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까지 합류한 워너브라더스판 대난투, '멀티버서스'

재미가 검증된 방식
2024년 05월 23일 22시 00분 01초

워너브라더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는 플레이어 퍼스트 게임즈가 개발한 난투형 액션 게임 '멀티버서스'를 오는 28일 정식 출시한다.

 

멀티버서스는 지난 2022년 7월 19일부터 2023년 6월까지 오픈 베타 서비스를 진행한 후 약 1년 가량의 재정비를 거쳐 출시되는 타이틀로, 워너브라더스의 대난투라는 별칭으로도 불린 신작이다. 워너브라더스 프랜차이즈를 기반으로 DC의 배트맨, 수퍼맨, 원더우먼, 할리퀸, 블랙 아담, 조커, 스쿠비두의 섀기, 벨마, 루니 툰의 벅스 버니, 태즈매니안 데빌 태즈, 마빈 더 마샨, 왕좌의 게임의 아리아 스타크, 톰과 제리, 어드벤처 타임의 핀과 제이크, 스티븐 유니버스와 가넷, 아이언 자이언트, 스페이스 잼:뉴 레거시의 르브론 제임스 등 다양한 워너브라더스 캐릭터들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한다.

 

게임샷은 출시에 앞서 멀티버서스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받았다. 완전히 모든 기능들이 개방된 상태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컨텐츠가 체험 가능한 상태로 개방되어 있었다. 체험 기종은 스팀을 통한 PC.

 

 

 

■ 워너브라더스의 인기 캐릭터 가득

 

이름이 멀티버스를 암시하는 느낌의 멀티버서스는 서두에서 나열한 것처럼 워너브라더스의 인기 IP 캐릭터들을 한아름 플레이어들에게 안겨주는 난투 액션 게임이다. 특히 28일 부분 유료화 정식 출시되면서 신규 로스터로 참전하는 캐릭터 중 마크 해밀이 성우를 맡아 연기하는 조커가 눈길을 끈다. 그도 그럴 것이 마크 해밀은 지난 2022년 암 투병 중 끝내 별세한 배트맨 성우 케빈 콘로이의 배트맨이 존재하지 않으면 조커 연기를 할 생각이 없다고 발언한 바 있어 놀라움을 준다.

 

플레이어는 이 조커를 비롯해 게임 내에서 접할 수 있는 컨텐츠들을 플레이하며 특정한 조건을 달성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면 대부분 보유한 모든 파이터를 선택해 싸움을 즐길 수 있다. 선행 체험 빌드에서 만나볼 수 있는 컨텐츠들은 먼저 가장 기본적인 모드인 PvP 컨텐츠가 있다. 일반 대전 모드는 1v1과 2v2 모드가 준비되어 있으며 권장되는 모드는 2v2 모드다. 확실히 1v1도 진검승부의 느낌이 있지만 난투라는 이름에 걸맞는 모드는 아무래도 2v2로 네 명의 플레이어가 함께 뒤엉켜 싸우는 쪽이 어울렸다. 이외에도 기타 훈련, 로컬, 커스텀 게임 모드를 마련했으며 바로 사용할 수는 없지만 등급전 메뉴도 존재한다.

 

PvE 컨텐츠는 균열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한다. 각각의 테마에 맞춰 미션이 여럿 딸린 스테이지 형식으로 균열이 진행되고 입맛대로 캐릭터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PvE 컨텐츠라도 모든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른 플레이어의 힘이 필요하다. 일부 스테이지에 친구를 초대해서 함께 플레이하는 미션들이 존재하기 때문. 대부분의 스테이지는 해당 균열의 매우 짧은 스토리에 따라 스테이지에 배정된 적과 싸워 날려버리면 되는 식이지만 중간중간 환기를 위해 독특한 보너스 스테이지들이 존재한다. 가령, 조커가 띄워 올리는 풍선을 이쪽으로 넘어오기 전에 전부 대포로 쏴서 막아내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다. 균열에서는 여러 난이도마다 달성할 미션과 스테이지들이 존재하며 속성에 맞는 보석을 획득해 조율하면 이로운 효과들을 얻는 것이 가능하다.

 


 


 

 

 

■ 맵 밖으로 날려버려

 

워너브라더스의 대난투라는 별칭으로도 알려져있다고 말한 것처럼, 게임의 규칙은 간단하다. 각 플레이어는 서로를 공격하면 숫자로 표시되는 대미지가 누적되고, 이 수치가 높아질수록 공격을 당했을 때 좀 더 속수무책으로 멀리 날아가게 된다. 그리고 상대 플레이어를 맵 아래로 떨어뜨려버리거나 천장 또는 좌우로 강하게 날려보내면 적이 아웃되는 식이다. 커스텀 매치나 균열 컨텐츠의 설정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긴 하겠지만 이런 식으로 상대 팀을 먼저 몇 번 아웃시키면 승리를 거머쥘 수 있는 단순하면서도 스릴 있는 방식이다.

 

대난투를 플레이해봤다면 아무런 튜토리얼을 받지 않고도 바로 멀티버서스를 숙련된 감각으로 즐길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파이터들은 로테이션 형식으로 기간제 무료 플레이를 하거나 아예 게임 내 포인트를 모아서 영구적으로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성 프리셋이나 조정을 하는 기능은 구매한 파이터에게만 이용 가능하다. 게임이 서툰 사람이라도 단순한 조작법으로 다양한 공격을 구사하며 전투를 즐길 수는 있다. 다만 깊이 들어가면 각 파이터마다 커맨드 목록에 상당히 많은 양의 커맨드가 존재함을 알 수 있다. 파고들려면 제법 파고들 여지가 있는 편.

 

맵 기믹들도 존재한다. 다가오는 장외 벽을 피해 움직인다거나, 건물이 움직이기도 하고 플레이어들을 무차별로 공격하기도 하는 등 워너브라더스 IP 속 다양한 지역들이 전투에 이용 가능한 맵으로 등장한다. 체험 빌드 기준 배트케이브, 나무 요새, 나무 요새2 같은 식으로 약간 다른 구조를 포함하면 15개의 맵을 이용할 수 있다. 각각의 이용 가능 맵들은 해당 맵의 원작과 어우러지는 기믹들로 플레이의 재미를 높여주는 편.

 


 


벽타기 등 복귀기가 많아서 확실히 스매시로 날려버리는게 가장 안정적

 

 

 

■ 재미는 보장된 장르

 

난투 액션 방식의 게임성은 이미 대대로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보장된 재미'의 장르다. 해당 게임이 자사 IP 캐릭터들과 그 세계관 속 지역들을 맵으로 구현해 전장으로 삼은 것처럼 워너브라더스의 멀티버서스 또한 비슷한 조건을 준비했다. 다양한 만화 캐릭터부터 HBO 드라마의 캐릭터, 오리지널 캐릭터들과 그 캐릭터들의 출처가 되는 맵을 기믹 포함 사양으로 구현해 IP 테마파크에서 난투를 즐길 수 있게 했다. 환경은 거의 같은 셈이다.

 

라이브 서비스 게임이기도 하므로 멀티버서스의 경우 캐릭터들 사이의 밸런스나 꾸준한 컨텐츠 업데이트 주기, 그리고 플레이어들이 '이상한데?'라고 느끼지 않을 정도의 적절한 운영이 조화를 이룬다면 무난하게 좋은 성과를 가져갈 수 있을만한 신작 타이틀이다. 1년 가량 쉬고 돌아와 정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았던 오픈 베타 초기의 성적 이상을 거둘 수 있을 것인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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