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팀 전투(Teamfight Tactics, TFT)의 신규 세트 '용의 땅' 온라인 프레스 브리핑이 지난 20일 진행되었다. 프레스 브리핑 및 질의응답에는 로저 커딜 커뮤니티 매니저와 스티븐 모티머 게임 디자인 디렉터, 알리시아 로링 UX 선임 디자이너, 그리고 크리스틴 라이 프로듀서, 매튜 위트록 게임 디자이너가 참가했다.
전략적 팀 전투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리그 오브 레전드의 대표적인 챔피언과 IP를 활용한 PVP 전략 게임이다. 빠르고 경쟁 요소도 많으며 전략을 수립하고 즉흥적으로 대응하며 전략을 바꿔야 하는 라운드 기반의 전투 게임이다. 궁극적으로 강력한 팀을 구성해 상대를 이기고 최후의 1인이 되는 것이 목적이다.
세트 7의 테마는 용의 땅이다. 새로운 세트가 출시되면서 이 테마에 맞춘 꼬마 전설이나 미니 챔피언이 추가된다. 또한 신규 시즌에서는 미니 야스오(Chibi Yasuo)가 추가되는데, 미니 야스오와 함께 미니 용술사 야스오가 준비되어 특별한 마무리 타격 연출을 감상할 수 있다. 배틀패스 역시 같이 출시되어 게임 진행에 따라 새로운 꼬마 전설이를 얻을 수 있다. 배틀패스를 통해 알 강도깨비나 아기용 놀이방, 고대의 안식처라는 결투장 등이 플레이어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용의 땅에서 적용되는 새로운 시스템은 4-7 칼날부리 라운드를 대체한 보물 용이라는 라운드다. 보물 용 라운드에서 다섯 가지의 조합과 완성 아이템, 골드를 얻을 수 있고 원하는 보상이 없을 경우 다시 보상을 굴릴 수가 있다. 플레이어가 이런 과정을 통해서 조합을 완성시키고 게임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증강체는 세트7에서도 돌아오나 약간의 변화가 적용되었다. 증강체가 나타나는 라운드가 2-1, 3-2, 4-2 라운드에 등장하게 되었으며 증강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게임 당 한 번 증강체를 다시 리롤할 수 있는 기회를 받는다.
용의 땅 세트인만큼 신규 조합으로 용이 등장한다. 용은 동일 코스트 챔피언 대비 2배의 가격으로 구매해야 한다. 챔피언 슬롯도 두 칸을 차지하는 등의 페널티가 있지만 계열 특성을 세 번 중첩해 적용을 받게 되며 예를 들어 쉬바나가 한 명 있으면 분노날개 특성을 세 개 받게 된다. 용 기물은 총 7개가 새롭게 추가된다. 리그 오브 레전드 IP 속 용 챔피언이 쉬바나와 아우렐리온 솔 뿐이기에 나머지 다섯 용은 전략적 팀 전투 개발진이 자체적으로 만들 수밖에 없었다.
데쟈는 신기루 용으로 후방에서 강력한 마법 피해를 입힐 수 있으며 탱킹에 특화된 이다스, 신규 특성인 옥을 가진 쉬오유, 큰 입으로 상대 기물을 깨물 수 있는 사이판 등은 8코스트의 용 기물이다. 10코스트의 전설 등급 용들은 상대에게 번개를 쏟아내는 폭풍용 아오 신, 거대한 블랙홀을 소환하는 아우렐리온 솔, 분노날개와 형상변환자 특성을 지닌 쉬바나가 있다.
이번 용의 땅에서 추가된 신규 특성은 폭풍과 옥, 쉬머스케일, 길드 4종이 공개되었다. 폭풍은 9초마다 적 전체에 광역 피해를 입히고 기절시키는 특성이며 폭풍 특성을 지닌 아군 영웅의 공격 속도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옥은 자폭 병기라 할 수 있는 것들을 추가해준다. 옥 특성의 수에 따라 챔피언의 기본 능력치와 공격 속도가 강화되며 필드에 허수아비처럼 배치할 수 있는 옥 조각상이 추가된다. 이 조각상이 사망하면 산산조각나면서 인접한 적에게 체력 비례 피해를 입히게 된다.
쉬머스케일은 해당 특성을 지닌 챔피언의 수에 따른 전용 장비를 획득할 수 있다. 최대 5개의 전용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길드는 길드에 속한 챔피언이 많을수록 해당 챔피언에 맞는 기본 능력치가 강화되는 특성이다. 라이즈의 경우 AP가, 세주아니는 체력이 상승, 탈론은 공격력, 바드는 마나 리젠 버프를 얻을 수 있다. 또, 길드 상징 아이템으로 다른 챔피언들도 길드 특성을 가지도록 할 수 있다.
한편 신규 챔피언들도 공개되었다. 앞서 언급했던 10코스트의 전설 용 쉬바나는 형상 변환자 특성을 지녔으며 스킬을 시전하면 용으로 변신해 날아올라 강하해서 적 유닛들에게 광역 피해를 가한다. 여기서 다시 스킬을 사용한다면 용의 형상으로 불을 내뿜고 최대 체력 비례 피해를 광역 범위에 입힌다. 야스오는 5코스트로 돌아왔다. 야스오의 스킬이 발동할 때마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와 마찬가지로 질풍검과 강철 폭풍을 사용한다. 3회 스킬을 사용하면 적을 공중으로 띄우고, 세 번째 스킬을 사용할 때 적이 한 명만 남은 경우 상대에게 마무리 일격을 가한다.
