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슈팅게임을 찾는다면 이것, '마모루 군은 저주받아버렸다! ReCurse'

이식 거듭하며 볼륨 늘었다
2025년 10월 09일 11시 05분 51초

독특한 종스크롤 슈팅 게임이 있다.

 

에이치투 인터렉티브는 시티 커넥션이 개발한 슈팅 게임 '마모루 군은 저주받아버렸다! ReCurse' 한국어판을 지난 25일 PS5, PS4,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정식 출시했다. 게임의 진행 방식은 종방향으로 진행되는 보편적인 슈팅 게임과 비슷하지만 이 타이틀의 경우 독특한 시스템과 게임 진행 방식으로 개성이 뚜렷하다.

 

플레이어는 어느 날 차에 치인 뒤 눈을 떠보니 이상한 세계에 날아온 자신을 발견하게 된 마모루 군을 비롯해 영계의 무녀가 소환한 인원들이 함께 명계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각종 모드를 체험하게 된다.

 

 

 

■ 저주탄의 존재가 특별해

 

마모루 군은 저주받아버렸다! ReCurse를 단순히 여러 캐릭터가 등장하는 평범한 종스크롤 슈팅 게임이 아니게 만드는 특별한 요소는 '저주탄'이다.

 

보통 슈팅 게임에서 나오는 폭탄처럼 저의 탄막을 일부 막아내고 피해를 입히는 능력은 비슷하다. 하지만 저주탄에는 횟수 제한이 없고, 차지 정도에 따라 활용도 다르다. 심지어 자신의 캐릭터가 저주탄에 접근하면 스스로 저주를 받아 일시적으로 더 강력한 공격을 퍼부을 수 있다. 플레이어가 자신의 성향과 상황에 따라 저주탄이라는 시스템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준 느낌이다.

 


 


스스로 저주탄에 닿아 강화된 상태

 

실제 저주탄을 사용할 때의 체감도 이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방어로도, 공격을 몰아넣을 때에도 활용하기 좋으면서 게임의 개성을 두드러지게 만들어준다.

 

비단 공격과 방어의 효율화가 아닌 스코어링을 플레이의 최종 목표로 하는 게이머에겐 저주탄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다. 저주탄 효과를 받는 적만이 점수 아이템인 별사탕을 쏟아내기 때문이다. 이렇듯 게임을 순조롭게 하기 위해 본 타이틀의 고유한 요소인 저주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한 점에서 이게 단순한 개성 어필용이 아닌 게임 설계에서 잘 짜여진 요소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모드 진행도 독특하다

 

게임의 모드는 세 가지다. 비행 슈팅 게임들과 비슷하게 스테이지를 돌파하면서 진행하는 기본 모드 느낌의 아케이드, 세 명의 캐릭터를 골라 정해진 루트를 고르는 챌린지 개념의 명계 활극, 그리고 스토리 모드가 있다.

 

각각의 모드 명칭 때문에 이건 다른 게임들과 비슷하겠다는 생각도 했는데 의외로 이런 모드들의 진행까지 개성적이었다. 예를 들면 아케이드 모드는 정해진 시간 내에 스테이지를 클리어 후 다음 스테이지를 자기가 정하면서 진행되고, 이름만 보면 간단할 것 같은 스토리 모드는 가장 숙련자용 모드로 느껴진다. 스토리를 감상하며 진행하는 것은 맞지만 모든 캐릭터가 쓰러지면 게임오버인 하드한 모드였다.

 


 

 

 

무한히 쓸 수 있는 저주탄의 활용 방식이나 각각의 게임 모드 진행 방식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마모루 군은 저주받아버렸다! ReCurse는 흔치 않은 독특한 슈팅 게임을 찾는 사람에게 반가울만한 출시작이다. 과거 최초 출시판에서는 게임의 볼륨이 작은 편이었지만 이식을 거치며 추가된 모드들이 전부 담긴 버전인지라 컨텐츠 볼륨이 너무 작다는 약점도 탈피했다.

 

또한 플레이 내내 귀를 즐겁게 하는 모든 BGM들이 수록돼 원하는 버전의 BGM을 들을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즈하는 기능에 더해 원작의 작곡가가 새로 선보이는 테마곡도 포함돼 귀가 즐거운 게임이기도 하다.​ 

 


 


그래픽은 좀 투박한 편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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