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LoL 월드 챔피언십 T1 우승 스킨', 선수와 T1의 서사 담아

처음으로 다른 챔피언이 모션에 등장하기도
2024년 07월 31일 11시 19분 11초

라이엇 게임즈는 자사의 글로벌 인기 MOBA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2023 월드 챔피언십 T1 우승 스킨' 출시를 앞두고 미디어 대상으로 브리핑을 진행했다.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T1 우승 스킨은 선수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한 스킨으로 이 날 브리핑에 참여한 라이엇 게임즈 본사 개발진이 직접 스킨 개발 과정과 그 의미를 소개했다. 이 날 브리핑에는 스테파니 르엉 수석 게임 프로덕트 매니저, 멩-양 루 아트 디렉터, 김승환 컨셉아트 매니저, 신 타오 VFX 매니저가 참여했다.

 


스테파니 르엉 수석 게임 프로덕트 매니저

 

멩-양 루 아트 디렉터는 우승자들의 스킨 아트 디렉션에 대해 플레이어들이 파워풀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사방신에서 영감을 받아 흰색과 금색 기반으로 제작했으며 페이커의 유산, T1의 로열티 같은 부분을 보여주고 동시에 몇 년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한 T1의 왕의 귀환 요소를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홍색과 청색 또한 힘의 원천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어둡지 않고 엣지 있는 색상, 밝은 톤과 클래식하고 우아하며 예술적이고 장엄한 느낌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했는데 홈 그라운드에서의 우승이라는 의미도 담았다. 이외에도 문화적 영감이나 백색과 금색 유니폼, 천둥처럼 다양한 테마로 아트 디렉션이 진행됐다.

 


멩-양 루 아트 디렉터

 

김승환 컨셉아트 매니저는 선수들의 요청 사항 및 피드백, 디자인 적용에 대해 소개했다. 인게임 컨셉으로 넘어가기 전 시안에서는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순간 선수들의 유니폼을 기반으로 기본 복식이 작업됐다. T1의 붉은색을 표현할 때 순수한 빨간색이 아니라 판타지가 가미된 선홍색 화염으로 진행해달라고 페이커 선수가 참고자료와 함께 요청했으며 다른 선수들도 이 부분에 공감해 방향성이 확립됐다. 파란색은 선홍색과 좋은 밸런스를 가지도록 비교적 어두운 방향으로 색상이 정해졌다.

 


김승환 컨셉아트 매니저

 

또, 선수들로부터 우승 횟수에 따른 요청도 있었다. 네 번의 우승을 거머쥔 페이커나 첫 번째 우승한 선수들이 있어 스킨에 별로 우승 횟수를 기념하는 부분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요청이다.

 

제이스의 경우 추가 프레스티지 스킨이 존재하는데, 제우스 선수의 구체적 요청으로 기본 스킨에는 푸른 번개, 프레스티지에는 따뜻한 계열의 노란색 번개를 포함해달라는 언급이 있었다. 어깨에는 우승과 관련된 별 장식이 존재한다. 제우스 선수가 제이스 스킨에서 좋다고 생각한 부분은 심플한 디자인의 머리 스타일 및 복식 디자인이 명확한 캐릭터성을 전달하는 것 같다는 점, 강하고 타격감이 좋아보이는 망치 등을 꼽았다. 김승환 매니저는 제우스 선수는 항상 심플한 방향을 선호했다고 덧붙였다. 프레스티지 제이스 스킨은 노란색 계통의 번개와 제우스 선수와 비슷한 또래의 팬들이 좋아할법한 깔끔한 복식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등 부분에는 T1 로고 날개 형상과 번개를 섞어 표현한 엠블럼이 존재하며 무기는 프레스티지의 높은 가치를 표현하고자 노란색과 보라색 보석을 활용했다.

