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월드와 레고 조립, 레이스가 결합된 '레고 2K 드라이브'

플레이 자체는 레고의 감성 듬뿍
2023년 05월 24일 08시 30분 45초

2K는 비주얼 콘셉트가 개발한 방대한 오픈월드 레이싱 게임 '레고 2K 드라이브'를 지난 19일 정식으로 출시했다.

 

레고 2K 드라이브는 브릭랜디아라는 레고 세계에서 자유롭게 달리고, 다양한 퀘스트나 필드 컨텐츠들을 소화하면서 이미 만들어진 레고 제품 차량이나 라이벌들의 차량, 그리고 직접 나만의 드림카를 조립하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신작이다. 싱글플레이와 멀티플레이 기능을 제공하며 메인 화면에서 싱글플레이 및 멀티플레이로 진입할 수 있는 메뉴와 차량을 조립하거나 변경, 도색할 수 있는 차고, 그리고 상점으로 이동할 수 있는 메뉴를 제공한다. 플레이어는 2K 계정과의 연동을 할 수 있다.

 

레고 2K 드라이브는 현재 콘솔과 스팀 등으로 구매할 수 있다.

 

 

 

■ 스카이 트로피를 손에 넣기

 

게임을 처음 플레이하는 사람이라면 스토리 모드를 통해서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 방식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결국 마지막에 남는 것은 멀티플레이를 통한 경쟁이 되기야 하겠지만 일단 처음에 싱글플레이를 통해 게임의 전반적인 기능들을 자연스레 배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싱글플레이 모드의 스토리는 레고 2K 드라이브 속 세계인 브릭랜디아의 드라이버가 된 플레이어가 여러 라이벌들과 레이싱을 즐기고 스카이 트로피를 손에 넣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컨셉의 라이벌과 그 라이벌의 테마와 관계가 있는 레이스 또는 드라이버들과의 경쟁을 벌이게 된다.

 

싱글플레이 모드에서는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브릭랜디아의 이곳저곳을 주행하며 돌아다니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처음부터 브릭랜디아 내의 모든 지역이 개방된 상태는 아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스토리가 진행되면 차차 각 지역이나 다른 라이벌들과의 스토리 모드 경주가 해금되는 시스템이다. 또, 라이벌들과의 경주는 일정 레벨을 달성해야 진행할 수 있도록 제한이 걸려있지만 필드를 돌아다니면서 볼 수 있는 여러 짤막한 이벤트들과 퀘스트를 통해서 경험치를 획득해 금방 진행 가능한 수준의 배분이다.

 

퀘스트는 특정 NPC를 찾아가 부탁을 들어주는 전형적인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 한 가지 실제 퀘스트의 예를 들면 퀘스트 NPC가 반한 상대의 인상착의와 위치를 말해주면 이를 바탕으로 목표 캐릭터를 찾아가 데려다주면 완료할 수 있다. 싱글플레이 모드에도 곳곳에 차고나 상점으로 진입할 수 있는 건물이 존재하고, 이 차고는 처음 발견한 이후부터 빠른 이동 포인트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국어 더빙도 잘 됐다.

 


 


단순히 레이스만 하는 게 아니라 디펜스 컨텐츠도 존재한다.

 

■ 레이스와 조립

 

