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의 답답함 풀어줄 속편, '어디서 많이 본 그 게임2'

광고에서 본 미니게임 5종 수록
2024년 07월 30일 01시 05분 51초

지난 18일 D3퍼블리셔는 몽키크래프트가 개발한 캐주얼 미니게임 '어디서 많이 본 그 게임을 막대 인간으로 진짜 만들어 봤는데, 과연 당신이 클리어할 수 있을까? 2(이하 어디서 많이 본 그 게임2)'를 닌텐도 스위치에 정식 출시했다.

 

어디서 많이 본 그 게임2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유튜브나 모바일 무료 게임 광고 등을 통해 재생되는 정체불명의 답답한 광고 게임들을 실제로 구현한 시리즈 신작이다. 광고에서 등장하는 게임들이 대부분 미니게임 형식인지라 어디서 많이 본 그 게임 시리즈 또한 미니게임을 모아둔 스테이지 형식의 게임으로 제작됐다. 2편에서는 5종류의 미니게임에서 총 250개 스테이지를 즐길 수 있으며 미니 게임 스테이지를 모두 클리어하면 해당 미니 게임 상위 1% 도전 기능이 개방되어 월간 랭킹으로 전 세계 플레이어와 클리어 시간 및 점수로 경쟁할 수 있다.

 

이외에도 게임을 플레이하며 코인을 얻어 뽑기를 돌리면 플레이트와 칭호를 획득할 수 있으며 이를 조합해 자신의 태그를 꾸밀 수 있다. 어디서 많이 본 그 게임2는 현재 닌텐도 온라인 스토어 기준으로 11,000원에 판매되는 중이다.

 

 

 

■ 5개의 '그 게임'들

 

어디서 많이 본 그 게임2에는 어디서 많이 본 그 게임들 5종이 수록되어 있다. 다섯 가지 미니게임은 게임을 시작하면 바로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며 두 번째로 수록된 미니게임도 존재한다. 그러니 엄밀히 따지면 새로운 게임만으로 5종이 된 것은 아니라고 해도 틀린 표현은 아니다. 플레이 가능한 미니 게임은 튕겨튕겨 슈팅, 핀 뽑기2, 그려서 막아라, 숫자 던전, 해롱해롱 스크롤로 각 미니게임마다 균등하게 스테이지가 배분되어 있지 않고 어떤 미니 게임은 25개 스테이지로 끝나지만 어떤 미니게임은 100개의 스테이지가 배분되어 있기도 하다.

 

튕겨튕겨 슈팅은 새총 탄환을 스테이지의 맵에 튕겨서 목표물인 고블린에게 맞추는 방식이다. 발사하는 횟수가 적을수록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핀 뽑기2는 전작에서와 마찬가지로 스테이지에 표시된 핀들을 뽑아 안전하게 목표까지 온기를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려서 막아라의 경우 한 번의 터치로 고양이의 주변을 막아 제한시간동안 안전하게 고양이가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게임에서는 선을 그리는 만큼 최종 스코어가 줄어들기 때문에 최대한 선을 적게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 숫자 던전은 좌우 방향에서 사칙연산으로 캐릭터의 수를 최대한 키워 보스보다 큰 수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것이 목표다. 숫자 던전은 시간의 경과에 따라 스코어를 적용한다. 마지막으로 해롱해롱 스크롤은 캐릭터가 전진하며 전방을 향해 하트 화살을 발사하고 그 하트 화살로 장애물이나 스틱맨들의 요구치를 채우며 나아가 최종 라인에 무사히 도착하는 것이 목표인 게임이다.

 


 

 

 

각 미니게임들은 마지막 스테이지까지 클리어하면 최신 랭킹과 상위 1% 도전 메뉴가 개방된다. 가장 빠르게 해당 메뉴들을 여는 방법은 해롱해롱 스크롤을 끝까지 플레이하는 것인데, 일단 메뉴를 여는 것이 목적이라면 별을 아예 받지 못하더라도 완주만 하는 것으로 클리어처리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

 

꾸준한 플레이를 유도하기 위해 미션들 외에도 오늘의 미션을 몇 가지 제시하며 클리어 보상으로 각 게임의 스테이지마다 IQ를 1씩 높여줘 일정 IQ에 도달하면 잠겨있던 스테이지들이 해금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또 다른 보상으로 받는 코인을 사용해 뽑기에서 자신의 네임태그를 꾸밀 수 있는 플레이트와 칭호를 받는 것이 가능하다.

 


글로벌 랭킹으로 경쟁 가능

 

 

 

■ 광고의 답답함을 풀어주는 것이 핵심

 

사실 어디서 많이 본 그 게임 자체가 아주 뛰어난 작품성을 기대하는 시리즈는 아니라고 본다. 광고로 답답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많이 본 그 게임'들을 실제로 구현해 플레이어가 직접 그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부분에 의의가 있는 게임이라 생각한다. 물론 스테이지를 진행하다보면 여느 미니게임들과 마찬가지로 나름 생각을 하면서 플레이해야 클리어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오기도 하고 말이다.

 

하지만 일부 게임의 연출은 좀 느려서 스코어링을 의도적으로 어렵게 만들어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예를 들어 숫자 던전은 이동하는 횟수로 스코어가 차감되는 방식이라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그냥 시간 제한으로 스코어를 깎는 것이었고, 플레이어 캐릭터가 이동하고 몬스터를 공격하는 모션이 은근히 느려 3성 클리어가 꽤 빠듯한 스테이지도 있었다. 이 미니게임은 진행이 느린 만큼 후반부 대형 스테이지에 도달해서 막바지에 실수로 죽는다거나 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다시 플레이할 때 느릿한 연출을 보며 막막한 기분이 든다.

 

게임의 의의가 광고에서의 답답함을 해소해주는 부분에 있다고 언급하기는 했지만 미니게임들 자체도 실제로 무난하게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들로 구성되어 있다. 250개의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동안에는 나름대로 재미있게 플레이 가능한 광고 미니게임 모음집. 중복된 미니게임을 꺼내왔다는 부분에서는 다소 아쉽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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