 

리신 스킨은 크게 두 가지의 오너 선수가 제시한 요구사항이 적용됐다. 첫 번째는 무도가의 모습, 두 번째는 호랑이다. 호랑이 요소는 어깨장식과 팔 윗부분, 스킬 이펙트에 담겼다. 추가 요청사항으로는 가슴에 호랑이 발톱 흉터가 있었다. 복식은 무도가의 도복으로 인식될 수 있는 심플함이 담겼다. 붉은 별은 무도가를 상징하는 벨트에 담겼다. 초기 시안에서는 오너 선수가 유니폼을 어깨에 걸치는 모습을 어떻게든 표현하려 했지만 이미 많은 요소들이 디자인에 들어가있어 이를 분리해 귀환 모션에 담았다.

 


제이스

 


리 신

 

페이커 선수의 오리아나 스킨은 첫 번째 미팅에서 전체적인 테마 위주의 요청사항이 많았다. 앞서 언급한 붉은색 외에도 전체적으로 밝았으면 좋겠다거나 문화적인 측면이 아트뮤지엄처럼 고급스럽게 표현되면 좋겠다는 등 전반적인 방향성 수립에 도움 되는 요청을 받았다. 챔피언이 오리아나로 확정된 이유는 로봇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에 착안했다고 한다. 최근 AI들이 인간적인 모습을 닮아가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부분이 반영되면서 안드로이드의 모습을 관절 등에 표현해 밸런스를 잡았다. 컨셉은 불사대마왕을 표현하기 위해 악마여제로 방향성을 잡아 그 모습을 페이커 선수에게 제공했더니, 항상 심플한 디자인을 강조해 복잡한 장식을 제외, T1을 상징하는 요소들이 포함됐다. 김승환 매니저는 이에 대해 좋은 피드백과 협업 과정이었다고 덧붙이기도.

 

구마유시 선수의 징크스 스킨은 세 가지 주요 요청사항을 제시했다. 먼저 붉은 색상의 머리를 언급하면서 가장 좋아하는 스킨으로 별수호자 징크스를 꼽았다고 한다. 두 번째는 반려견 둥이의 모습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것, 그리고 세 번째는 시그니처 포즈를 담아줬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첫 우승을 기념하는 붉은색 별을 머리 위의 티아라에 담았고, 매듭 장식을 추가해 독창적인 점을 강조했다. 외형적으로 T1의 날개에도 영향을 받은 부분이 존재한다. 둥이에 관해서는 처음에 와작와작 지뢰 디자인을 강아지로 넣어 전달했더니 선수가 굉장히 싫어했다고 비화를 공개했다. 대신 귀여움을 잘 살린 모습으로 귀환 모션에 포함됐다.

 


오리아나

 


징크스

 

케리아 선수의 바드 스킨 제작에서는 선수가 직접 참고자료를 찾아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를 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브레인스토밍하는 데 좋은 계기가 됐으며 바드가 토끼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김 매니저는 첫째로 셀레스티얼한 신적인 존재이기에 토끼와 달에 대한 설화에 영감을 받은 것과 둘째로 케리아 선수가 좋아하는 뉴진스의 토끼 캐릭터를 디자인에 적용해 만족감을 높이려 했다고 설명했다.

 


바드

 

VFX 제작에서는 불꽃과 천둥, T1 로고 아트라는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제작이 진행됐다.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의 불꽃과 강하고 차가운 느낌의 천둥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상호 보완하는 것, 로고 아트의 풍성하고 다채로운 형태를 구현하는 한편 로고 디자인에 다양한 서사를 반영했다. 불꽃과 천둥이라는 상반된 자연현상은 각기 다른 스킬을 구사하는 선수들을 표현하기에 적합한 요소였다. 핵심 요소들이 VFX 인게임에 구현한 방식으로는 불꽃과 천둥의 조화, 떠오르는 돌 무더기, 신성한 힘이 불러오는 균열을 통해 점진적으로 고조되는 효과를 T1 스킨의 고유한 VFX로 적용했다. 또한 선수 개개인의 특징과 스토리를 다양한 형태의 T1 로고로 구현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오리아나의 VFX 제작에서 담긴 이스터에그 중 공개된 부분은 페이커 선수의 네 번째 우승을 기념해 스킨의 모든 요소가 4로 귀결된다는 것.

