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소재를 활용한 멋진 이야기, 방탈출 신작 '프랑켄슈타인'

2019-09-30 16:03:41 | 조회수 : 813


방탈출 장르를 주력으로 하는 게임 개발사 퍼즐스페이스의 신작 '프랑켄슈타인'은 스토리성을 메인으로 삼은 방탈출 게임으로, 앞서 배포된 체험판의 내용과 연결되는 정식판은 주인공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어둠의 단체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피조물을 만들어내며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

 

정통 어드벤처의 부활을 표방하는 프랑켄슈타인은 플레이어가 스토리를 따라가며 다양한 퍼즐, 추리, 미니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진행하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최종장까지 과금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어 플레이어가 게임을 즐기는 데에 부담감을 느끼지 않도록 했다. 360도 자유롭게 회전하는 공간을 탐색하고, 유화 드로잉 감성의 그래픽과 분위기를 살리는 오케스트라 BGM이 게임의 몰입감을 높인다.

 

퍼즐스페이스의 프랑켄슈타인은 현재 챕터 0 '신성모독'부터 챕터 4까지 공개됐으며 챕터 5부터 챕터 8까지는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익히 아는 유명한 소재

 

퍼즐스페이스의 프랑켄슈타인은 동명의 서양 작품에 모티브를 두고 있다. 영국 여성 소설가 메리 셸리가 쓴 프랑켄슈타인은 원작을 읽어보지 않았더라도 많은 미디어 매체를 통해 사람들에게 익숙해진 '과학 실험으로 만들어진 되살아난 괴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죽은 시체를 부활시킨다는 의지로 시작된 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이 연구는 빅터 프랑켄슈타인의 아버지 대에서부터 이어지는 연구로 이 작품의 중심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제목은 프랑켄슈타인이지만 실제로 플레이어가 빅터 프랑켄슈타인으로 진행하는 파트는 전반부 챕터에 많지 않다. 어린 빅터로 잠시 플레이 한 후에는 경찰대의 입장에서 빅터의 연구와는 전혀 상관이 없어보이는 사건을 조사하다, 은근슬쩍 빅터의 연구와 연관된 사건임을 암시하는 단서들을 보여주며 경찰대의 입장에서 연결된 복수의 사건을 추적하고 그 과정에서 밝혀지는 또 다른 음모나 지하 조직의 이야기 등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생각보다 챕터 0을 포함한 전반부 챕터 절반에서 피조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다는 부분이 의외지만 이후의 챕터부터 본격적으로 프랑켄슈타인의 스토리가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점, 그리고 전혀 상관이 없어보이는 경찰대의 사건이 어느 순간 연결되는 점은 프랑켄슈타인의 스토리 구성이 가진 매력을 잘 살려내고 있다.

 


 


 

 

■ 탈출과 추리를 함께

 

프랑켄슈타인의 독특한 점은 방탈출 장르이기는 하지만 플레이어가 진행하고 있는 챕터의 화자가 누구이냐에 따라 탈출과 탐색, 그리고 추리를 하게 된다는 부분이다. 전형적인 방탈출 장르의 진행방식대로 전개되다가도 경찰대로 화자가 넘어가면 세 단계로 나뉘는 추리 파트가 진행되어 단조로움을 탈피하고 플레이어가 추리할 수 있는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탈출 파트와 추리 파트 모두 장소에 따라 제한이 있는 장소도 있지만 대부분의 장소에서 화면을 360도에 가깝게 회전시키며 여러 물건들과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추리 파트에서 3단계는 수상한 곳을 조사해 단서를 모으는 전형적인 탈출 장르의 진행방식인 단서 수집, 단서를 특정 위치에 사용해 당시 범인이나 피해자의 행동을 추정해 그림자를 세우는 행동 추정, 그리고 모든 단서의 행동 추정이 완료되면 배치했던 그림자들을 순서대로 맞춰 각각의 행동을 연결하는 사건 재구성의 단계를 거치는데, 이 부분이 꽤나 즐거웠다.

 

탈출 파트는 여러 미니게임이나 힌트들을 조합해 진행해나가는 맛이 있으며 추리 파트는 세 단계를 거쳐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는 추리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아 이건 버그다. 여기 에서 특정 사물을 누르면 문자가 출력되지 않는다.

 

■ 잠깐 켰다가 계속 하게 된다.

 

사실 처음 프랑켄슈타인을 진행한 것은 본격적인 플레이에 앞서 분위기만 확인하려고 맛보기로 잠깐 플레이하려던 때였다. 헌데 익숙한 소재 가운데 다양한 미니게임이나 독특한 추리 파트의 시스템으로 하여금 플레이의 즐거움을 선사해 잠깐 하려던 의도와는 달리 진행하다 막히는 부분까지 계속 플레이하도록 붙잡았다. 소재 자체는 익숙하지만 다음 내용이 궁금하게 만드는 스토리 구성도 괜찮은 편이었다.

 

이와 더불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는 방탈출 장르 초보들을 위한 시스템도 마련되어 있다. 힌트 시스템을 통해 플레이어는 진행하고 있는 챕터의 힌트들을 개방할 수 있다. 매일 10번까지 무료로 광고를 시청하고 열쇠를 획득해 원하는 단계의 비밀을 해제해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조금 불편한 점은 이 열쇠를 사용해 열 수 있는 힌트가 단계별로 되어있어서 진행 도중 3단계로 구성된 사건에서 1단계를 해결하고 2단계에서 힌트를 보고싶다면 이미 해결한 1단계 힌트부터 열어야 2단계 힌트를 열 수 있는 방식이다. 그러니까 문제 1, 2, 3에서 1을 풀어도 2번을 바로 열 수 없다는 것이다.

 

힌트 부분에서 조금 아쉬움을 느끼기는 하지만 프랑켄슈타인은 훌륭한 방탈출 장르의 신작이다. 탈출과 추리를 엮고, 흥미로운 스토리로 하여금 플레이어를 프랑켄슈타인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향후 5챕터부터의 이야기도 기대감을 느끼게 한다. 방탈출 장르를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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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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