레이스는 캐주얼한 스타일의 조작감과 게임성을 가지고 있다. 싱글플레이 모드에서는 자유롭게 오픈월드를 돌아다니는 프리레이스 상태가 있고, 라이벌 레이스처럼 특정 포인트에서 레이스 모드로 진입하는 경우가 존재한다. 레이스는 캐주얼하고 아케이드성이 강한 특징의 레이싱 게임들과 비슷한 느낌으로 드리프트와 부스터가 있으며 레이스 도중 아이템을 획득해 다른 플레이어나 자신을 대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이템 모드가 있는 레이싱 게임들의 특성상 아이템을 잘 활용하면 어느 비슷한 수준 정도엔 실력이 비벼지는 경우도 많다. 특이한 요소라면 주행 도중에 자유롭게 점프를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는 점과 현재 달리고 있는 지형에 따라 로드아웃에 지정한 탑승물로 모양이 변경된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앞서 언급한 필드에서 즐길 수 있는 이벤트들은 일종의 도전 컨텐츠이자 경험치 파밍 요소로 활용할 수 있다. 오픈월드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다 이벤트 출발선을 발견하면 해당 이벤트 출발선을 통과하는 것으로 즉시 필드 이벤트에 도전할 수 있으며 보편적인 레이스가 아니라 여러 목표를 달성하거나 특정 구간을 달리며 타임어택을 성공하는 룰 등이 적용되어 있다. 가령 거대한 달걀을 차량으로 툭툭 치며 드리블한 뒤 떨어진 위치에 존재하는 대형 프라이팬에 넣는 것으로 클리어할 수 있는 필드 이벤트 등이 준비되어 있다. 단 모든 필드 이벤트를 발견 즉시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필드 이벤트들은 특정 조건을 달성해야 도전할 수 있기 때문.

 

 

 

조립은 레고 2K 드라이브의 또 다른 핵심 컨텐츠이자 레고 IP의 정체성이라고도 할 수 있는 컨텐츠다. 플레이어는 아예 0에서부터 시작해 모든 블럭을 자유롭게 활용한 자신만의 창의적인 레고 차량을 만들 수도 있고, 기존에 가지고 있는 차량에 변화를 주는 정도로 레고 파츠를 붙이거나 도색할 수도 있다. 차량에 대한 지식이 크게 없더라도 그냥 원하는 디자인의 차량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즐길 수 있으며 이렇게 만든 차량을 게임에서 직접 타고 레이스에 참가할 수도 있다.

 

한편 조립한 자신만의 차량들은 그 즉시 멀티플레이에서 이용할 수는 없다. 아무래도 무분별한 창작물을 방지하기 위해 준비한 시스템 같은데, 인증을 받지 않은 상태의 차량을 끌고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는 없는 것.

 

 

 

■ 레고 감성이 녹아있는 신작

 

기본적으로 오픈월드로 확장된 레고레이서를 플레이하는 기분이 든다. 실제로 레고레이서에서 볼 수 있었던 효과를 가진 아이템을 레이스에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니까. 거기에 캐주얼함과 아케이드성을 확실하게 끌어올려 플레이어가 주행에 너무 어려움을 느껴 게임 플레이를 답답하게 느끼지 않도록 쉽게 배울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어냈다는 것도 좋은 인상을 남겼다. 아무래도 진지한 시뮬레이션성이 들어간 레이싱 게임의 경우는 많은 연습과 적응이 필요하겠지만 레고 2K 드라이브는 그냥 몇 번 플레이해보면 감을 잡고 누구나 출발선에 설 수 있다.

 

다만 게임을 즐기면서 느낀 것은 이미 풀프라이스로 게임의 값을 지불한 시점에서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항목들이 너무 많다는 점이었다. 일단 선택적으로 구매하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보통 라이브 서비스를 진행하는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것이 아닌데도 풀프라이스 가격으로 구매한 게임에서 추가로 결제해서 구입해야 하는 항목들이 제법 많다는 부분은 다소 아쉬움을 남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게임 플레이를 통해 쉽게 얻을 수 있는 재화로 구매할 아이템들도 제법 많지만 말이다.

 

게임 외적인 요소들 때문에 다소 아쉬움을 남기기는 했지만 레고레이서나 레고 IP 게임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만한 게임성과 재미를 갖추기도 했다. 지형에 따라 즉각 변신하는 차량이나, 받은 충격에 따라 차량을 구성하는 레고 블록들이 떨어져나가다가 파괴되어 리스폰 되는 시스템과 맞물려 주변의 레고 구조물들을 들이받아 부수면 차량이 수복되는 시스템은 속도감에 더해 시원시원함을 느끼게 해줬다. 레고 IP 게임 특유의 감성이 코드에 맞다면 게임 플레이는 꽤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1,076,810 [05.24-02:43]

한국어 더빙까지... 재미있을것 같네요...^^


우쭈쭈♡ / 2,637,691 [05.24-10:31]

고전 게임 레고 레이서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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