 

애니메이션에도 서사와 디테일이 반영됐다. 제이스의 귀환 모션은 선수가 원하던 회복이라는 테마를 바탕으로 역경을 이겨내고 승리하는 서사를 반영했으며 모션 후반부 제이스가 트로피와 함께 제우스 선수를 상징하는 안경을 착용하며 승리를 자축하는 포즈를 구현해냈다. 프레스티지 스킨의 경우 월즈 트로피를 MVP 트로피로 교체했다. 오너 선수는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해왔다. 벵기 선수의 리 신과 연결고리 형성을 희망해 스파이더맨 포인팅 밈을 바탕으로 서로 충돌하는 무림의 고수와 같은 느낌을 구현했다. 귀환 마무리 동작에는 오너 선수의 시그니처 포즈가 담겼다. 구마유시 선수가 요청했던 둥이는 귀환 모션에서 잘 드러난다. 징크스가 둥이를 반갑게 맞이하고 마지막에는 시그니처 포즈를 취하며 귀환한다.

 


신 타오 VFX 매니저

 

케리아 선수는 첫 월즈 우승 기념 스킨 챔피언으로 럭스를 희망했지만 지난 대회에서 럭스를 플레이하지 않았기에 의견을 반영하지 못했다. 대신 바드 귀환 모션 아이디어 논의 과정에서 케리아 선수가 가장 좋아하는 전투사관학교 럭스 스킨을 레퍼런스로 설정해 선수의 바램을 일부 들어주게 됐다. 이처럼 가급적 선수의 의견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스킨의 전반적 제작이 진행됐다.

 

오리아나의 귀환 모션은 작업할 것이 많았다고 한다. 시각적 스토리텔링과 문화적 상징을 결합해 지난 대회에서 페이커 선수가 보여준 모든 길은 저에게로 통합니다라는 서사를 통해 울림을 전달하려고 했다. 당시 영상에서 언급된 이무기가 1,000년을 인내한 뒤 용이 되어 승천하는 설화를 참고해 변화와 승천을 표현하고 일월오봉도를 함께 참고했다고 밝혔다. 왕이 왕좌에 앉아야만 그림이 완성되는 것처럼 오리아나도 모션 끝에 앉아서 그런 모습을 형성했다. 스플래시 아트에서도 둥이를 포함한 각 스킨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게임 내에 적용되는 둥이

 

사운드 디자인에서도 여러 요소들이 고려됐다. 영광스러우면서도 영웅적 느낌을 내는 사운드 연출에 중점을 두고, 두 가지 마법 색상을 독특한 오디오 특성과 결합, 스킨에서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선수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이었다. 스킨 개발 과정 초기부터 알맞을 사운드를 찾기 위해 많은 실험과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T1으로부터 받은 영감으로는 바드가 오디오 부분에서 가장 표현력이 뛰어난 챔피언이라는 것이다. 고대의 종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최대한 음악적 요소를 많이 활용해 지난 월즈 주제곡의 느낌을 내고자 했다. 또한 마법이라는 요소를 스킨의 사운드에 넣으면서도 그것이 챔피언과 이질적이지 않도록 하며 우승 스킨하면 떠오르는 사운드가 없었기에 이러한 오디오를 작업하는 것에 대한 독특함과 난이도를 언급하기도.

 

아래는 당일 진행된 질의응답이다.

 

- 스킨 출시는 언제쯤 진행될 예정인가? 전설의 전당처럼 스킨 출시와 함께 진행되는 게임 이벤트가 있을까?

스킨은 한국 기준 8월 15일 출시될 예정이며, 이벤트 기간이 상이하다보니 함께 출시되는 이벤트는 존재하지 않는다. 게임 이벤트에 대해서는 추후 안내드릴 수 있겠다.

