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터마이즈와 드리프트…드리프트 레이싱 시뮬레이터, '드리프트CE'

싱글플레이에서 배우고 멀티플레이에서 경쟁하라
2023년 05월 25일 00시 00분 45초

505게임즈는 새로운 레이싱 시뮬레이터 '드리프트CE(DRIFTCE)'를 지난 12일 정식으로 출시했다.

 

이름에서도 눈치챘겠지만 콘솔 기반의 새로운 드리프트 레이싱 시뮬레이션 게임인 드리프트CE는 플레이어가 드리프트 실력을 갈고 닦으며 여러 도전들을 할 수 있는 신작이다. 싱글플레이 및 멀티플레이 기능을 같이 탑재하고 있어 플레이어는 좋아하는 드리프트 카를 튜닝하고 부품을 교체하는 등 자신의 차량을 점점 최적화해가는 것이 가능하다. 차고에서 플레이어가 자신의 차량을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는 부품은 약 1,800여 종에 달하며 12종 이상의 트랙과 드리프트의 세계에서 가장 아이코닉한 자동차들 중 정식 라이선스를 받은 12종의 차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리뷰에서 체험한 드리프트CE의 플레이 기종은 PS5이며 조작기는 듀얼센스로 레이싱 휠은 사용되지 않았다.

 

 

 

■ 나만의 드리프트 카

 

드리프트CE에서 플레이어는 나만의 드리프트 카를 만들어 주행할 수 있다. 물론 처음부터 게임에서 준비된 12종의 차를 모두 가진 상태는 당연히 아니고, 최초 튜토리얼과 기본 플레이를 위해 마쯔다 MX-5를 제공받아 게임에 돌입할 수 있다. 그래도 일단 준비된 차를 모으는 것 자체는 그렇게까지 어려운 편이 아니다. 정식 라이선스를 받아 드리프트CE에 등장하는 차량이 12종의 레이싱 장르 게임 치고는 적은 수라는 점에 더해 모든 차량의 가격에 차등을 두는 것이 아닌 10,000크레딧으로 구입할 수 있게 해두어 차량 수집을 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면 꽤 빠르게 차량들을 모두 구매할 수 있을 것이다.

 

싱글플레이나 멀티플레이를 즐기기 전 일종의 컨텐츠 허브와도 비슷한 느낌을 주는 차고에서 플레이어는 자신의 드리프트 카를 정비하고 부품을 입맛대로 만들어가는 것이 가능하다. 커스터마이즈의 범위가 제법 넓다는 것인데, 단순 도색이나 데칼처럼 다른 게임들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즈 컨텐츠는 물론이고 차량을 리프트로 들어올려 바닥의 부품을 추가한다거나, 운전대 등의 세부 부품들을 구입해 직접 달아주고 교체할 수 있으며 엔진을 처음부터 원하는 것들로 만들어내는 것도 가능하다.

 

플레이어는 3 Rotor, 4 Rotor, Boxer, R4, R6, V8 등의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 싱글플레이 모드에 다양한 목표를 달성하는 레이싱 관련 챌린지가 있다면 이 차고에도 보상을 획득할 수 있으며 차고의 각종 기능을 자연스레 배울 수 있는 차고 챌린지가 55개 준비되어 있어 이 챌린지를 차근차근 따라가면 자신의 차량을 정비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기본적으로는 크레딧을 모아 차차 부품들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되나 샌드박스 모드로 진입하면 모든 부품을 가진 상태에서 자유롭게 나만의 차량을 만들어내는 것도 가능하다.

 


 


 

 

 

■ 도전의 싱글플레이와 멀티플레이

 

차고에서 보내는 시간도 시간이지만 일단 차를 만지는 것만을 목표로 하는 게임이 아니기에 플레이어가 자신이 만진 차량으로 트랙 위를 달릴 수 있는 모드가 존재한다. 260개의 목표가 제공되는 싱글플레이 모드와 다른 플레이어와의 경쟁 기능 등을 포함한 멀티플레이 모드가 있다. 싱글플레이 모드와 멀티플레이 모드는 모두 같은 트랙을 공유하지만 게임플레이의 지향점은 조금 다르다. 싱글플레이 모드에서는 플레이어의 도전을 자극하며 드리프트 카를 조정해가는 것을 보다 시야에 넣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EBISU 트랙을 비롯한 드리프트CE가 준비한 각 트랙이는 저마다 달성해야 하는 챌린지들이 준비되어 있고, 챌린지를 얼만큼 달성했느냐에 따라 획득 트로피가 달라진다. 타임어택이나 짐카나, 솔로 런 등 각각 특징적인 미션들이 준비되어 있고 트랙들은 현재 개방된 트랙의 챌린지들을 달성하며 얻은 트로피의 수에 따라 차차 해금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각 트랙 챌린지들에는 체크포인트나 스피드 트랩, 점프, 클리핑 존, 드리프트 존 등이 배치되어 있고 점차 이런 포인트들의 배치가 늘고 어려워지면서 챌린지의 난이도가 올라가는 구조다.

