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J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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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04일 18시 14분 10초

- JDG

 

 

 

MSI나 롤드컵을 시청한 적이 있는 분들이라면 그 이름이 익숙할 법한 JDG는 올 시즌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23시즌은 분명 JDG이 LPL을 대표했다. 이른바 ‘슈퍼팀’을 구성하면서 세계 최강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하지만 결국 롤드컵에서 T1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우승에 실패했다. 

 

롤드컵 우승을 하지 못한 팀에게 미련은 없었다. 23시즌 종료 후 ‘나이트’와 ‘369’가 팀을 떠났고 그 자리는 ‘야가오’와 ‘플랑드레’로 채워졌다. 

 

24 시즌 역시 어느 정도 전력의 약화는 있었지만 그래도 팀 전력이 나쁜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선수들의 부진이 이어지며 결국 ‘룰러가 해 주어야 하는 팀’이 됐다. 심지어 최종전에서 WBG에게 패하며 롤드컵도 가지 못하는 충격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됐다. 

 

그리고 25 시즌에는 카나비와 룰러마저 팀을 떠났다.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던 플랑드레와 쉬어, 야가오는 재계약에 실패했다. 어느덧 23시즌의 ‘슈퍼 JDG’은 완전히 사라졌다. 

 

그 자리에 ‘스카웃’과 ‘페이즈’를 영입하며 부활을 기대했지만 결국 25 시즌 역시 최종전에서 IG에게 패하며 또 다시 롤드컵 진출이 좌절되는 결과가 이어졌다.

 

JDG의 현재 문제는 탑과 정글의 경기력이 불안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그간 LPL에서 좋은 활약을 했던 스카웃 또한 기대만큼의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페이즈는 나름 준수한 선수지만 스타일 자체가 유리한 상황을 더 유리하게 만드는데 특화되어 있다 보니 현재의 JDG에 큰 도움을 주기 어렵다. 심지어 이전까지는 젠지라는 강팀에서 많은 케어를 받으며 플레이를 했지만 JDG에서는 자신이 해 주어야 하는 입장이다. 

 

결국 룰러를 대체하기에는 다소 부족함이 있었고, 팀원들도 긍정적인 경기력이 나오지 않다 보니 이번 시즌에도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 들게 됐다. 

 

현재 전력은 분명 WBG나 NIP에 비해 좋다. 솔직히 말하면 이번 대회에 참가한 팀들 중 가장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다만 팀 내에 적지 않은 문제점들이 존재하다 보니 이러한 부분들을 잘 공략한다면 LCK 팀들도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WBG

 

 

 

23시즌 롤드컵 준우승, 그리고 24시즌 롤드컵에서도 4강에 진출한 WBG는 해가 갈수록 팀 전력이 떨어지고 있다. 올 시즌 ‘타잔’과 ‘크리스프’가 팀을 떠났고, 그 자리를 ‘티안’과 ‘항이’ 채웠다. 

 

2년 연속으로 롤드컵 4강에 들었던 팀이 올 시즌에는 롤드컵에 가지도 못했다. 그만큼 이번 시즌 전력 하락이 크다는 이야기다.

 

티안은 전성기가 확실히 지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샤오후’ 역시 서서히 에이징 커브가 오고 있는 느낌이다. 다른 선수들도 뚜렷하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선수가 없다. 

 

그럼에도 기본 이상은 해 준다. 덕분에 시즌 6위를 기록했다. LPL의 경우 중, 상위권 팀과 그 이하의 팀간 전력 차이가 상당히 큰 편인데, 이 정도 전력이라면 현재 등수는 당연히 해 주어야 한다. 다른 말로 하면 별다른 이변 없이 전력과 비슷한 결과를 올 시즌 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냥 저냥 무난한 팀은 아니다. WBG는 팀 자체의 고점이 상당히 높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이러한 고점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지만 정규 시즌 중 간간히 고점 플레이가 드러나기도 했고, 23시즌은 전력의 열세를 뒤엎고 롤드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심지어 24시즌에는 JDG을 최종전에서 꺾고 롤드컵 마지막 티켓을 따 냈다. 

