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광동 프릭스, 순항중인 T1 : 게임샷

한화생명e스포츠와 피어엑스의 경기는 2대 1로 한화생명e스포츠가 승리했다.

피어엑스가 교전에서 승리하며 첫 세트를 승리로 가져갔고, 2세트에서도 나쁘지 않은 플레이를 선보였지만 결국 한화생명e스포츠가 체급의 우위를 보여주며 2세트와 3세트를 내리 승리했다.

피어엑스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폼도 좋았고 플레이도 원활하게 진행됐기 때문이다. 결국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이번 경기로 인해 2라운드에서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모습이다.

젠지와 kt롤스터의 경기는 1라운드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흐르며 젠지의 2대 0 압승으로 끝이 났다. kt롤스터는 최근 선수들의 폼이 떨어진 것이 느껴지는 경기였다, 경기 패배로 인해 순위에서도 디플러스 기아에 이어 5위를 기록하게 됐다. 다만 kt롤스터는 2라운드 초반 강팀들과의 경기가 많았던 만큼 장기적으로는 4위 수성에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참고로 3월 1일 경기는 예정대로 9시경 녹화 중계가 시작됐고, 새벽 2시쯤 경기가 마무리됐다. 현재 녹화 중계 편성에 단면을 보여주는 상황이다. 29일 경기가 새벽 1시 반, 3월 1일 경기가 새벽 2시에 마무리가 되면서 이 글을 쓰는 기자는 물론이고 시청자들 역시 상당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금일 경기는 주말 경기인 만큼 녹화 중계 역시 오후 7시부터 시작된다. 다만 오후 7시에도 충분히 녹화 중계를 할 수 있음에도 굳이 평일에는 9시에 진행하는 이유를 전혀 모르겠다. 많은 팬들 역시 불만이 극에 달해 있는 상황이며 각종 커뮤니티 역시 LCK에 대한 성토가 끊임 없이 이어지고 있다.

LCK 관계자가 오래 살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평일에도 최소한 7시 중계로 변경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팬들의 건강을 갉아먹는 매우 무책임한 처사는 그만 두어야 하지 않을까.

1경기 : 광동프릭스 VS 농심 레드포스

광동 프릭스는 지난 OK저축은행 브리온전에서 2연패를 당하며 현재 팀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은 상태다. 심지어 그다음 경기인 젠지전에서도 무기력한 모습으로 패배를 당했고 현재는 6위까지 순위가 떨어져 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kt롤스터와 디플러스 기아에게 승리한다고 하더라도 4위는 사실상 쉽지 않은 상태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분위기가 다운됐다. 여기에 최근 좋은 활약을 보였던 불독과 불, 안딜 라인이 이제는 조금씩 삐걱거리는 것이 느껴질 정도다. 이러한 분위기를 다잡지 못할 경우 자칫 피어엑스에게도 역전을 허용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OK저축은행 브리온과의 경기 전까지는 안정적인 플레이오프 후보권으로 생각되었지만 현재는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된 것이다. 특히나 23 시즌도 그러하고 1라운드보다 2라운드에서 더 부진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팀을 생각할 때 그 원인이 어떤 것인지를 파악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농심 레드포스는 직전 경기에서 DRX에게 패하며 1라운드에서 거둔 2승이 현재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상태다. 최근 플레이에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음에도 DRX전의 패배는 팀 자체로도 상당히 뼈아픈 결과일 듯싶다.

이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조금이나마 플레이오프의 희망도 있었겠지만, 현재로서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최하위권을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할 듯 싶다. 그나마 최근 든든과 실비, 지우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금일 경기가 동부의 새로운 왕으로 군림한 광동 프릭스와의 경기지만 양 팀 간의 전력차는 생각보다 크다. 농심 레드포스가 승리를 가져가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 실제 경기 분석

최근 든든과 실비 플레이가 상당히 좋은 모습이기는 하지만 광동 프릭스는 두두와 커즈, 탑과 정글러가 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팀이다.

그러한 만큼이나 농심 레드포스의 강점이 발휘되기 어렵고 그 외의 라인도 광동 프릭스에 비해 우세하다고 보기 힘들다. 그나마 지우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바텀에서의 약 우위를 가져갈 가능성이 있지만 상체의 차이로 인해 전반적으로 농심 레드포스가 고전하는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광동 프릭스는 어떻게든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밸류픽을 활용해 중후반을 노리기보다는 초반에 승기를 가져가는 플레이가 나올 것으로 생각되며, 그러한 만큼이나 이 경기는 치열한 교전 속에 많은 킬이 나오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광동 프릭스의 2대 0 승리를 예상하지만 농심 레드포스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생각되는 만큼 지난 T1전과 같이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풀세트 접전으로 가는 경기가 나올 수도 있다.

2경기 : T1 VS OK저축은행 브리온

T1은 현재 무난한 스프링 시즌을 보내고 있다. 스프링 시즌 첫 경기를 제외하면 큰 문제없이 시즌을 이어가고 있고 현재 9연승으로 스프링 시즌에서 가장 긴 연승을 이어 가고 있는 상태다.

제우스의 폼이 다소 떨어진 것이 눈에 띄기는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그만큼 잘 해주고 있고, 특히나 페이커와 케리아의 활약이 상당한 편이다.

교전 능력과 운영, 체급 등 어떤 것을 보더라도 현재 LCK 팀들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그러한 만큼이나 이번 경기 역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은 광동 프릭스에게 2연승을 거두며 한숨을 돌린 상태다. 자신감도 어느 정도 회복됐고,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도 높아졌다. 물론 아직까지는 득실차로 인해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는 하나 7위부터 10위까지가 단 한 경기 차이에 불과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행보에 따라 충분히 7위까지도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물론 그럼에도 팀 전력 자체가 하위권 실력이라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광동 프릭스의 경우가 다소 예외적일 뿐 그 이후에 진행된 디플러스 기아와의 경기에서 또 다시 2대 0 패배를 당했다. 사실 상 광동 프릭스에게만 승리를 한 만큼 다른 팀에게도 승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

- 실제 경기 분석

이 경기는 지난 23 시즌처럼 페이커가 갑자기 아파서 경기에 결장하지 않는 이상 T1의 승리가 99.99% 예상되는 경기다. 설령 페이커가 결정한다고 하더라도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승리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 정도로 체급과 팀 전력의 차이가 엄청나고 T1에게 상당한 핸디캡이 주어진다고 하더라도 T1이 승리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T1이 다양한 실험픽을 구사할 확률도 높은데, 그럼에도 OK저축은행 브리온을 압살하는 양상이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 사실상 T1이 진심으로 경기에 임한다면 양학 수준의 결과가 나올 만한 경기다.

T1의 2대 0 승리를 강하게 예상하며, 매 세트 T1이 압살하는 구도로 경기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OK저축은행 브리온 자체가 많은 킬을 기록할 수 있는 팀도 아니고, 전반적으로 교전을 잘 하지 않는 만큼 많은 킬이 나오는 경기가 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