 

- 대부분 우승 스킨은 유니폼의 색상을 모티브로 하는데 검은색이 아닌 흰색을 메인 컬러로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선수들에게 직접 어떤 색상을 원하는지 물었다. 그 중 흰색과 금색이 우승을 반영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답변에 베이스 컬러로 삼아 힘의 원천인 푸른색과 붉은색을 반영하게 됐다.

 

- 선수들의 우승 후 최초 스킨 관련 의견은 어땠고, 이를 어떻게 조정해 나갔는지 그 과정이 궁금하다.

선수들이 요구한 사항들을 90% 이상으로 거의 다 반영한 것 같다. 협업 과정에 대해 부연하자면 우승 직후 1대1 인터뷰를 최초로 진행하고 1개월 후인 12월에 초기 컨셉을 잡아 제시하며 회의를 진행했다. 케리아 선수는 그 시점에 어떤 챔피언을 우승 스킨으로 제작할 것인지 고민하는 단계였다. 1월 초에는 대면으로 방문해 귀환 모션에 대한 아이디어 논의와 작업 진전 상황을 공유했다. 5월과 6월 즈음에는 다시 화상회의를 통해 거의 완성된 스킨을 보여주며 선수들이 원한대로 제작됐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 선수별로 꼭 넣어야 한다고 했던 요소가 있다면?

많은 것들이 귀환 모션에 반영됐다. 제우스 선수는 번개와 천둥이 시각적으로 잘 표현되었으면 한다고 했기에 다른 챔피언에 비해 번개가 훨씬 많이 구현됐으며 오너 선수의 리 신은 무도인의 도복과 호랑이 발톱 상처 자국, 구마유시 선수는 반려견 둥이를, 페이커 선수는 네 번의 우승을 기념하는 네 개의 별, 케리아 선수는 럭스였다.

 

 

 

- 케리아 선수의 럭스에 대한 애정을 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월드 챔피언쉽 우승 스킨에 다른 챔피언과 스킨이 직접적으로 등장하는 것은 처음인 것 같은데, 선수의 강력한 희망 이전 내부에서 고민되는 요소는 있었는가?

당연히 많은 고민이 있었다. 우승자 스킨을 만들 때 최대한 선수들의 요구사항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예외적으로 적용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그 자리에 오랐으므로 실질적으로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했다. 게임에서 가시성이 명확해야 하기 때문에 럭스는 홀로그램으로 구현했다. 오너 선수의 리 신 같은 경우도 그렇다. 리 신은 동일한 챔피언이 둘이 등장하는 것이지만 개발자 입장에서는 구현하는 과정이 비슷해 일관된 방식으로 접근하려고 했다.

 

- 이번 T1 우승 스킨은 소셜 모션(웃음, 도발, 춤)에서 특별히 강조할만한 포인트가 있는지 궁금하다.

우승 스킨을 위해 맞춤화하지 않는 부분이라 기본 모션이다.

 

- 인터뷰 초반 한국에서의 우승한 요소도 이번 스킨에 반영됐다 밝혔는데 어떤 방식으로 이런 부분을 반영한 것인지 설명해달라.

긴밀한 협업을 통해 반영하려고 노력했다. 월즈 때 방한해 멋진 퍼포먼스를 봤고 여러가지 한국의 미적인 부분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 한국에서 우승한 순간을 기념하는 데에 초점을 뒀기에 테마적으로 신처럼 승천하는 느낌을 반영했다.

 

- 구마유시 선수가 개인 방송에서 페이커 선수가 제시한 컨셉이 상당히 난해하다고 이야기를 풀었던 적이 있었다. 실제로 페이커 선수가 이전에 제시한 컨셉이 상당히 어려웠는가?

난해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보다 전설의 전당 제작이 병행됐기 때문에 페이커 선수에게 굉장히 많은 요구사항을 제시해 그 부분에서 미안한 감이 있었다. 한 시점에 회의를 하며 페이커 선수가 "내 크리에이티브한 뇌 부분은 거의 끝난 것 같다"고 언급한 적도 있었다. 충분한 가이드를 제시해 선수가 생각하는 점을 잘 끄집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이러한 우승 스킨의 제작 배경이나 수입 등이 전체적으로 LOL e스포츠에서 선수들에게 큰 동기를 준다고 생각한다. 이번 우승 스킨을 제작하면서 월즈 우승을 위해 도전하는 선수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있었는지 궁금한데.