 

디플러스 기아 입장에서는 WBG에게 갚아 주어야 할 것이 있다. 비록 롤드컵이 아닌 롤로파에서 기회가 생겼다는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24시즌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에서의 패배를 설욕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최종전에서 패배하며 디플러스 기아는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그룹 리그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WBG에게 승리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 덧붙여 과거의 복수를 할 필요도 있고 말이다.  

 

확실히 지난 시즌에 비해 팀 전력이 약해진 만큼이나 JDG 및 디플러스 기아보다는 낮은 전력으로 평가된다. 현재로서는 다른 LCK 팀들과 비슷한 수준이 아닐까 생각된다. 

 

- NIP

 

 

 

24시즌의 NIP는 사실상 ‘루키’의 원맨팀이었다. 언제나 원장 롤로 고통받는 루키는 NIP에서도 그 양상이 그대로 이어졌다. 다행히 25시즌은 친정팀 IG로 복귀해 ‘덜 고통받는’ 상황에 놓이게 됐지만 말이다(덤으로 한 경기만에 짐을 쌀 수도 있는 LPL 4시드도 따냈다).

 

루키가 떠나면서 NIP는 1년간 휴식을 취했던 ‘도인비’를 영입했다. 전반적으로 나쁜 선수단 구성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좋다고 하기에도 애매한 그런 팀이다. 

 

실제로 LPL에서의 NIP 위치는 ‘판독기’다. LCK를 기준으로 한다면 서부와 동부를 나누는 기준팀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최근 몇 년간 순위도 6~8위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NIP는 현재 DRX에 있는 ‘리치’가 과거 몸담았던 팀이기도 하다. 올 시즌 전력은 작년과 비슷한 느낌이며, 루키 대신에 도인비가 새롭게 원장 롤을 수행하고 있다. 

 

다만 루키에 비해 도인비에 대한 의존도는 상대적으로 낮으며, 실력 또한 도인비가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객관적인 팀 전력은 사실상 5,6위 권이라 할 수 있는 JDG이나 WBG에 비해 낮은 편이다. 막상 경기를 해 봐야 정확한 판단이 나오겠지만 현재로서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LCK 및 LPL 팀들 중 경기력이 가장 나쁘지 않을까 싶다.  

 

- GAM

 

 

 

MSI 당시만 해도 굳건하게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GAM은 이후 경쟁 팀들이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상황에서 홀로 경기력이 하락하며 결국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서머 시즌까지 상당히 좋은 경기력을 보였던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아쉬운 결과다. 심지어 같은 베트남 팀인 TSW가 롤드컵 2번 시드를 획득했을 정도로 아직까지 PSG가 정상적인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GAM의 상황은 역시나 ‘리바이’ 원맨팀 그 자체다. 특히나 불안한 미드와 안정적이지 않은 탑으로 인해 상체의 힘이 상당히 약하다. 

 

같은 리그의 CFO는 상당히 강력한 전력을 가지고 있지만 GAM은 그렇지 않다. 무엇보다 지난 MSI 당시보다 경기력이 더 떨어졌기에 이번 대회 역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워낙 쟁쟁한 팀들과 같은 조에 속하게 되면서 희망 자체도 사라졌다. 현재로서는 전패로 탈락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 MVKE

 

 

 

GAM과 함께 지난 롤드컵에 참가했던 MVKE는 적어도 작년까지는 베트남 팀들 중 2위권 실력을 보여주던 팀이다. 

 

하지만 올 시즌 TSW가 급성장하며 이제는 3위로 밀렸다. 리그에서 아래에 있는 팀이라고는 전력이 떨어지는 일본 팀들과 호주 팀뿐이다. 

 

GAM과 비교해서도 한참 밀리는 전력을 가지고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약팀들이 모인 B그룹이라고 할지라도 1승을 장담하기 어렵다. 현재로서는 GAM과 함께 전패가 유력해 보이는 팀이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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