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언틱은 리얼 월드 몬스터 수렵 게임 '몬스터 헌터 나우'의 다섯 번째 시즌을 앞두고 미디어 대상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몬스터 헌터 나우는 지난 2023년 9월 캡콤의 세계적인 인기 시리즈 몬스터 헌터를 현실 세계로 가져와 새로운 세대의 헌터들이 친구들과 함께 수렵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컨셉으로 나이언틱이 출시한 AR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위치와 AR 카메라 기능을 기반으로 시리즈의 상징적인 몬스터들이 현실 세계에 등장한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오는 3월 6일로 예정된 시즌5 '봄볕을 가로베는 칼날 꼬리'에서는 봄이라는 업데이트 시기에 맞춰 다양한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우선 업데이트에 조금 앞서 2월 28일에는 같은 날 출시된 몬스터 헌터 와일즈에 첫 등장하는 몬스터 차타카브라가 몬스터 헌터 나우에서도 등장하며 시즌5 시작과 함께 디노발드와 아오아시라도 등장할 예정이다. 거기에 4월에는 아종 몬스터, 5월에는 고룡종이 추가될 계획.
또, 일부 무기 종류와 스킬 성능을 상향하면서 다양한 소재를 입수 가능한 신규 기능 등이 순차 추가된다. 거기에 시즌 지급품을 배포해 아이템 박스 상한을 250 늘릴 수 있는 아이템 박스 확장을 받을 수 있다. 신규 스킬은 그룹 사냥 강화[공격]으로, 그룹 사냥을 진행하면 자신의 공격력이 상승하는 것과 무기 회심률이 낮아지는 대신 공격력이 상승하는 전심전력이 소개됐다.
또한 스킬, 밸런스 상향에서는 먼저 한손검의 검 공격 성능을 상향해서 꼬리를 비롯한 부위를 더 쉽게 파괴할 수 있도록 수정된다. SP저스트 러시 콤보에서 완벽한 타이밍에 터치하면 공격 성능이 향상되는 등 박진감 넘치는 조작을 위한 요소도 추가될 계획이다. 스킬 가드 성능은 레벨을 올려도 성능이 크게 체감되지 않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레벨을 올릴수록 가드 시 받게 되는 대미지가 더 줄어들도록 수정된다.
시즌5 기간 내에 예정된 업데이트도 소개했다.
다양한 보수를 입수할 수 있는 신규 기능은 몬스터 토벌이나 이벤트에 참가해 획득한 교환용 소재를 다양한 보수와 교환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오는 3월 17일 개최될 예정인 몬스터 헌터 나우 1.5주년 기념 이벤트 시점부터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교환소에서 교환 가능한 보수 예시로는 아이템 박스 확장, 무기 제련 재료, 방어구 제련 재료, 용옥 조각 등이 거론됐다. 이외에도 관심 몬스터를 필드에서 쉽게 파악 가능한 기능을 비롯한 신규 기능과 업데이트는 앞으로도 계속 등장할 예정이다.
다수의 신규 덧입기 추가
한편, 이번 시즌5 인터뷰 세션에는 무기타니 유이 몬스터 헌터 나우 프로듀서와 신상석 게임 디자이너가 참가했다. 아래는 이 날 진행된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 답변자에 따라 유, 신으로 표기한다.
- 다른 장비를 사용하기 위해 이미 성장시킨 장비에 투자한 재료를 회수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은?
신: 유저들의 의견이 많은데 만들기 쉽게 하거나, 정말 분해를 할 수 있게 하는 등 현재는 이런저런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확실한 것은 여러 가지 무기를 사용하는 것이 우리 또한 바라는 것이며, 이 부분은 꼭 개선을 생각하고 있다.
- 풀 자이로로 몬헌 나우를 즐기고 있다. 자이로 조작 특성 상 스마트폰을 얼굴 앞까지 들고 이리저리 돌리며 플레이하게 되는데, 주변 시선이 신경쓰일 때가 있다. 다른 나이언틱 게임은 AR모드를 켜지 않는 이상은 겪지 않을 문제다. 자이로 조작의 재미를 놓치지 않으면서 이런 곤란함을 해소해줄 방안을 마련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인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 저도 전철에서 같은 곤란을 겪었는데, AR 부분에 있어선 당장 해답이 나와있지 않지만 문제점을 의식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같은 의견이 들어온다.
- 고룡이 늘어남에 따라 고룡영격전에서 원하는 등급의 고룡을 찾기 어려워지고 있는데 해결 방안이 있다면?
신: 개인적으로 굉장히 문제가 되고 있다. 원하는 장비를 만들 때 겪는 어려움이라 캡콤과 협의를 하고 있다. 이 부분은 올해 내에도 꼭 개선하고 싶은 문제로 고룡뿐만 아니라 다른 몬스터들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문제다. 해결 방안은 난이도 선택 등 여러 방법이 있을텐데 가장 몬스터 헌터 나우만의 방법이 될지 생각하며 진행하고자 한다.
