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스타 2, 여느 아이돌 못지 않았던 '꿈 같은 무대'

‘엘스타 2 : Dreamy Stage’ 콘서트 체험기
2024년 12월 01일 08시 25분 44초

11월 30일부터 ‘엘스타 2 : Dreamy Stage’의 콘서트가 CGV에서 진행된다. 

 


 

‘엘스타’는 개발사 KOG의 ‘그랜드체이스’ 세계관 기반의 MORPG ‘엘소드’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아이돌로 데뷔한다는 설정으로 기획됐다. ‘트리니티에이스(trinityACE)’, ‘메가케이크(MEGA CAKE)’, ‘메이즈(MAZE)’, ‘얼터크라운(ALTER CROWN)’ 등 4개의 그룹에 총 14명의 캐릭터가 속해 있다. 

 

2019년 5월 1일, ‘트리니티에이스’의 'MAGIC HOUR'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바 있으며, 이후 2019년 6월 21일 ‘메가케이크’의 'My Dear Sweet', 2019년 8월 12일에는 ‘메이즈’의 '말야' 및 2019년 10월 10일 ‘얼터크라운’의 '0(Young)'가 공개됐다. 

 

또한 2020년 1월 18일에는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엘소드 홀로그램 콘서트’가 열리기도 했다. 이후 공식적으로 활동을 마감하면서 팬들에게 아쉬움을 주기도 했지만 5년여 만에 ‘엘스타 시즌2’로 컴백하면서 팬들에게 수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엘스타 시즌1’ 엘소드 홀로그램 콘서트

 

- 제목처럼 ‘꿈 같은 무대’가 이어진 콘서트

 

긴 시간 만에 시즌2로 컴백한 만큼이나 이번 ‘엘스타 2 : Dreamy Stage’에서는 각 그룹들의 새로운 신곡을 감상할 수 있다. 11월 30일부터 12월 15일까지 영등포 CGV를 포함한 전국 CGV 15개 지점에서 콘서트가 펼쳐진다. 

 


 

여기에 11월 30일 한정으로 영등포 CGV에는 다양한 굿즈 판매와 동시에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이를 통해 실제 콘서트를 관람하기 전부터 새로운 시즌에 대한 열띤 인기를 실감할 수 있기도 했다.  

 


 

또한 11월 30일 진행된 영등포 CGV 첫 공연에서는 ‘엘소드’ ‘이동신’ 디렉터의 무대 인사도 진행됐다. 

 

이동신 디렉터는 “좀 더 멋지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정말 많이 준비를 했다”면서 “총 1시간 20분 정도 진행되는 시간이 절대 지루하지 않도록 풍성하게 준비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 시작을 맡은 '트리니티에이스'는 경쾌하고 신나는 느낌의 팝펑크 댄스곡 '다이브'와 함께 세련되면서도 아련한 느낌의 락 베이스 기반 ‘스타라이트’를 처음으로 선 보였다. 

 


 

러블리한 걸 그룹 '메가케이크'는 흥겹고 밝은 분위기의 팝 장르 곡 '디저트 온 유'로 컴백을 알렸고, 순수한 첫사랑의 감정을 노래한 '하트 투 하트'는 상당히 큐트한 분위기의 곡으로 ‘메가케이크’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주기도 했다. 

 


 

'메이즈'는 R&B 스타일의 '블라인드 러브'와 보이 그룹의 파워가 느껴지는 힙합 댄스곡 '위 네버 스탑'을 공개했다. '위 네버 스탑'의 경우 강렬한 비트만큼이나 여성 팬들의 강렬한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얼터크라운'은 걸크러시 장르의 '더 퀸'을 통해 자신들의 힘을 보여줬다. 반면 두 번째 신곡인 '파인드 마이 웨이'는 걸크러시 컨셉의 그룹 이미지와는 상반된 서정적인 멜로디와 더불어 호소력 있는 솔로 파트가 매력적인 느낌이었다. 

