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프릭스와 kt롤스터, 4위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LCK 스프링 3월 7일 경기 분석
2024년 03월 07일 17시 10분 35초

OK저축은행 브리온이 DRX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광동 프릭스에게 2연승한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반대로 DRX는 경기에서 패하며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기대를 모았던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기는 젠지가 2대 0 승리를 거두며 확실한 양강 체제를 구축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지난 1차전에 비해서는 조금 더 나은 플레이를 보여주었지만 젠지를 넘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었다.

 

스프링 시작 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한화생명e스포츠가 T1과 젠지에게 밀리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팀의 코어인 제카의 부진이다.

 

제카는 22시즌 롤드컵 우승 이후 줄곧 최상위 티어로 평가받아 왔다. 실제로 작년 시즌에도 쵸비와 비슷한 급의 선수로 분류됐고, 그만한 캐리 능력과 실력을 갖췄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이미 팀 내 1옵션이 바이퍼로 이동된 지 오래이며, 일부 칼챔을 제외하고는 기대 이하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그나마 원딜 메타라면 그 갭이 다소 줄어들 수도 있었겠지만 현재는 원딜의 비중이 줄어들고 미드의 비중이 높은 시대다. 젠지와 T1이 최강의 전력을 구사하는 것 역시 페이커와 쵸비의 존재가 크다. 

 

젠지의 3인방 영입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 또한 제카의 부진에 기인한다. 물론 피넛의 폼 저하는 분명한 사실이지만 최근의 LOL은 미드라이너의 중요성이 커졌다. 제카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한화생명e스포츠의 대권 도전은 불가능하다.

 

실제로 어제 경기에서 가장 크게 느껴진 것이 바로 미드의 차이였다(그리고 그 다음이 정글의 차이다). 양 팀의 미드가 비슷한 경기력을 보였다면 경기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갈 수도 있을 만한 모습이었다고 할까. 

 

스프링 시즌에 제카가 살아나기를 바라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그러한 만큼이나 한화생명e스포츠의 스프링 시즌은 3위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서머 시즌은 다른 양상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제카와 피넛의 폼이 회복된다면 충분히 1위를 노릴 만한 전력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나 바이퍼가 현재 최상급 원딜러의 위용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제카마저 폼을 회복한다면 스프링 시즌 이전 팬들이 기대하던 한화생명e스포츠의 모습이 나올 수 있을 듯하다.

 

1경기 : 광동 프릭스 VS T1 

 

광동 프릭스는 현재 4위 경쟁에서 상당히 불리한 위치에 있다. 물론 자력으로 디플러스 기아와 kt롤스터에게 승리를 거둔다면 4위 싸움에 유리한 측면이 있겠지만 2라운드에서도 이들에게 승리를 기록한다는 보장은 없다.

 


 

확실히 분위기가 좋았던 당시에 비해 팀 전력이 한 템포 꺾인 것이 느껴지며, OK저축은행 브리온과의 2연전에서 패배한 것 또한 팀에게 상당한 데미지를 안겼다. 사실상 이 두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4위는 물론이고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기 결과에 따라 3위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금일 경기는 현재 스프링 시즌 최강 전력으로 평가되는 T1과의 경기다. 사실상 승리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

 

T1은 지금처럼만 하면 된다. 별다른 문제도 없고 팀 전력도 최상급이다. 제우스가 다소 부진한 인상을 주는 것을 제외하면 크게 문제될 만한 상황도 없다.

 


 

어찌 보면 매번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그만큼 팀 자체가 탄탄하다는 의미다. 특히나 한화생명e스포츠가 젠지에게 패하면서 최소 2위가 유력한 상황이기도 하다.

 

젠지를 제외한 다른 팀과의 경기는 사실 상 패할 것 같지가 않다. 심지어 현재의 광동 프릭스는 연승을 질주할 때의 전력이 아니다. T1의 입장에서 큰 문제없이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 실제 경기 분석

 

어떤 포지션을 보더라도 광동 프릭스가 T1에 우세인 곳이 없다. 여기에 초반 주도권이나 라인전 능력, 교전 능력 등 단 한가지도 광동 프릭스가 T1보다 앞선 부분도 없는 상황이다. 심지어 팀 분위기 또한 T1이 더 좋다. 

 

현실적으로 광동 프릭스가 정상적인 상황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한 만큼이나 이 경기는 사실상 T1의 승리는 확정적인 상황이고 광동 프릭스가 얼마만큼의 경기력을 보여 줄지가 더 관심이 가는 경기다.

 

현재로서는 T1이 다양한 실험픽을 구사한다고 하더라도 광동 프릭스가 한 세트라도 따낼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인다. 무난하게 T1이 2대 0 승리를 거둘 것으로 생각되는 매치다.

 

흐름상 교전 자체가 빈번하게 일어날 것으로 보여지는 만큼 많은 킬이 나오는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경기 : 피어엑스 대 kt롤스터 

 

피어엑스는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금일 경기에서 혹 승리한다면 그나마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최근의 경기력은 솔직히 나쁘지 않다. 물론 승리를 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1라운드에 비해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교전 능력에 있어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혹 이번 경기를 잡아낼 수 있다면 6강이 확정적으로 보이는 현재의 구도에서 의외의 상황을 연출할 가능성도 있다. 물론 그것이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kt롤스터는 디플러스 기아에게 패하며 현재 많은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1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표식이 다소 주춤한 상태이고, 바텀 라인의 파괴력도 상당히 떨어졌다.

 


 

어차피 탑솔러 퍼펙트는 크게 기대를 하지 않는 선수이기에 현재 문제될 것이 없지만 1라운드에서 잘해주었던 다른 선수들의 폼 저하는 4위 싸움에 상당히 영향을 끼칠 만하다.

 

정상적이라면 피어엑스에게 무난한 승리를 거둘 만한 전력이지만, 현재 피어엑스의 교전 능력이나쁘지 않고 반대로 kt롤스터의 전력은 하락한 상태인 만큼 상황에 따라 kt롤스터 패하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는 경기다.

 

- 실제 경기 분석

 

사실상 두 팀의 전력 차이는 결코 적지 않다. 하지만 최근의 모습만을 본다면 그 차이가 상당히 좁혀졌고 kt롤스터가 반드시 승리한다는 보장도, 반대로 피어엑스가 패한다는 확답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일 컨디션과 상황에 따라 충분히 피어엑스가 승리할 수도 있는 경기라는 뜻이다.

 

피어엑스는 윌러의 지속적인 부진이 뼈아프다. 아무리 표식의 폼이 떨어졌다고 하지만 윌러를 상대로 고전할 것 같지는 않다. 그나마 최근 한타 경기력이 상당히 좋아진 것이 긍정적이다. 반대로 kt롤스터는 최근 교전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이 경기는 kt롤스터의 우세를 점칠 수밖에 없는 경기다. 아무리 전력 차이가 줄어들었다고 하더라도 그 차이가 작지는 않기 때문이다. 다만 kt롤스터가 2 대 0 승리를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 않다.

 

현재 양 팀의 전력을 생각할 때 충분히 한 세트 정도는 피어엑스가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된다. 그러한 만큼 풀세트 접전 끝에 kt롤스터가 승리하는 그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대부분의 경기에서 장시간 플레이가 나오고 있는 kt롤스터의 스타일과 교전 위주의 플레이를 주로 하는 피어엑스의 스타일로 인해 이 경기는 전반적으로 많은 킬이 나오는 경기가 될 확률이 높다.

 

아울러 현재 kt롤스터가 피어엑스를 압살하는 경기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만큼 접전 양상으로 경기가 흐를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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