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벌한 동숲 느낌…온라인 오픈월드 샌드박스, '롱빈터'

아직 얼리액세스를 벗어나기 어려워
2023년 11월 29일 00시 44분 59초

핀란드의 개발사 Uuvana Studios가 개발한 오픈월드 샌드박스 멀티플레이 게임 '롱빈터(Longvinter)'가 오는 29일까지 PC 스팀에서 특별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스팀 이용자들은 해당 기간 내에 롱빈터를 30% 할인된 가격인 12,95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정가는 18,500원이다.

 

롱빈터는 '규칙이 없는 오픈월드 멀티플레이어 샌드박스'를 표방하는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롱빈터에서 공식 또는 비공식 서버에 입장해 낚시와 농사, 제작, 채집, 요리, 그리고 약탈과 도둑질 등을 하면서 자신의 캠프 텐트나 집 부지로 만들어 건설을 해나갈 수 있다.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들은 롱빈터 섬으로 이동해 이 섬을 특별하게 만드는 모든 것들을 조사하라는 임무를 받은 일종의 연구원들이라 할 수 있다. 각각의 플레이어는 섬의 여러 연구 캠프 중 한 곳에서 탐험을 시작하게 되며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시작해 플레이 상황에 따라 점차 생활을 개선해나갈 수 있다.

 

한편 롱빈터는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게임 자체에서 한국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PvP 서버와 PvE 서버로 구분해 플레이어 사이의 경쟁요소를 서버 단위로 관리한다.

 

 

 

■ 맨몸뚱이로 시작하는 섬 탐사

 

롱빈터 섬 탐사에서 플레이어가 가져가는 것은 사실상 맨몸뚱이 하나다. 화폐로 쓰이는 Mk도 약간은 들고 가지만 정말로 약간의 자금이라서 기본 장비라고 할 수 있는 낚싯대를 사면 꽤나 줄어드는 편이다. 롱빈터 섬의 연구를 위해 찾아온 플레이어들은 모두 이렇게 빈털털이로 시작해 자신의 터전이 될만한 장소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공식으로 제공되는 가이드에서도 극초반에는 낚시를 통해서 Mk를 벌며 자금을 모으는 것을 추천하고 있을 정도로 급전이 필요할 때나 초기에 할만한 채집 컨텐츠다.

 

플레이어는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체력에 주의하며 롱빈터 내의 다양한 구역들을 탐사해야 하고, 퀘스트를 통해 보상을 습득할 수도 있으며 필요하다면 원하는 장소에 텐트부터 시작해 오두막으로 확장하고 농사 등의 점점 더 많은 컨텐츠에 임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게임 내에서 할 수 있는 주요 컨텐츠라면 낚시, 농업, 주거지 건설 및 제작, 요리, 벌목 등의 채집행위, 각종 식물과 물고기 등을 수집하면 채울 수 있는 도감, 돌아다니며 떨어지는 보급품이나 맵에 놓인 폐허에서의 파밍 등이 있다.

 

체력 관리 또한 상당히 중요하다. 공식이나 비공식 서버에 입장해서 플레이하는 온라인 기반의 게임인 롱빈터에서는 죽어도 부활할 수 있기는 하지만 거의 모든 것을 잃는다고 봐야 한다. 체력은 행동할 때나 추운 지역에 있을 때, 수영할 때 등 현재 캐릭터가 처한 상황에 따라 각각 다르게 떨어진다. 이를 채우기 위해 항상 요리 등의 섭취물을 챙기는 편이 좋다. 만약 좋은 물고기를 잔뜩 낚아서 싱글벙글 잡화상에게 판매하기 위해 돌아오고 있었는데 그 사이에 체력 계산에 실패해서 죽어버렸다?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항상 체력 관리엔 조심할 필요가 있다. 물론 플레이어가 입장한 서버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이 되기도 한다.

 


 


원양 낚시를 잘못 가면 죽는다.

 

 

 

■ PvP와 PvE

 

서버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이 되는 것은 각 서버 자체의 룰도 그렇지만 근보적으로 롱빈터의 특징이기도 한 PvP 컨텐츠 때문이다. 서버는 입장 전에 PvP 서버인지 PvE 서버인지를 확인할 수 있고, PvP 서버에 입장하면 문자 그대로 플레이어들끼리 전투가 허용되기 때문에 서로 죽고 죽이고 속이거나 때로는 일시적인 협력을 하기도 하며 롱빈터에서의 연구를 이어간다. 사실 섬 연구를 하는 것인데 왜 서로 죽이는지 잘 모르겠기는 하지만, 어쨌든 PvP 서버에 입장한 순간부터 생존조건에 플레이어를 경계하는 일까지 추가된다.

