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헌터 나우 시즌7, 강화 된 협력과 경쟁

신규 몬스터와 신 시스템 추가
2025년 10월 07일 16시 20분 31초

나이언틱은 캡콤의 인기 IP와 전폭적 지원을 받아 공동 개발한 리얼 월드 몬스터 수렵 게임 '몬스터 헌터 나우'에서 지난 9월부터 신규 시즌인 '시즌7 모두 모여 짓자! 하늘을 나는 탐색 거점!'을 개시했다.

 

나이언틱은 카메라를 활용한 AR 기술과 현실의 위치를 접목시킨 위치 기반 AR 게임에서 두각을 드러낸 게임사로, 특히 대형 IP를 활용한 작품들이 유명세를 떨쳤다. 그 중 몬스터 헌터 나우는 휴대기기를 활용해 현실 세계를 돌아다니며 지역 환경에 따라 등장하는 다양한 몬스터들을 혼자, 또는 다른 헌터들과 함께 수렵하는 방식의 게임이다.

 

이번 신규 시즌에서는 기존에 몬스터 헌터 나우에서 만나볼 수 없던 새로운 몬스터들 외에도 서서히 추가되고 있는 스타일 강화 무기군의 증가, 탐색거점 등 신규 시스템이 다수 등장해 지난 시즌과는 또 다른 방식의 컨텐츠로 함께 사냥한다는 느낌을 더욱 강화했다.

 

 

 

■ 신규 몬스터, 싸울만한데?

 

새 시즌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새로운 몬스터와 싸워보지 않을 수 없다. 이번에는 세 종류의 몬스터가 추가됐는데, 건랜스 기준으로 수렵에 도전해본 느낌을 이야기해보면 희귀도에 따라 에스피나스가 제일 상대하기 까다로운 느낌이다.

 

먼저 가란고르무는 마치 암석 같은 외피가 둘러싼 느낌의 대형 고릴라 같은 몬스터인데, 가란고르무의 경우 라잔처럼 점프를 하는 패턴도 구사하지만 처음에 땅에 손을 꽂고 양 팔을 강화하는 패턴이 있어서 살짝 돌아 공격하면 상당히 수월하게 상대할 수가 있었다. 이런 부분을 생각해보면 가장 딜 타임을 쉽게 내주는 상대여서 발견할 때마다 싱글벙글하며 두드리러 들어가게 된다.

 

 

 

루나가론은 기존의 오도가론처럼 날렵하게 네 발로 움직일 때와 두 발로 움직일 때의 패턴이 조금 다르다. 네 발로 움직이는 경우 전방을 향해 빠르게 가로지르는 공격이 가장 보편적이고, 두 발로 섰을 때는 그런 방식의 도약은 지양한다. 가란고르무와 비슷하게 도약 패턴이나 이족보행 패턴 모두 옆으로 살짝 비껴서 돌아가면 공격하기 편했고 두 발로 설 때나 포효에서 저스트가드를 사용하면 손쉽게 사냥할 수 있다.

 


측면이 허술하다

 

에스피나스는 좀 더 희귀한 몬스터다. 몬스터를 일정 수 잡으면 한 번씩 지정한 몬스터를 발견할 수 있는 시스템에서도 3개의 망원경 아이템을 소모한다. 리오레우스 등과 비슷한 뼈대를 사용하고 있어서 그와 비슷한 패턴을 구사하기도 했다. 요는 리오레우스 같은 비룡종 상대법만 알면 상대하기 꽤나 쉬운 상대라는 말도 된다.

 

전투에서 머리에 있는 뿔을 부숴 딜이 잘 들어가는 육질을 만들거나 옆으로 돌아서 공격하는 것이 유효한 전술이었다. 뒤를 잡는 건 시간이 더 걸리는 느낌이고, 건랜스의 경우는 전방에서 포격과 용격포를 발사하면 간단하게 뿔을 파괴할 수 있어서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기 좋았다. 대신 마비와 함께 독 효과를 내는 브레스의 대처가 늦으면 좀 골치아파지는 상대였다.

 

실수로 맞은 적이 몇 번 있는데 이런 경우에 피해가 커지는 경향이 있어 세 마리의 몬스터 중 가장 희귀하면서도 까다로운 몬스터라는 느낌을 준다.

