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모드와 멀티플레이 제공하는 시리즈 신작, 'TT 아일 오브 맨3'

맨 섬의 트랙 200km 이상을 달려라
2023년 05월 31일 01시 01분 13초

에이치투 인터렉티브는 레이스워드 스튜디오의 바이크 레이싱 게임 'TT 아일 오브 맨3' PC, PS4, PS5 한국어판을 지난 12일 다이렉트 게임즈 및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를 통해 정식 출시했다.

 

TT 아일 오브 맨 시리즈는 모터스포츠 레이스의 전설인 맨 섬 TT 레이스를 게임으로 재현한 바이크 레이싱 게임이다. 이번 신작에서 플레이어는 200km 이상 개방된 도로와 도전 정신을 자극하는 물리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신 라이더나 바이크, 팀, 코스를 포함한 투어리스트 트로피의 공식 컨텐츠들을 즐길 수 있는 고유의 경험을 선사한다. 게임에는 슈퍼스포츠 클래스 라이더 17명, 슈퍼바이크 라이더 21명이 제공되며 32개의 서로 다른 서킷을 달릴 수 있다.

 

이번은 PS5의 플레이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 커리어 모드 시즌

 

TT 아일 오브 맨3을 처음 시작하는 플레이어는 슈퍼스포츠 2022 시즌이나 슈퍼바이크 2022 시즌을 선택하게 된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슈퍼스포츠 클래스와 슈퍼바이크 클래스의 라이더들이 개별적으로 제공되며 이들 중 자신의 라이더를 선택해 게임을 플레이해야 한다. 게임의 난이도는 이것저것 조정할 수 있지만 제한적인 것도 있다. 물리 시뮬레이션 수준 설정에 따라 보조되는 것들이 다르고 시즌 AI 실력을 30%까지 하향 조절하거나 반대로 높일 수도 있다.

 

커리어 모드를 구성하는 시즌은 일련의 비공식 이벤트들을 플레이하면서 궁극적으로 공식 이벤트인 투어리스트 트로피로 이어지는 구조다. 맨 섬의 트랙을 돌아다니는 동안 앞서 언급한 비공식 이벤트나 공식 이벤트 투어리스트 트로피와 같은 필수 이벤트를 수행해 진도를 나가거나, 추가 도전에서 레이스를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도전 컨텐츠들은 다른 진행상황과 분리된다. 플레이어는 역대 가장 어려운 레이스인 투어리스트 트로피를 준비하기 위해 이런 준비된 컨텐츠들을 플레이하며 연습을 해야 할 것이다.

 

그래도 무작정 바로 실전으로 투입하는 것은 아니고, 필수 이벤트를 수행할 때도 예선 세션에서는 자유 연습 세션을 먼저 플레이할 수 있게 해서 실전과 같은 연습을 진행할 수 있다. 물론 연습을 할 생각이 없다면 세션을 바로 넘겨서 실전을 바로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세션에 나서기 전이나 정비 포인트에서 모터바이크의 설정을 바꾸거나 게임 플레이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는 포인트를 사용하면 모터바이크의 각 파츠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일종의 아이템 승급 시스템마냥 부위별 부품의 성능을 향상시켜 궁극적으로 주행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컨텐츠.

 


 


 

 

 

■ 멀티플레이의 인원 확보 필요

 

커리어 모드 시즌을 완료하고 이래저래 게임의 싱글플레이 컨텐츠를 정복하고 나면 결국 멀티플레이와 같은 경쟁 컨텐츠로 눈을 돌리게 될 텐데, 일단 게임을 시작하면 멀티플레이 세션에 접근할 수 있지만 TT 아일 오브 맨 시리즈 자체가 마니악한 편이기 때문에 멀티플레이를 함께 즐길 공개 세션을 구하기가 힘들다. 여러 번 멀티플레이 세션을 확인했지만 공개된 세션은 적었고 때때로 세션 접근 도중 오류가 발생해 해당 멀티플레이 세션에 접속할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다.

 

TT 아일 오브 맨3에는 커스텀 이벤트나 멀티플레이 커스텀 이벤트를 설정할 수 있다. 또한 TT e스포츠 컨텐츠의 경우 TT e스포츠 라운드가 종료되기 전까지 한정된 시간 동안만 플레이할 수 있는 제한적 컨텐츠다. e스포츠라는 이름답게 제한된 기간에 제공된 트랙에 정해진 횟수 만큼만 도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1일 즈음 진행되던 CLYPSE COURSE 전체 서킷을 플레이하는 TT e스포츠 트랙에는 7번까지 도전하는 것이 가능했다.

 

커스텀 이벤트는 전체 서킷 등 트랙의 설정부터 시작해 자유 연습 여부와 예션, 랩의 숫자, 시간대, 날씨와 최대 10인까지 설정할 수 있는 참가자 수, AI 스킬과 시작 방법, 스타팅 그리드 위치, 타이어 마모 시스템의 적용 여부까지 입맛대로 설정할 수 있다. 마니아들이 많을 수밖에 없는 스타일의 게임인만큼 이런 컨텐츠들에 진입하는 것은 어느 정도 실력에 자신이 붙은 이후로 하는 편이 경쟁을 해봄직하겠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함께 플레이할 인원을 확보해두지 않으면 계속해서 이런 상황이 이어지거나 점점 자연스레 인원이 줄어들게 될 테니 그냥 기회가 있다면 바로바로 멀티플레이 세션에 참가해보는 것도 기회 측면에서 나쁘지 않을 것 같다.

 


 


 

 

 

■ 바이크 레이스 애호가들의 게임

 

캐주얼 아케이드가 아닌 시뮬레이션 장르로 들어간 레이싱 장르 자체가 마니악한 편인데 거기에 바이크 레이스를 포인트로 잡은 TT 아일 오브 맨 시리즈 최신작 TT 아일 오브 맨3은 역시 마찬가지로 바이크 레이스 애호가들이 찾는 게임이 될 것 같다. 게임은 빠른 속도의 주행과 몸을 상황에 맞게 적절히 기울이면서 시도하는 코너링 등을 통해 스릴을 즐길 수 있지만 조금만 실수하거나 현재 달리는 트랙의 상황 등에 맞지 않게 몸을 기울이며 코너링을 시도하다 중심을 잃으면 바로 바이크에서 나가떨어지는 모습을 보기 십상이다. 연습만이 살 길인 유형의 레이싱 게임인 것이다.

 

레이스의 호흡 한 번이 꽤 긴 편이기도 하다. 30km 이상의 길이를 주파해야 하는 트랙 등이 있어 은근히 긴 시간 집중을 유지하며 트랙을 달려야 한다. 드리프트 레이싱을 다룬 게임들이나 코너링 자체가 상당히 빡빡하게 느껴지는 차량 레이싱 시뮬레이션 계열의 게임들과 비교하자면 상대적으론 유연하고 쉬운 난이도를 보여주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이야기이고, 실제로 숙달하기까지 꾸준한 플레이가 필요하다. 순위권 경쟁은 전작보다는 어려워진 느낌.

 

맨 섬 TT 레이스를 즐겼다거나, 바이크 레이스 장르를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시도해볼만한 타이틀이기도 하다. 전작들에 비해 달라진 점도 있고 크게 변하지 않아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장르적 특성상 선택의 폽이 좁기도 하고 말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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