 

PvP 서버도 기본적인 컨텐츠는 비슷하다. 다만 이제 플레이어의 불의의 습격까지 경계해야 하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물론 일반적인 서버와 마찬가지로 안전지대가 있고 이 안에서 무력행사를 시도하면 안전지대의 터렛에게 벌집이 되기 십상이다. 때문에 인적이 드문데 갈 일은 있는 곳에 매복하거나 아예 영악하게 상대방을 낚아올려서 처치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아니, 이런 게임의 특성상 누구나 뉴비, 고인물 가리지 않고 서로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있는 편인지라 확실히 조심하는 것이 좋다. 심지어 초반 지역 부근에 설치된 다른 플레이어의 터렛 근처를 그냥 지나갔는데 터렛이 발동되어 죽기도 했으니 죽어서 모든 것을 잃지 않도록 항상 조심해야 한다.

 

PvE 서버는 그에 비해 상당히 넉넉한 서버다. 다른 플레이어의 습격 등을 신경 쓸 필요가 없는 편이니 그야말로 인테리어 같은 하우징 요소에도 신경을 쓰며 유유자적 느긋한 생활을 할 수 있다. 스스로 체력 관리만 잘 하면 되는 서버이다보니 공식 서버 기준으로도 이미 정착한 플레이어가 제법 많은 편이다. PvP를 신경쓰지 않고 느긋한 섬 생활을 즐기고 싶다면야 이쪽을 선택하면 된다.

 


 


 


지도는 기본 제공이 아니고, 죽으면 잃어버린다.

 

■ 톱들어요 동물의 숲

 

여기서 동물은 플레이어들을 빗대어 표현해봤다. 아마 롱빈터의 플레이어 캐릭터 디자인을 살펴보면 약간 동물의 숲 시리즈 플레이어 캐릭터가 생각날 것이다. 여기에 그래픽 풍조나 플레이어가 생활을 위해 채집과 농사, 낚시 등의 컨텐츠를 즐긴다는 점도 비슷하다. 하지만 여기에 공수품이 떨어지는 요소, 맵 여기저기에 뿌려진 아이템 보관함 등을 통한 파밍, 그리고 무엇보다 PvP가 더해지면서 동물의 숲이라기보단 러스트 같은 생존형 PvP 게임의 느낌이 훨씬 강해졌다. 물건들의 가격이 꽤나 비싼 대신 운이 좋다면 파밍을 통해 수급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으며 톱이나 무기를 들고 호시탐탐 서로를 노리는 것이 아주 익숙하고 정겨운 모습이다. 다행히 앞서 소개한 것처럼 아예 PvP 요소를 배제한 서버도 제공하고 있다.

 

얼리액세스이기 때문에 아직 게임이 불안정한 편이다. 채집 등의 상호작용이 다소 느리거나 제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고 캐릭터가 이동할 때 자꾸 러버밴딩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 공식 서버도 20~30명 정도가 입장해있는 상태라면 초기 로딩이 정말로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인고의 시간을 가져야 할 때가 있다. 여기에 공지된 부분이기는 하지만 공식 서버들은 종종 리셋되는 방침이라서 아예 비공식 서버 쪽을 알아보는 플레이어들도 꽤나 많다. 실제로 가장 최근 플레이에서도 운영되고 있는 비공식 서버를 많이 찾아볼 수 있었고 말이다.

 

롱빈터는 아직 얼리액세스 출시 상태인 게임이다. 지난해부터 얼리액세스 서비스를 시작하고 아직 정식 발매가 되지 않았다. 실제 게임 플레이도 생존 게임을 좋아한다면 찍어먹어볼만 하기도 하나 서버 불안정과 아직은 다소 부족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컨텐츠 등 전반적인 완성도를 살펴보았을 때 한동안은 정식 발매가 요원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때때로 에어드랍 알림이 오기도 한다.

 


 


텐트는 일단 설치하면 회수가 불가능하고 점점 노후화되니 신중히 설치하고 빠르게 오두막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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