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 캐릭터 파티로 진행하는 MMO '스피릿위시'

2019-01-18 19:26:33 | 조회수 : 644


 

파스텔톤의 비주얼과 3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운영하는 다인 전투 방식, 다소나마 플레이어가 파티를 구성하는 캐릭터들의 행동을 설정할 수 있는 전략 시스템, 극히 낮은 확률이지만 캐릭터 카드를 비롯한 보상을 상자에서 획득할 수 있는 레이드 시스템 등 MMORPG와 방치형 장르를 합친 느낌의 넥슨 신작 모바일 게임 스피릿위시가 정식으로 스마트 플랫폼 마켓에 출시됐다.

 

스피릿위시는 플레이어가 다양한 직업의 캐릭터들 중 세 명을 골라 파티를 구성하고 이 팀을 이요해 전투를 펼치고 스토리를 진행해나가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각각의 클래스는 세 개의 큰 전문화에 속했으며 이를 잘 섞어 어떤 직업의 캐릭터를 선정했느냐에 따라 여러 종류의 팀 조합을 짤 수 있다. 처음에는 세 명의 캐릭터만 가지고 게임을 시작하게 되며 이후 게임 플레이를 통해 레이드 보상, 영입 퀘스트 등을 진행해 일부 캐릭터 카드를 습득하는 것은 가능하다.

 

2018년에 CBT를 진행하고 지스타 2018에서도 시연대에 올리면서 차근차근 출시 작업을 거친 스피릿위시는 현재 정식출시효과로 안드로이드 구글플레이 스토어의 인기 게임 4위에 오른 상태.

 


 

 

■ 삼포와 성격 나쁜 녀석들

 

스피릿위시의 작중 배경은 평화를 구가하고 있는 칼레바 왕국의 일각이다. 과거로부터 이어진 평화는 고대인의 유적에 존재하는 유물, 낡아빠진 '삼포'에 의해 천천히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어떤 물건이라도 몇 배로 불려내는 신물인 삼포는 만민에게 온전히 제 몫이 돌아가야 한다는 3신의 뜻에 따라 왕국이 소유하고 관리했던 물건이지만 유적에서 발견된 새로운 삼포들은 3신 이외의 손으로 창조된 물건이었으며 낡은 삼포의 소유권을 두고 칼레바 왕국·포욜라 간의 분쟁이 발생했다. 포욜라와 칼레바의 전투가 일단락 되는 것을 기점으로 왕국 곳곳에서 의문의 사건들이 시작된다.

 

하루가 멀다하고 왕국 전역에 빈발하는 사건은 전후 사정에 의해 인력이 따라주지 않아 해결되지 않았으며 칼레바의 국왕 란스가 용단을 내린 끝에 모험가 지원 제도를 세워 모험가들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한 것. 여기서부터 플레이어가 이야기의 흐름에 개입하게 된다. 플레이어는 칼레바 왕국에 이르러 모험가 지원 제도를 받는 모험가로 등록하려고 하나 시작부터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해명하기 위해 움직이면서 점차 사건의 중심으로 향한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성격 나쁜 녀석들은 바로 여기, 플레이어가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만나는 대부분의 인물들을 말한다. 주인공이 특정한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는 일이야 많은 매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패턴이긴 하지만 스피릿위시에서는 대부분의 NPC들이 대놓고 무례하거나, 착한 척 또는 소심한 척을 하면서 은근하게 무례하게 굴며 몰아세워 플레이어도 스토리에 집중하기 힘들다. 오해를 풀기 위해 무슨 일을 해줘도 몰아세우는 NPC들은 기본이요, 어떻게든 틱틱대지 않으면 안달이 난 NPC들도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 불편함을 토로하는 플레이어들도 은근히 있는 편.

 

 

스토리 진행 도중 가로 모드나 세로 모드 공통의 문제점으로 CBT 당시에도 지적했던 부분이 여전히 남아있는 모습을 보인다. 새로운 상위 능력치의 장비를 획득하면 좌측 하단에 즉시 장착 버튼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데, 스토리를 읽으면서 진행한다면 이 즉시 장착 제한시간이 모두 줄어들어 결국 가방을 열고 직접 장착해줘야 하는 불편한 부분이 여전하다. 아예 시간이 다 지나면 자동으로 장착해버리면 모를까, 즉시 장착 탭이 표시되면 스토리를 읽어야 할 지 장착을 먼저 해둬야 할 지 조바심이 생기게 만든다.