- 파티 플레이 시 원거리 무기 유저가 있으면 몬스터가 유독 원거리 유저를 잡으려고 해 근거리 유저는 쫓아가다 끝나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설정된 이유와 대책이 있는지 궁금하다.
신: 몬스터 AI 관련이라 자세한 설명을 드릴 수 없지만 이런 부분의 AI나 밸런스 조정 등을 포함해 고쳐나가는 과정이다. 쫓다가 끝나는 것은 많이 줄긴 했겠지만 의도한 부분은 아닌지라 지속 개선할 예정이다.
- 매 시즌마다 다양한 몬스터를 선보이고 있는데 시즌 출전 몬스터를 선정하는 특별한 기준이 있을까? 예를 들어 전체 시즌 테마라던지, 아니면 현 장비 밸런스라던지.
유: 시즌마다 중요한 커버 몬스터를 하나씩 선정하고 있는데 이는 몬스터 헌터 본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몬스터로 고르고 있으며 다른 몬스터도 이에 맞춰 선정된다. 가능한 전 시즌이나 속성 밸런스 등을 생각하면서 선정하고 있다.
- 2월 말 출시되는 몬스터 헌터 와일즈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큰 상황인데, 그만큼 몬스터 헌터 나우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저 또한 몬스터 헌터 와일즈 출시를 기다리며 가볍게 즐기고자 몬스터 헌터 나우를 플레이 중인데 실제로 통계상 유입이 늘었는지 궁금하다.
신: '집에서는 와일즈를, 밖에서는 나우를 하자'는 식으로 밀고 있는데 정확한 수치를 언급할 수 없지만 유입이 늘어나고 있어 올해 기대를 많이 하면서 열심히 하고 싶다.
- 앞서 공개된 로드맵에서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 '소재교환' 기능인데, 어떤 방식이 될지 현 시점에서 조금 소개해줄 수 있다면?
신: 소재교환은 간단히 소개하자면 드랍 아이템이 확률이라 열심히 하더라도 원하는 소재를 얻지 못하는 경우를 해결하고 싶어서 게임을 하면 어느 정도 해결이 된다는 느낌으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다. 기간 내 몬스터를 사냥하면 어떤 몬스터라도 교환 소재가 나와 원하는 아이템과 교환할 수 있거나, 특정 몬스터를 잡아 소재를 얻어서 교환하는 식으로 진행할 생각이다.
- 1월에 진행된 간담회에서 조충곤, 수렵적(수렵피리) 구현이 언급된 바 있는데 시즌5 진행 도중에라도 만나볼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인지.
유: 지금 제작 중이며, 특징이 강한 무기라서 몬스터 헌터 나우에서도 재미있는 경험이 되도록 정말 많이 테스트를 하고 있다. 확답은 드릴 수 없지만 열심히 개발하고 있으니 기다려달라.
- 콜라보나 주년 이벤트로 다양한 보상이 주어지지만 기존 유저 입장에서는 용옥 조각 등 아무래도 고등급 장비 재료의 보상이 궁금할 것 같다. 이번에 공개된 이벤트에서 이 재료들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가?
신: 몬스터를 사냥하면 언제든 나올 가능성이 있고, 이벤트 보상으로 드리겠다는 확답을 드릴 수 없을 것 같다.
- 몬스터 업데이트 관련, 몬스터의 패턴과 같은 부분에서 모바일을 위한 최적화를 진행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떤 최적화를 진행하는지 간단한 소개 부탁드린다.
신: 모바일 게임이고 한 손가락으로 짧은 시간에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싶어 본가의 몬스터를 가져와 구현한 뒤 비슷한 체험을 할 수 있을지 고려하며 진행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의 여러 제약이 있는 가운데서도 가장 재미있는 사냥의 재미를 선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최근 추가된 리오레우스 해머처럼 앞으로도 공백이 있는 무기를 추가할 생각이 있는가. 테오 테스카토르 소재로 만드는 쌍검이나 키린 소재로 만드는 태도 같이 말이다.
신: 물론 있다. 본가에 있는 무기는 기본적으로 다 추가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 최근 바젤기우스 퀘스트 등장 이후 폭파 속성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절단 속성이 없는 무기인 해머 등으로도 꼬리 자르기가 된다는 것이 이슈가 되고 있다. 이는 원작과는 다른 기조인데 개발 단계에서 의도된 사항인지 궁금하다.
유: 좀 더 확인해서 답변을 드리겠다.
- 지금처럼 추운 겨울에 멀티 사냥을 하다보면 '레디'를 눌러주지 않아 오랫동안 기다리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외부 플레이가 어렵다. 현재는 이모티콘을 띄우며 레디를 해주길 기다리기만 할 뿐인데, 개선할 방법이 있을까?