 


 

 

 

한편 멀티플레이 모드는 그야말로 레이싱 장르 멀티플레이 모드라는 시스템의 존재 의의에 맞게 다른 플레이어들과의 교류를 통한 경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버를 만들어 다른 플레이어들이 참가할 수 있는 방식이며 미국 동부나 아시아 등 지역에 따른 서버를 필터로 확인할 수 있다. 물론 필터로 확인할 만큼 많은 수의 멀티플레이 서버를 볼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아직 멀티플레이 서버들이 몇 개 개설된 상태로 굴러가고 있었으며 해당 서버들에 직접 참가해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멀티플레이 서버의 경우 일단 이벤트를 시작한 것이 아니라면 자율 주행 상태로 모든 플레이어가 현재의 트랙을 자유롭게 달릴 수 있다. 이대로 다른 플레이어들과 자유롭게 트랙을 달리는 것도 가능하지만 멀티플레이에서 다른 플레이어들과 직접적으로 경쟁을 하고 싶다면 메뉴를 열어 투표를 진행해야 한다. 강제 퇴장 투표를 진행한다거나, 현재의 트랙을 변경하기 위한 투표, 그리고 멀티플레이의 각 이벤트를 즐기기 위한 이벤트 투표가 존재한다. 이벤트에는 무한 경쟁, 드리프트 런, 드리프트 랩, 랜덤 드리프트 모드가 준비되어 있다. 다만 다른 플레이어들도 투표에 참가하지 않으면 하염없이 트랙을 달리는 상황이 올 수도 있고 실제로 투표 호응도 마냥 좋지만은 않은 편.

 


관성 드리프트!

 

 

 

■ 조정을 거듭하는 레이싱 시뮬레이터

 

드리프트CE는 레이싱 시뮬레이터 장르를 표방하고 있는 게임답게 플레이어가 게임을 플레이하며 수시로 드리프트 카를 자신의 입맛에 맞게 조정해나가며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부착할 수 있는 많은 부품들도 있고, 차고에서 자신의 차량을 건드린 후 주행 능력을 그래프로 시뮬레이션해 체크하는 것도 가능하다. 거기에 싱글플레이 모드에서는 준비된 트랙들을 차근차근 개방하며 챌린지를 달성하면서 게임에 숙달될 수 있다는 점이 플레이어를 드리프트 레이서로 육성해가는 느낌을 준다.

 

다만 난이도 면에서는 마냥 입문하기 쉬운 것은 아니다. 드리프트 레이싱 시뮬레이터인 드리프트CE의 차량들은 듀얼센스 기준으로 상당히 휙휙 가볍게 돌아간다. 드리프트를 끊임없이 하면서 트랙을 달려야 하는 드리프트 레이싱의 특성상 이런 균형을 잃는 상황을 최대한 줄이고 능숙하게 드리프트를 하면서 균형을 잡는 연습을 해야 기본적인 출발선에 섰다고 할 수 있다. 애초에 아케이드 레이싱처럼 가벼운 스타일이 아닌 레이싱 장르 게임들이 그렇듯 평범하게 주행하는 것도 초보자에겐 어려운 편일 것이다. 그래도 숙달되면 드리프트의 맛을 집중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은 강점이라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차고 챌린지와 같은 부분에서 화면 UI에 필요한 행동들을 추적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물론 한 번에 기억하고 착착 차고 챌린지의 일들을 해내면 되는 문제기는 하지만 가끔 부품을 고르다 시간을 많이 들여 목표를 잊었다거나 하면 컨택스트 메뉴를 열어서 다시 차고 챌린지의 목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었는데 이런 부분은 다소 편의성이 떨어진다고 느꼈다. 또, 어떤 플랫폼에서 플레이하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PS5 플랫폼을 기준으로 멀티플레이 서버가 적은 편이라는 것도 다소 아쉬운 부분. 아무래도 싱글플레이 챌린지나 차고 챌린지를 마친 상태라면 사실 남은 컨텐츠는 멀티플레이가 될 것인데, 멀티플레이가 원활히 돌아갈만한 인원이 꾸준히 확보되어야 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이 아닐까 싶다.​ 

 


차량은 BMW, 마쓰다, 닛산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1,076,810 [05.25-02:06]

저런류의 레이싱 게임은 컨트롤이 너무 어렵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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