 

  

 

■ 세 직업의 조합과 승급

 

처음 게임을 시작하고 서버를 정한 뒤에는 스피릿위시에서 사용할 팀을 등록하게 된다. 이 단계에서는 가장 무난한 직업 추천 팀이라면서 전사, 궁수, 성직자를 표시해주는데 그게 '추천 팀'이고 플레이어가 다른 직업을 따로 선택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사실 캐릭터 선택으로 넘어가면 말이 추천 팀이지 선택할 수 있는 클래스도 전사, 궁수, 성직자가 끝이라 초기 파티 구성원 선택의 폭은 없다.

 

각각의 캐릭터는 탱커, 근접 딜러, 원거리 딜러, 서포터 등의 역할을 배정받고 있어 최대 25종의 직업을 가진 캐릭터들 중 직업 특징과 사용 스킬 등을 고려해 캐릭터를 육성, 자신이 선호하는 직업 조합을 육성해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만 이건 캐릭터 카드를 가지고 있다는 전제조건을 충족했을 때의 이야기다. 일단 사전 오픈때부터 지금까지 초기 지역에서는 기본 지급 3종 파티가 클론처럼 널려있다는 것이 스피릿위시 내의 풍경.

 

초기 3종을 제외하면, 아니 엄밀히 따지면 이들 역시 마찬가지로 각 직업군의 캐릭터는 캐릭터 카드를 획득해야만 팀에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캐릭터 카드를 얻는 방법은 게임 내 영입 퀘스트를 통해 1회 획득 가능한 기본 직업군 외 몇 가지 직업 캐릭터, 레이드 보상을 통해 낮은 확률로 획득 가능한 캐릭터 카드를 제하면 무작위 확률에 장비 아이템 등과 함께 나오는 상자를 통해 획득하는 방법이 있다. 유료 재화 외에도 한 종류의 상자는 골드로 일일 2회 구매 가능하지만 이 상자에서는 영입 퀘스트를 통해 획득 가능한 직업군들까지만 포함되었으며 여기서도 장비들과 함께이므로 캐릭터 카드가 나올 확률은 낮다.

 

 

 

문제는 기본 직업 3종을 포함해 모든 직업은 동일한 직업의 캐릭터 카드를 사용해 승급, 소위 말하는 한계돌파를 하지 않으면 안되고, 60레벨부터는 이 시스템을 이용해야 하는데 한 번에 2레벨 정도밖에 해제되지 않는데다 현존 최고 난이도의 맵에서는 70레벨대의 적들이 등장해 결국 과금을 많이 하거나 운이 아주 좋은 사람만 더 앞의 컨텐츠로 나아간다는 부분이다.

 

공개된 확률표를 보면 알겠지만 아예 필요한 레전드++ 등급의 장비를 뽑기 위해 상자를 뽑다가 캐릭터 카드가 걸린다는 느낌으로 모아야 주요 캐릭터들의 승급을 이용할 수 있는 느낌. 그나마 계속 게임을 하면서 진도를 뽑고 싶다면 아예 확률에 기대지 말고 유료 재화를 사용해 뽑은 아이템만 유료 재화로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에서 적정가에 올라온 캐릭터 카드를 수집하고 적당한 수준의 장비로 타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 물론 등급과 등급 사이의 능력치 차이가 꽤나 크기 때문에 이 점은 감안해야 할 것.

 


 

 

■ 전략 시스템

 

전투는 기본적으로 오토로 설정되어 있다. 일단은 플레이어가 수동으로 조작하는 방법도 넣어두고 있기는 하지만 몹의 밀도나 캐릭터 크기 등 다양한 요소로 인해 답답함을 주는 편이라 조작감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아마 CBT를 플레이해보지 않은 플레이어라도 게임 설치 중 나오는 튜토리얼에서 슬라임을 잡아보면 알겠지만 사실상 자동 전투를 추천하는 방치형에 가까운 게임이다.

 

그래도 전략 시스템이란 걸 제공해 플레이어가 파티에 속한 캐릭터들의 행동 반경이나 행동 우선 순위, 몇 퍼센트의 체력까지 떨어지면 후위로 전환하는가, 최대 4개까지 선정 가능한 타깃 우선도 설정 등 굳이 비교하자면 디테일은 많이 떨어지지만 풋볼매니저 같은 게임들처럼 플레이어가 캐릭터들의 전략을 지정함에 따라 전투 효율이 달라지기도 하는 그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프리미엄 패키지나 중과금 이상의 플레이어들에게는 덜하겠지만 이 시스템이 빛을 발하는 것은 무과금 플레이어들이 슬슬 벽에 마주하게 되는 40레벨대 이상에서다. 마력을 너무 소진해 쉽게 죽어버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 스킬 수를 줄이거나, 아예 일정 수준에서부터는 힐을 끊어서 고의로 죽이고 소생시켜서 코스트적으로 더 싸지만 효율적인 전투 사이클을 만들 때 활용할 수 있다.

