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뷰, 고양이의 목이 늘어나게 된 사연은

[인터뷰] 킷캣 홍수창 PD
2024년 08월 19일 13시 49분 28초

[GIGDC 2024 수상작 인터뷰] ② 대학부 제작부문 은상 수상작 '캣 뷰'의 홍수창PD

 

인디 신에서 가장 많은 작품이 채택하는 장르는 캐주얼 플랫포머일 것이다. 그러나 가벼워 보이는 외양과 달리 결코 가볍지 않은, 심지어 더욱 탄탄한 게임성이 필요한 것도 캐주얼 플랫포머다.

 

이번 GIGDC 2024에서도 많은 캐주얼 플랫포머 게임이 출품됐으나 그 중에서도 수상에 성공한 작품은 많지 않다. 그 중 단연코 눈에 띄는 작품이 바로 '캣 뷰(CAT VIEW)'이다.

 

'예쁜' 아트 스타일과 작은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게임성이 엿보이는 '캣뷰'를 개발한 팀 킷캣의 홍수창 PD와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본인소개를 부탁드린다.

 

청강문화산업대 소속으로 킷캣이라는 2인조 팀을 구성해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그리고 그 중에 프로그래밍과 기획 PD를 맡고 있는 홍수창이라고 합니다.

 

- GIGDC 2024 대학부 제작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소감 한 마디 부탁드린다.

 

개발기간이 너무 짧아서 정신이 없었는데 뜻밖에 수상을 하게 되어 기쁘다.


- 캣뷰는 어떤 게임인가?

 

캣뷰는 고양이의 목을 늘려 세상을 탐험하는 캐주얼 플랫포머 게임이다. 개발 기간이 짧아 많은 퍼즐이나 기믹들을 보여드리지 못했지만, 앞으로 바람이 부는 영역이라든가 점프를 타이밍에 맞게 잘 활용해야 되는 등 난이도 있고 깊이 있는 퍼즐과 수집 요소를 계속 개발해서 추가할 예정이다.

 

팀원이 군대를 가게 되어 미뤄질지도 모르겠지만, 2025년 초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 게임을 개발하며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원래 세 명이었는데, 한 명이 출품 기한 3주를 남기고 개인사정으로 하차하게 됐다. 심지어 그 분이 프로그래머라 팀을 해체해야 할 위기에 처한 적이 있었다. 그것만은 안되겠어서 할 수 없이 제가 예전에 프로그래밍을 해봤던 경험을 살려 밤을 새가면서 개발을 완료할 수 있었다. 정말 힘들었다.

 

또 공모전 마감 한 달 전,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진행해봤는데 너무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모두 갈아엎고 지금의 게임 디자인으로 새로 구상을 했다. 그 때 팀원들 모두 '재밌는게 나올 때 까지 여기서 못 나간다'며 문을 잠그고 밥까지 굶어가면서 6시간을 논의를 한 결과 현재 모습의 초안이 나왔고, 그 후 일주일 동안 프로토타입을 개발했다.

 

다행히 '이거는 되겠다'라는 판단이 섰고, 그 다음부터는 그냥 계속 밤새서, 학교까지 빠지면서, 과제나 시험도 포기할 정도로 밤새 코딩을 하고 기획을 하고 도트를 찍었다.

 


 

- 현재까지 진척도는 몇 퍼센트라고 생각하는지?

 

우리가 만들고 싶은 게임의 20~30%까지 밖에 구현을 못했다고 생각한다. 핵심 매커니즘은 구현이 된 상태니까 앞으로는 확장 매커니즘이나 시나리오적인 요소, UI 개선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 아트가 정말 인상적이다.

 

아트를 맡고 있는 팀원이 1학년인데, 청강대학교 네이버 카페에서 작업물을 구경하다가 눈에 띄는 작업물이 있었다. 그 때가 GIGDC 한 달 남짓 밖에 남지 않은 시간이었는데, 고민을 많이 하다가 이 분은 꼭 모셔야 한다고 생각해서 여기저기 수소문한 끝에 팀원으로 영입했다.

 

- 목표하고 있는 플랫폼은?

 

지금은 PC로만 개발 중이지만, 콘솔 조작도 추가가 되어 있긴 하다. 닌텐도 스위치나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콘솔 플랫폼은 물론 모바일 플랫폼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모바일로 가면 조작이 까다로워질 것 같아서 걱정이다.

 


 

- 캣뷰로 이루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스팀이나 스토브 인디 등에 출시를 해서 스토어에 우리 이름 걸린 작품 하나를 내걸어 보는 것이 목표다. 아무래도 학생이다보니 수익성을 추구하기보다는 게임성과 우리 스스로의 성장을 목표로 두고 있다.

 

- BIC2024를 둘러 본 소감은?

 

다른 게임들은 온라인 전시 때부터 둘러봤다. 너무 대단한 분들이 많으셔서 우리 게임이 BIC 어워드에서 선정될 수 있을지 걱정이다. 그러면서도 대한민국 게임업계에 이렇게 많은 꿈나무 개발자들이 있다는 것이 굉장히 자극이 되고 있다.

 

-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전시하면서 게임에 대한, 캐릭터에 대한 호평을 많이 들었다. 그 열정과 성의에 꼭 보답을 해드리고 싶다. 앞으로 지켜봐달라.​ ​ 

 

 

김성태 / mediatec@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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