신: 직전 회의에서도 나온 너무 좋은 질문이다. 인지하고 있는 문제고, 개선이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아무래도 국내 유저 수가 느는 것을 원하는 유저들도 제법 있는 편이다. 시즌5 업데이트에서 와일즈와의 콜라보나 오늘 소개한 요소 외에도 새로운 유저들에게 인지도를 높일만한 이벤트나 마케팅이 준비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유: 한국에서 점점 인지도가 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더욱 사랑받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 저번 달 커뮤니티 데이를 진행해 둘이 한국에 가서 의견도 들었는데, 그런 식으로 시즌5 도중이라고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 이벤트를 하고 싶다 생각하고 있으며 마케팅도 준비되고 있다.
- 무기나 방어구를 많이 만들다보면 제니나 특정 소재 등이 불균형적으로 부족한 경우가 많다. 특히 제니는 부족해지면 일퀘나 소재 판매밖에 없는데 제니 수급처를 더 늘릴 예정이 없는지 궁금하다.
신: 언급했던 것처럼 우리는 무기나 방어구를 다양하게 사용하길 원하므로 이런 부분은 개선할 계획이다. 소재교환이나 다른 방법 같은 부분도 이런 일환으로 검토되고 있다.
- 개발자 입장에서 매 시즌마다 눈에 보이는 인상적인 빌드가 있었으리라 생각되는데 프로듀서님과 디자이어님 각각 기억에 남았던 빌드가 있는지 궁금하다.
유: 시즌1에서 덧입기 담당 프로듀서로 평상복 같은 것이 보통은 몬스터 헌터에 들어갈 수 없었는데, 몬스터 헌터 나우에서는 가능했기에 이런 덧입기 기능을 만들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신: 와일즈 콜라보가 가장 힘들었다. 개발 중 유출이 되면 안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와일즈 발표 한참 전부터 개발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소스코드도 뜯어볼 수 있는 유저분들이 알 수 없도록 하는 것이 꽤나 힘들었다. 이번 콜라보의 덧입기 장비 세크레트도 마음에 들어서 열심히 통과시키고 만들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콜라보 덧입기 장비
- 전투중에 자리를 비우는 유저들에 대한 대책도 준비중인지?
신: 유저들의 의견이 많은 부분이다. 이 부분을 개선하는 것은 검토하고 있는 사항이다. 제재를 하는 것보다는 열심히 한 사람에게 보상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좀 더 좋은 방안이 있는지 의논하고 있는 상황.
- 지난해 카니발 시부야처럼 대규모 오프라인 이벤트도 올해 만나볼 수 있을까?
유: 올해도 계획하고 있다. 작년보다 더 나은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공지가 좀 늦었던 것 때문에 못 오셨던 분들도 있어 올해는 어느 장소에서 하더라도 빠른 공지를 통해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 로드맵에서는 스킬 개선 방향도 있었는데, 개발 팀 입장에서 개선이 필요한 스킬에는 어떤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신: 스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무기 전반의 방향 개선을 말씀드리겠다. 무기의 종류별 개성, 같은 종류의 무기 안에서도 무기별로 타입 등을 통해 개성을 살리고 싶다. 어떤 무기를 사용하더라도 재미있는 사냥이 되는 방향성을 추구한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 개성이라고 답변드릴 수 있겠다.
- 아이루 디자인이 다양해지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유저 커스텀 요소가 조금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유저 커스텀 요소를 더하거나 기존 프리셋을 더 다양하게 만들 계획이 있나?
유: 장비도 만들고, 덧입기도 가능하도록 개발을 진행할 생각이다.
- 일부 유저들이 자신의 개인 신상과 더불어 AR 게임을 주로 플레이 하는 장소를 커뮤니티에 게시했다가 다른 유저들의 만류로 글을 삭제하는 등, 안전 사고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나타나고 있다. AR 게임 플레이 시 주의사항을 강조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와 관련된 개선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가?
신: 지금도 설정에서 스트리머 모드를 켜면 지역명 등이 전부 표시가 되지 않도록 하고는 있는데, AR로 사진을 찍었다가 노출되는 등 그런 부분에 주의 문구를 넣고 있다. 다만 개선할 부분은 개선이 필요하다 생각하며 이에 대해 조사를 더 진행할 생각이다. 지금도 진행 중인 것이 1~2건이 있는데 지적해주시는 부분은 다른 게임에는 없는 우리 게임만의 문제라 생각하므로 개선을 지속해나가겠다.
- 시즌5 업데이트를 앞두고 한 마디 부탁드린다.
유: 시즌5 시작이 다가왔다. 무기, 밸런스 조정 등 많은 업데이트가 기다리고 있으므로 많이 즐겨주시기 바란다.
신: 제가 한국인이기도 해서 한국 시장이 정말 중요하고 한국에서도 몬스터 헌터 나우가 잘 됐으면 좋겠다. 바쁜 생활 속에서 짧은 시간에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자리 잡고 싶다. 여러분과 함께 하고픈 것들을 개발하고 개선도 해나가고 싶다. 시즌5에도 많은 요소를 업데이트 할 예정이므로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