 

PVP는 여느 모바일 게임들처럼 플레이어가 개입할 수 없는 컨텐츠이며 PVE에서는 강력한 적을 처치하고 캐릭터 카드 등의 보상이 포함된 레이드 모드, 일일 던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전투 도중 보스급 몬스터들이 흔히 보여주는 범위 공격은 표시된 범위 밖으로 바로 나가려고 해도 맞거나, 나갔는데도 맞거나, 안에 있는데도 맞지 않는 등 큰 차이가 없어 피하는 맛이 없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

 


 

 

■ 매력은 다양한 캐릭터일 터인데…….

 

스피릿위시는 방치형 게임과의 결합이라고 해도 좋을만큼 방치형 게임과 닮은 구석이 많은데, 정작 방치는 프리미엄 패키지를 이용하지 않으면 일정 구간까지 진행하기 전에는 힘든 그런 게임이다. 마력 회복 효율이 굉장히 낮아 수급할 수 있는 회복력 향상 포션을 마셔도 극적인 효과를 보기는 어려운 편이고 마을로 돌아가서 회복하거나, 마력을 때려박고 죽은 뒤 귀환을 하거나의 선택이다. 프리미엄 패키지가 제공하는 종료 중 자동사냥 역시 효율은 썩 좋은 편이 아니지만 그렇더라도 이건 무과금 이용자가 노력으로 따라잡기 어려운 효율을 보여준다. 또, 여타 게임들에서 볼 수 있었던 업적 보상 등에서 소정의 유료 재화 획득 루트도 딱히 없어 거래소나 확장같은 시스템을 활용하려면 사실상 결제가 필수적이다. 유료 재화도 한 종류가 아니라는 점이 힘든 부분.

 

아직 최적화 문제가 완전히 잡히지 않은 탓인지 발열이 많은 편이라 그래픽 품질을 낮춰 다른 플레이어들을 보이지 않게 설정하는 등 세부설정을 건드려주지 않으면 게임 진행 도중 빠른 배터리 소모와 높은 발열을 곧장 만나게 된다. 특히 다른 플레이어들이 보이는 경우 초기에 한하겠지만 다른 플레이어들이 밀집되어 있는 장소로 가면 프레임이 크게 휘청거린다. 세로모드, 자동절전, 그래픽 및 프레임 설정까지 만져주면 이 상황이 조금은 개선된다.

 

 

스피릿위시의 매력적인 부분은 다양한 클래스와 그들이 보여주는 특성, 그리고 이들을 사용한 전투여야 할 터인데 우선은 그 일부인 캐릭터 수집부터 장벽에 가로막힌다. 팀 선택 화면에서도 알 수 있는 정보지만 플레이어는 유료 재화를 사용해 캐릭터 슬롯을 확장하지 않으면 수집도 원활하게 진행하기 어렵다. 가방처럼 캐릭터 슬롯에도 제한이 걸려있어 이를 확장하지 않으면 다양하게 존재하는 클래스 캐릭터들을 수집하는데 애로사항이 꽃핀다. 또, 앞서 언급한 것처럼 캐릭터 카드를 장비와 함께 들어있는 테이블에서 뽑아내고, 승급에 활용해야 한다는 부분에서 수집에 다시금 제동이 걸린다.

 

전투야 앞서 언급한 것처럼 사실상 방치형 게임에 가까운 방식으로 메인 퀘스트도 대화->이동->사냥->이동->사냥 같은 방식이므로 기대했던만큼 치밀함을 보여주진 않았다. 그래도 나름대로 설정할 수 있는 전략 설정 시스템이 있어 적어도 플레이어가 원하는 방식으로 자동 전투를 진행하는 것은 가능하다.

 

충전기 연결 후 사용중이라면 배터리나 발열에 신경을 쓰지 않는 상태일 때 옵션을 올리는 조건에서 비주얼이나 프레임은 꽤 매끄러운 편이다. 실제 플레이에서는 사용하기 어렵지만 제약을 두지 않고 플레이하면 나름대로 볼만한 프레임을 뽑아준다.​ 

 


​인게임에서 볼 수 있는 캐릭터 카드 확률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무적초인 / 433,886

c.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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