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오늘 승리시 ‘스플릿 2’ 시즌 1위 확정

5월 23일 LCK 정규 시즌 경기 분석
2025년 05월 23일 13시 14분 29초

OK저축은행 브리온이 디플러스 기아에게 승리하며 또다시 업셋을 만들어냈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은 올 시즌 가장 많은 업셋을 만들어낸 팀이자, 한화생명e스포츠를 제외한 상위권 팀을 모두 잡아낸 하위권 팀이 됐다. 

 

물론 젠지에게 승리한 것은 지난 LCK컵에서 있었던 일이지만, 어쨌든 OK저축은행 브리온의 고점이 그만큼 높다는 것이 또다시 증명된 경기였다.

 

어제 경기로 서부권 경쟁은 더욱 안개 속으로 빠져들었다. 특히나 오늘 농심 레드포스와 케이티 롤스터의 경기는 4위권 향방을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매치가 될 전망이다. 남은 경기도 얼마 없기에 오늘 경기 결과가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높다. 

 

1경기 : 젠지 vs DRX 


- 젠지 전력 분석

 

 이제 3경기만이 남았다. 스플릿 2시즌 전승까지 단 3경기다. 

 

수요일 경기에서 젠지는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2대 1 승리를 거뒀다. 이제 젠지를 막을 팀은 더 이상 없어 보인다. 

 

물론 ‘로드 투 MSI‘에서 1번 시드를 따낼 수 있는가는 전혀 다른 문제지만 적어도 스플릿 2 시즌 1위와 전승 달성의 가능성은 매우 높다. 아니 정확히 말해 거의 100%에 수렴하는 상황이다. 

 



- DRX 전력 분석

 

직전 경기에서 DN 프릭스를 잡아내며 DRX는 4승을 기록했다. 물론 바로 윗 그룹이라 할 수 있는 7위권에는 아직 1승이 모자라지만 조금만 더 힘을 내준다면 7위까지도 가능한 상황인 것은 맞다. 

 

다만 오늘 경기는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젠지와의 경기다. 사실상 승리 가능성이 매우 낮다. 

 

현재로서는 하위권으로 스플릿 2 시즌을 끝내게 되는 상황이 유력하다. ‘유칼’이 분전하고 있기는 하나 다른 선수들이 이에 미치지 못한다. 아직 스플릿 3시즌이 남아 있기는 하나 이대로라면 이후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내기가 쉽지 않을 듯 보인다. 

 


 

- 실제 경기 분석

 

젠지가 오늘 경기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반대로 DRX가 승리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

 

젠지는 분명 24 시즌에 비해 전력이 더 나아졌다고 보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팀들이 젠지에게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보니 올 시즌 역시 ‘정규 시즌’에 한해서는 최강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DRX의 최근 경기력이 좋다면 모르겠으나 현재 DRX는 업셋을 만들 만한 힘이 전혀 없다. 두 팀 간의 전력 차이도 상당히 크다. 

 

이 경기는 설령 젠지가 방심을 한다고 해도 DRX의 승리를 예상하기 어렵다. 사실상 젠지가 2대 0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더 이상한 경기다. 그만큼 젠지가 압승할 확률 또한 상당하다.

 

젠지와의 경기에서 실력에 비해 접전을 펼치는 팀들은 저마다의 특징이 있다. 대체로 교전에 특화되거나 교전을 잘 하는 팀들이다. 아쉽게도 DRX는 그렇지 못하다. 결국 매 세트 젠지가 큰 격차로 승리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이는 매치다.

 

2경기 : 농심 레드포스 VS 케이티 롤스터 


- 농심 레드포스 전력 분석

 

1라운드와 달리 농심 레드포스는 2라운드에서 상당히 불편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DN 프릭스에게 시즌 첫 승을 헌납한 경험도 있으며 이후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물론 이는 여러 문제들이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농심 레드포스 입장에서는 분위기를 추스를 필요가 있다.

 

만약 오늘 경기에서 패한다면 케이티 롤스터가 4위로, 농심 레드포스가 5위로 떨어지게 된다. 얼마 전까지 승자조 진출이 거의 확정적으로 보였던 농심 레드포스이기에 이번 경기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디플러스 기아에게 5위 자리를 내주고 동부권으로 떨어지게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 케이티 롤스터 전력 분석

 

선수들의 면면을 본다면 케이티 롤스터는 분명 서부권에 어울릴 만한 전력은 아니다. 아무리 ‘비디디’가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 있고, ‘커즈’가 살아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서부권 팀들의 면면을 봐도 케이티 롤스터보다 전력이 나빠 보이는 팀은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5위, 심지어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4위가 된다. 그만큼 디플러스 기아가 스스로 자멸하고 있는 중이며, 농심 레드포스마저 흔들리고 있다. 반면 케이티 롤스터는 팀 경기력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 1라운드에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케이티 롤스터의 4위가 이제는 현실이 될 수도 있다. 

 



- 실제 경기 분석

 

농심 레드포스는 경기력이 떨어져 있고 케이티 롤스터는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 분명 팀 체급이나 전력으로 본다면 농심 레드포스가 케이티 롤스터에 비해 훨씬 우세하나 현재 폼의 차이를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케이티 롤스터는 이미 턱밑까지 추격을 해왔고 어느덧 디플러스 기아를 밀어내며 서부권 진출에 성공했다. 현재로서는 팀 전력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 같 같은데, 이러한 모습이 제법 오래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객관적인 전략으로 본다면 분명 농심 레드포스의 승리가 우세해 보인다. 반면 현재의 폼을 비교한다면 오히려 케이티 롤스터가 더 좋다. 그러한 만큼이나 이 경기는 사실상 농심 레드포스가 어느 정도 정신을 차리고 경기에 임하는가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이번 시즌 평균적인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농심 레드포스의 승리가 예상되지만, 반대로 최근에 보여준 경기력 그대로 경기가 진행될 경우 케이티 롤스터의 승리에 보다 무게가 실린다. 

 

현재로서는 두 팀 모두 충분히 승리가 가능하고 스플릿 3에서 승자조로 가기 위한 상당히 중요한 매치인 만큼 어느 팀이 승리해도 전혀 이상할 것은 없지만 그나마 ‘킹겐’이 탑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농심 레드포스가 조금 더 유리하다고 생각되기에 2대 1 정도로 농심 레드포스가 승리하는 양상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여기에 올 시즌 케이티 롤스터가 농심 레드포스에게 약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도 케이티 롤스터에게는 긍정적이지 못한 소식이다. 

 

지난 CL 경기에 ‘지우’가 선발 출전한 만큼 이번 경기는 지우 대신에 ‘바이탈’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이것이 케이티 롤스터에게 유리한 것인지, 혹은 불리한 것인지는 예상이 쉽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지우는 올 시즌 ‘덕담’과 함께 현재 LCK 원딜러 최하위권을 다투는 플레이를 펼친 선수다. 그러한 만큼이나 잘 하면 좋은 것이고 플레이가 좋지 않아도 농심 레드포스 입장에서는 사실상 지우와 크게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경기 자체가 상당히 팽팽하게 흘러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이나 매 세트 접전 양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이며, 치열한 교전 속에 많은 킬이 나올 가능성도 큰 경기가 아닐까 싶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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