여러 아이디어를 실제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즐거운 작업이라 생각한다. T1과 스킨 관련 회의를 진행했을 때도 기쁜 마음으로 임해줬다. 개인적으로는 더 많은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고 싶다. 이번에도 이 선수들의 여정을 스킨을 통해 많이 알리고 싶었으며 우승을 도전하는 선수들이 있다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응원하고 있다. 여러 분이 준비되면 우리도 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

 

- 페이커 선수의 스킨에 숨겨진 요소가 많다고 하셨는데 하나 더 소개해줄 수 있는가? 다른 선수의 스킨에도 숨어 있는 재미있는 요소가 있다면, 하나 소개 부탁드린다.

케리아 선수의 바드 스킨 요소를 소개한다. 럭스가 귀환 모션에 등장한다는 것 외에도 W 스킬에서 스프를 마실 때 그릇에 럭스의 얼굴이 숨겨져 있다.

 

 

 

- 스킨 제작 과정에서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가장 디자인적인 감각이 뛰어나다고 느낀 선수는 누구인지, 가장 난해했던 선수는 누구인지 궁금하다. 각각 한 명씩 꼽아보면?

어려웠던 선수는 케리아 선수였다. 그저 챔피언을 고르는 데 결정이 오래 걸렸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 외로는 프로젝트에 열정적으로 임했던 선수였기도 했다. 계속 챔피언을 모색하면서 바드도 만들면 예쁘게 만들 수 있다고 전하니 재미있는 표정을 지었다. 모든 선수들이 각자의 개성이 있었기 때문에 작업하는 동안 즐거웠는데 그 중에서도 케리아 선수가 제일 재미있고 열정적이었다.

 

- 완성된 스킨을 보여줬을때 본인의 스킨을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선수는 누구인지, 또 그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다.

좀 어려운 질문이다. 다들 마음에 들어했던 것 같은데 표현하는 방식이 각자 달랐다. 바로 얼굴에 드러나는 선수가 있다면 그렇지 않은 선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한 명을 꼽자면 둥이를 포함시켜달라고 요청했던 구마유시 선수가 있다.

 

- 우승 스킨에 역경과 고난을 극복하는 컨셉이 많이 담겼는데 선수들과 해당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개별적으로 선수들과 이야기를 했을 때 개개인의 고난과 역경, 회복에 대한 이야기를 했기에 이것이 모두가 공유하는 주제라 생각해 이번 스킨에 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이 팀의 팀워크가 상당히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페이커 선수를 큰형이라고 부르며 큰형이 이걸 원한다고 언급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따뜻함을 스플래시 아트 등에 담으려고 노력했다.

 

- 개발진으로부터 한국 플레이어들에게 한 마디를 남겨주었으면 한다.

스테파니 르엉 매니저: 선수 개개인의 개성과 T1의 유산을 담기 위해 많은 노력과 열정을 이 스킨에 담았다. 저희의 열정을 확인해보실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훌륭한 한국 플레이어들이 우승해 이런 스킨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고, 이 스킨을 활용하는 분들도 즐겁게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멩-양 루 AD: 한국 플레이어들에게는 영감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한국 플레이어는 열정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매번 응원의 함성을 들을 때마다 굉장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계속해서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겨주시길 바라며 T1을 향한 응원도 부탁드린다.

 

김승환 매니저: LCK의 거의 모든 경기를 빼놓지 않고 보는 팬인데, 스킨 작업을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선수분들이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자신의 이야기를 담기 위해 굉장히 노력을 기울였으므로 선수들과 같이 즐겁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신 타오 매니저: VFX 담당으로 T1 스킨을 사용하셨을 때 만족감이 있었으면 좋겠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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