 

 

 

■ 협력과 경쟁 겸한 탐색거점

 

새로 추가된 탐색거점 시스템은 여러 플레이어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꽤 넓은 범위의 구역을 포함한다. 특정 위치에 존재하는 탐색거점에 주변의 넓은 지역이 소속되는 느낌이다. 탐색거점은 최초에 참여한 한 장소에만 소속되는 방식이 아니라 자신이 현재 있는 위치의 탐색거점에 기여할 수 있는 방식이다.

 

탐색거점은 거점 인근의 플레이어들이 참여하지 않으면 큰 의미가 없다. 플레이어가 자원을 채집하는 포인트에서 얻은 카드나 몬스터를 사냥하고 얻은 카드 등을 탐색거점에 보고할 수 있고, 이 포인트가 자신에게 쌓이며 탐색거점 또한 성장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탐색거점 성장에 필요한 만큼 보고를 하면 성장시키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런 방식으로 플레이어들은 거점을 성장시키고 한 거점 안에서 얼만큼의 포인트를 쌓았는지를 순위로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부분에서 협력은 물론 약간이지만 경쟁적인 요소도 추가해 플레이어들이 밖을 돌아다니며 열심히 탐험하고 수렵하길 원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포인트가 실시간으로 즉시 반영되진 않더라도 열심히 탐험한 뒤 정산하는 감각으로 탐색거점에 보고한 뒤 변동하는 순위를 보면 나름의 성취감도 느껴진다.

 

이외에도 탐색거점을 기준으로 특정 일자와 정해진 시각에 대량 출현이 발생하기도 하며, 이 대량 출현에 참가 신청을 하는 것으로 다른 참가자들과 언제 플레이어가 참가할 수 있는지 시간을 미리 공유할 수 있다. 당연히 위치 기반 게임이므로 대량 출현에 참가하기 위해선 해당 탐색거점 인근으로 갈 필요가 있다.

 

직접 탐색거점으로 가야한다는 이유 때문에 먼 거리에 있는 헌터와 사냥을 함께 하는 기능 대비 주변에 사람이 얼마나 참가하는가에 따라 사냥 효율이 달라지기도 한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 자신의 주요 탐색거점 근처에 플레이어가 적은 경우 협력 플레이가 요원했다. 또, 이미 세팅이 갖춰진 상태에서는 혼자 사냥하는 것이 더 효율적으로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실제 지명이나 사진은 가렸다

 

■ 조사 개선 등 변화도 주목

 

시즌이나 이벤트가 진행되는 도중 특정 몬스터를 사냥하고 싶을 때 특정 속성 조사를 시도하면 필드 내 몬스터들이 변화하는 기능을 통해 개선될 것이며, 장기간 진행되고 있는 이블죠 무기 재료 완화 이벤트를 통해 보다 이블죠 무기를 만들고 강화하기 쉬운 시점이라는 것도 다시 게임을 플레이할만한 이유가 된다.

 

여기에 건랜스와 해머, 대검 스타일에 스타일 강화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몇 가지 무기에 스타일 강화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이미 필드에 8성 몬스터가 나오도록 퀘스트를 진행해뒀다면 바로 스타일 강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단, 아직 퀘스트를 많이 진행하지 않았다면 스타일 개방이 가능한 8성 오픈 퀘스트까지 꽤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현재 진행 중인 제니 러시 이벤트와 여타 속성 조사

 

스타일 강화에 새로운 무기군이 포함된 것 외에도 스타일 강화 무기 외형 이펙트 추가나 수치 상향 등으로 확실히 고려해볼만한 무기로 탈바꿈한다. 야생에서 지인이 아닌 다른 플레이어와 즐길 때에도 스타일 강화 효과로 이펙트가 감도는 무기를 종종 볼 수 있다.

 

미뤄뒀다가 몰아서 퀘스트를 전부 밀어버릴 생각이라면 꽤 수고로운 편이니, 새 시즌과 새 몬스터, 새로운 패스 등이 도입된 시점에 게임에 진입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라고 본다. 신규 몬스터의 장비를 만들려면 시즌 개시 직후 들어오는 편이 훨씬 유리하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쭉 플레이할 생각이 있는 경우 언제든 빠르게 게임을 시작하는 편이 좋다.

 

장비를 마련하고 강화하며 퀘스트를 개방하는 과정이 꽤 길기 때문에 빠를수록 좋다는 편이 더 맞을 것 같다.

 

여담으로, 간혹 AR 게임이라고 플레이가 밋밋할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는데 생각보다 몬스터 헌터 나우의 수렵은 꽤 플레이어의 손을 타는 액션 게임에 가까우니 AR에 대한 편견을 걷어내고 한 번쯤은 플레이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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