그룹은 패자조가 된다. 

 

또한 승자조에서 1~3위를 기록한 팀은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되며, 승자조 4,5위 및 패자조 1~4위 팀은 ‘플레이 인’ 스테이지를, 패자조 5위 팀은 대회에서 탈락하기 때문에 어느 팀과 그룹이 되는지가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러한 그룹 선택은 24 서머 시즌 우승팀인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가 각각 다른 조로 배치되고, 이들 팀들부터 스네이크 드래프트 방식으로 팀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팀 우선 선택권이 있는 ‘바론’ 그룹을, 젠지는 ‘장로’ 그룹을 선택해 드래프트가 이루어졌으며, 드래프트 결과 다음과 같은 그룹이 확정됐다. 참고로 팀 선택은 바로 위의 팀이 아래의 팀을 선택한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 그룹 선정 이모저모

 

한화생명e스포츠가 선공권을 가져 간 상태에서 T1을, 젠지가 디플러스 기아와 디플러스 기아가 kt롤스터를 선택한 것은 상당히 무난한 선택이라고 생각되지만 T1이 BNK 피어엑스를 선택한 것은 다소 의외로 평가된다.   

 

 

‘김정균’ 감독은 ‘현재 상태에서는 피어엑스가 최고의 선택이었던 것 같다’는 말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는데, BNK 피어엑스가 DN 프릭스를 선택하면서 보다 높은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농심 레드포스는 후 순위 선택을 받았다. 캐스파 컵 우승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OK 저축은행 브리온은 가장 마지막에 호명되는 결과를 받아들이기도 했다.

 

 



- 두 팀 중 어느 팀이 우세할까

 

만약 T1이 농심 레드포스를 선택했다면 바론 팀의 승률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지만 양 그룹이 현재 상태로 결정되면서 바론보다는 장로 그룹의 승리 가능성이 조금 더 점 쳐지는 분위기다. 

 

양 팀의 2강 싸움은 비슷하다. 디플러스 기아가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에게 패배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젠지는 이들 두 팀에게 모두 승리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어차피 이들 2강 팀들이 남은 팀과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 또는 대부분 승리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실질적으로 그룹 간 승패는 그 외 팀들의 경기에서 결정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그 외 팀들의 경기는 장로 팀에 보다 유리하다. kt롤스터와 농심 레드포스 등 전력 상으로 상위 팀 바로 다음 단계의 전력을 갖춘 팀들이 모두 장로 팀에 속해 있고, DRX가 OK저축은행 브리온에 비해 조금 더 나은 팀인 것도 사실이다. 

 

물론 이는 시즌 전 로스터에 따른 예상이기에 실제로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고, 각 팀 역시 실제 스크림 결과에 따른 부분을 팀 선택에 어느 정도 반영했을 것으로 생각되는 만큼 단순히 로스터에 따른 팀 전력과는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양팀이 사용한 챔프를 모두 사용할 수 없는 ‘하드 피어리스’ 밴픽 시스템을 사용하는 공식 경기이다 보니 새로운 양상이 나올 가능성도 크다.

 

어쨌든 현재로서는 한 쪽에 치우친 편성이라기 보다는 적절히 나뉘어진 느낌이며, 그래도 바론 그룹보다는 장로 그룹이 조금 더 우세하다는 평가가 맞을 듯하다. 

 

LCK 처음으로 팀이 아닌 그룹 기반으로 진행되는 LCK 컵 예선은 과연 어떠한 즐거움을 선사해 줄까.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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