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명령 기술, 모바일 게임에 뿌리내리나

음성 인식 이용한 게임 '활발'
2019년 02월 22일 16시 39분 28초

스마트폰과 음성 인식 스피커 등 사물을 제어하는데 주로 쓰이던 음성 명령이 모바일 게임에도 등장했다.

 

엔씨소프트는 오늘, 2월 22일 '리니지M 미디어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차후 음성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보이스 커맨드'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니지M'의 '보이스 커맨드'는 이름 그대로 음성으로 캐릭터를 조종하는 시스템으로, 이용자는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목소리로 전투, 사냥, 던전 입장, 아이템 구매 등을 실행할 수 있다.

 

강정수 사업실장은 "터치에서 완전히 해방되어 다른 일을 하면서도 '리니지M'을 즐길 수 있도록 도입하게 됐다"며 도입의 배경을 설명했으며, 이성구 리니지유닛장은 “처음에는 음성으로 타게팅을 하거나 간단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아이디어로 시작했다가, 모든 플레이를 음성으로 할 수 있도록 스펙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이 기술을 '리니지M'이후 출시되는 다른 게임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심승보 전무는 "모바일 뿐만이 아니라 모바일 이후의 차기 플랫폼까지 고려하기 때문에 보이스 명령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후 나오는 신작에도 당연히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니지M'의 '보이스커맨드' 시스템은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참고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 '아이온2', '블레이드앤소울2', '블레이드앤소울M', '블레이드앤소울S' 등 다수의 신작을 준비 중이다.

 


 

음성 명령 기술은 콘솔이나 PC 게임에서도 꾸준히 주목받아왔지만 본격적으로 게임을 플레이 하는데 쓰인 케이스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2015년 출시 되어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인 버비스 버투스'는 2015년 4월 스팀을 통해 정식 출시 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마법 주문을 마이크에 외치면 마법이 발동되게 하여 이용자로 하여금 마법사가 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음성 명령이 단순히 기술적인 부분을 넘어 사실감을 극대화하는 장치가 된 셈이다.

 

2011년 출시 된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은' 2012년 Xbox360 키넥트 지원을 통해 음성 명령을 도입해 호응을 얻었다. 장비의 교체나 용언마법의 사용, 퀵 세이브와 로드, 물물교환, 지도보기 등 전반적인 조작이 200개의 음성 명령을 통해 가능해져 게임의 편의성과 흡입력을 높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독일어로만 가능했다.

 

최근에는 음성 인식 스피커를 이용한 게임도 등장했다. 특히 아마존은 '알렉사'를 활용한 게임을 다수 선보이면서 게임과의 연계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액티비전의 '데스티니2'는 '알렉사'를 통해 장비 교체, 소비 아이템 사용 등 다양한 명령을 음성으로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여 주목을 받았다.

 

한 전문가는 "AI 딥러닝 기술이 발전하면서 음성 인식도 대폭 업그레이드 된 상황"이라며, "과거에는 불가능 했던 음성인식패턴을 인공지능이 분석해서 소프트웨어가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태 / mediatec@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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