5코스트 재단장은 소라카에도 적용된다. 별부름을 사용해 아군의 체력을 회복시킬 수 있으며 전용 특성의 효과로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전략가의 체력까지 함께 회복시킨다. 여기에 5코스트 챔피언으로 변화한 바드는 음유시인이라는 전용 특성을 가졌으며 바드가 춤을 추고 스킬을 적중시키거나 아군 유닛이 승리한 이후 춤을 추면 음표를 획득해 더 높은 등급의 챔피언이 상점에 자주 등장하게 되는 효과가 있다.
아래는 이날 진행된 질의 내용이다.
-새로 추가된 마무리 효과는 사용자만 볼 수 있는가?
모든 사람이 볼 수 있으며 보드 관전자들도 마무리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기존에도 용 관련 시너지가 있었는데, 굳이 용 세트를 추가한 이유는?
내부적으로 새 테마를 검토하며 용으로만 구성된 테마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마무리 효과에 온/오프 기능이 있나?
현재는 없다.
-세계관을 공유하는 레전드 오브 룬테라에도 용이 등장하는데, 룬테라의 용이 TFT에도 등장할 수 있나?
아직 계획에는 없으나 향후 사용할 컨텐츠로 고려할 수는 있는 부분이다. 적어도 이번 시즌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이번 시즌도 증강체가 있다. 이를 유지한 이유나 앞으로의 모든 시즌에 증강체가 도입되나.
전략적 팀 전투의 목표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게임에 변동성을 부여해 매 게임마다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이전 시즌의 증강체 도입이 성공적이었다고 판단했다. 다만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확답을 할 수는 없다. 개선된 증강체 시스템을 플레이어들이 받아들여준다면 영구적인 시스템으로 자리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으면 새로운 시스템을 모색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다양한 영웅이 합류하는 가운데 람머스는 아직이다.
람머스를 합류시키고는 싶으나 적합한 특성을 찾지 못해 아직은 합류할 수 없었다. 팬들의 기대치를 알고 있기에 매 시즌을 기획할 때마다 람머스 합류를 고려하고 있다.
-지난 세트에서는 TFT 최초로 오리지널 챔피언 실코가 등장했다. 앞으로도 TFT만의 오리지널 챔피언이 등장할까?
항상 오리지널 챔피언을 등장시키지는 않을 것이나 필요하다고 판단되고 그럴 기회가 있다면 충분히 등장할 수 있다.
-소환사의 협곡 원소 드래곤과 장로 드래곤을 빼놓기 섭섭한데, TFT에서 이들의 색다른 모습을 기대할 수 있나?
이번 시즌 시작과 동시에 그들이 등장하진 않지만 내부적으로 합류 방안에 대한 검토가 오가고 있다. 이번 시즌은 개성과 고유함이 분명한 용을 만들려고 했기 때문에 기존의 용보단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내는데 주력했다.
-유닛 밸런스 조절 방식과 용의 땅에서의 밸런싱
세 가지 요소를 고려한다. 디자이너 의도와 플레이어 인식, 데이터의 현실성이다. 게임 규모에 비해 밸런스 패치 팀 규모가 작기는 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밸런스를 잘 잡는단 말은 승리를 위한 여러 빌드 제공을 통해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완벽한 밸런스를 갖춰도 재미가 없을 수 있기 때문에 재미는 포기할 수 없다.
-이번 세트에서 선호하는 시너지나 증강체는?
쉬머스케일은 챔피언 9개를 전부 모으면 좋은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고, 별 특성은 초반 게임에 강하고 플레이하기 쉽다. 레벨 특성은 폭죽과 폭발을 좋아하면 선호할만한 특성이며 판도라의 대리석 증강체라는 독특한 증강체도 추천할만하다.
-용 챔피언은 비싸고 강력하다. 후반에는 용 챔피언을 모두 하나씩 보유할 것 같은데 의도된 부분인가? 혹은 하나의 선택지일 뿐 용이 없어도 후반에 강력한 조합을 구성할 수 있나?
모두가 용을 사용할 것이라는 반응은 항상 있었다. 그러나 세트를 제작하면서 의도적으로 그런 방향이 되지 않도록 고려했다. 물론 용이 없어도 강력한 조합을 구성할 수 있고 길드 특성이나 수많은 특성 조합을 통해 강력한 조합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또, 용을 맞받아 칠 수 있는 시너지도 준비되어 있다.
-용 컨셉의 세트가 이번 세트 이후에도 계획되어 있나
세트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할 생각이다. 매 세트마다 완전히 다른 컨셉이 등장할 계획이다.
-새로운 시도에 대해 언급했는데, 용의 땅 세트가 차별화되는 재미 요소는?
새로운 조합. 용이란 신규 특성이나 증강체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을 기대하면 좋을 것이다.
-평소 용의 어떤 면을 좋아하나? 그리고 이번 세트에 그 매력을 구현하기 위해 특별히 신경을 쓴 부분은?
국가와 문화별로 다양한 모습의 용들이 존재한다. 귀엽게 굴러다니는 용을 생각할 수도 있지만 쉬바나처럼 날아다니며 불을 뿜는 용도 있다. 이런 다양한 용들을 어떻게 구현할지 고민했다.
-미니 챔피언의 추가는 2종이 끝인가?
이번 세트에서는 2종이 준비되어 있다. 내부적으로 계속 개발하고 있으니 기대해도 좋을 것.
-용의 알 시스템도 유지되는지?
용의 땅 티저 용도였기 때문에 사라질 예정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