 


 

시즌 2에서 새로이 합류한 캐릭터의 소개도 이어졌다. 지난 시즌 연습생 신분이었던 '노아'가 '트리니티에이스'의 정식 멤버가 되었으며, '리티아' 역시 '얼터크라운'에 정식으로 합류하면서 '얼터크라운'은 5명의 멤버를 가진, 가장 많은 멤버가 포함된 그룹이 됐다. 

 

콘서트는 각 그룹이 한 곡씩 번갈아 부르는 형태로 진행됐으며, 단순히 노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노래가 끝난 후 적절한 토크를 곁들이면서 팬들의 팬심을 보다 자극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첫 공연에서는 기존의 곡을 어레인지한 4곡과 각 그룹별로 하나의 신곡을 선 보이는 형태였지만 이번 시즌2에서 발표된 곡들은 모두 공개된 적 없는 신곡으로 구성되어 듣는 즐거움을 보다 높여 준 느낌이다. 

 

팬들의 아쉬움을 반영하듯, 각 그룹의 신곡 발표가 끝난 후 모든 멤버가 참여하는 특별 무대가 이어지기도 했다. '아워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한 곡으로, 이제 채 한달이 남지 않은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곡이다. 크리스마스 캐롤 다운 분위기와 흥겨운 멜로디로 관객들의 상당한 반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또 다른 특별 무대 곡인 '기다려준 너에게'는 '엘스타 시즌2'를 기다려 온 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이번 콘서트의 마지막을 장식한 곡이기도 하다. 특히 곡 말미에 감동적인 영상 편지가 곁들여지며 팬들의 발걸음을 잡아 끄는 역할을 했다.

 


 

콘서트의 여운으로 인해 대부분의 팬들이 스탭 롤이 나오는 순간까지 상영관을 떠나지 못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이러한 팬들을 위해서인듯 스탭 롤이 끝난 후 추가적인 ‘무언가(아직 공연을 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자세한 언급은 생략한다)’가 나오기도 했다.  

 

처음 발표되는 곡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즐겁게 공연을 관람했고, 적절한 응원도 펼쳐졌다. 마치 실제 음악 방송을 보는 듯한 분위기가 공연 내내 이어졌으며, 그룹이 등장할 때 마다 엄청난 함성이 울려 퍼졌다. 

 


 

팬들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무대였고, 그만큼 즐거운 시간이 펼쳐졌다. 오랫동안 ‘시즌2’를 기다려 왔던 만큼이나 그 만족감 또한 상당했던 공연이었다.  

 

- 앞으로 유저 친화적인 행사들이 더 많아질 수 있기를…

 

사실 최근의 게임 시장은 단순히 게임의 ‘게임성’만으로 살아남기가 쉽지 않다. 특히나 캐릭터의매력과 스토리를 강조하는 ‘서브컬쳐류’ 게임들이 현재 많은 인기를 구가하면서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게임의 경우는 더더욱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접목하고 있다. 

 

최근 ‘음악’을 주제로 다양한 게임들이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파판14’의 오케스트라 콘서트나 얼마 전 상당한 퀄리티로 마무리 됐던 ‘사운드 아카이브’의 라이브 콘서트, 그리고 이번 ‘엘스타 2 : Dreamy Stage’ 역시 팬들에게 보다 만족감을 선사하면서도 게임에 대한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그리고 넥슨은 이러한 ‘유저 지향적인’ 행사들을 상당히 잘 하는 회사다. ‘던파 페스티벌’이나 ‘메이플 CON’ 등 대단위 행사는 물론이고, 얼마 전 진행됐던 ‘FC 온라인 아이콘 매치’처럼 게임의 즐거움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많이 개최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상 이러한 행사 자체가 금전적인 부분보다는 유저들의 ‘만족감’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는 점에서 넥슨의 이러한 행보는 상당히 긍정적인 부분이 많은 편이다. 앞으로 다양한 게임들에서 이러한 유저 친화적인 행사들이 더 자주 열렸으면 하는 바램이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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