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FIFA 23 : 스마트게임샷

[리뷰] FIFA 23

2022-10-04 01:37:01 | 조회수 : 1762

[리뷰] 피파 23 (FIFA23)

지난 5월, EA는 보도자료를 통해 피파 시리즈의 타이틀 명이 내년부터 교체된다고 밝혔습니다. EA는 ‘피파(FIFA)’라는 이름 사용권을 놓고 국제축구연맹(FIFA)과 협상을 벌였지만, 국제축구연맹은 이름 사용권을 2배로 올려줄 것을 요구했고, EA의 다른 게임 및 디지털 저작물에 대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무리한 조건도 요구해 결국 협상은 무산되었습니다.

PS5, PS4, PC, Xbox Series,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정식 발매된 [피파 23]은 피파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마지막 피파 시리즈가 되었지만, 실제 모션 캡처로 구현된 하이퍼모션2 기술을 적용해 현실감이 더 발전한 모습으로 지난 9월 30일 한국어판이 정식 발매 되었습니다.

게임특징

2022년 11월 20일부터 12월 18일까지 개최되는 제22회 FIFA 월드컵은 카타르에서 열리는데, 가을과 겨울 사이에 아랍권뿐만 아니라 이슬람 권에서 열리는 첫 번째 월드컵입니다. 이번 [피파 23]에서는 ‘피파 월드컵 카타르 2022’와 ‘피파 여자 월드컵 호주, 뉴질랜드 2023’을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업데이트를 통해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피파 월드컵 카타르 2022 모드에서는 아디다스의 변경된 로고가 적용된 공인구 ‘알 리홀라’, 개막전이 열리는 알바이트 스타디움, 결승전이 펼쳐진 루사일 스타디움 경기장뿐만 아니라 중계 해설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국 국가대표 팀들로 조별 리그 및 결선 토너먼트를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전작인 [피파 22]에서 선보인 머신 러닝 애니메이션 기술인 ‘하이퍼모션’이 더욱 업그레이드 되어 이번 작에서는 ‘하이퍼모션2(HyperMotion2)’가 도입되어, 머신 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선수들의 사살적인 움직임을 반영해 보다 다채롭고 실감나는 축구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프로 팀과 협력해 풀매치 모션 캡처 촬영을 통해 수집한 6,000개 이상의 모션 데이터와 훈련 연습 5회분의 데이터, 누적 920만 프레임의 경기 캡처를 통해 학습한 알고리즘은 다양한 경기 상황과 움직임을 반영해 볼을 트래핑하고, 타깃을 향해 슛을 날릴 때까지의 연속적인 움직임을 보다 자연스러운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작에서는 여성 국가대표팀이 등장했었는데, 이번 작에서는 피파 시리즈 최초로 여성 축구 클럽 팀이 추가되었습니다. 여성 프로 리그에는 잉글랜드의 ‘FA 여자 슈퍼 리그’와 프랑스의 ‘디비지옹 1 페메닌’ 리그에 속한 24개 여성 축구 클럽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커리어 모드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실제 선수로 플레이 하거나 새로운 선수를 생성해 젊은 유망주로 시작해 무명 시절을 거쳐 클럽의 핵심 선수가 되고, 은퇴 후 감독 생활을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선수로 시즌을 시작하면, 급여로 기술을 향상하거나 사회적 활동에도 참여해 경기장 밖에서도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개인성 포인트를 획득해 이단아, 심장 박동, 거장의 속성을 강화하고, 선수만의 라이프스타일을 꾸며나갈 수 있습니다.

게임시스템

[피파23]의 피파 울티메이트 팀(FUT) 모드에서는 시즌 목표를 달성하거나 시즌 XP를 획득하여 레벨마다 제공하는 고유 보상을 해제하고 콘텐츠들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FUT 모드에서는 챌린지에 도전하고 스타를 획득하는 모멘트, 보상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스쿼드 배틀, 온라인 매치에서 경쟁전을 펼치고 디비전으로 진출하는 라이벌 시즌, 플레이오프 여정을 시작하는 챔피언스 방식이 존재합니다.

게임플레이 시나리오를 제공하는 모멘트는 스쿼드를 구성해 각 모멘트 및 챌린지 시리즈를 완료하여, 스타를 획득해 모멘트를 해제하고 보상 아이템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또한 스쿼드 배틀에서는 전세계 유저들을 상대로 주간 경쟁전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해 코인을 획득해 나가게 됩니다.

볼타 풋볼(VOLTA FOOTBALL) 모드에서는 싱글 플레이 혹은 분할 화면 협동 모드로 CPU를 상대로 길거리 축구 경기를 펼치거나 다른 플레이어를 상대로 온라인 경기를 펼칠 수도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스타일에 맞는 아바타를 생성해 의상, 셔츠, 신발, 액세서리 등의 아이템으로 아바타를 커스터마이징하면서 시즌을 진행하게 됩니다.

스쿼드 및 배틀을 펼치며 획득한 스킬 포인트를 이용해 가속력, 반응 속도, 민첩성, 밸런스, 볼 컨트롤, 크로스 정확도, 짧은 패스 정확도, 스탠딩 태클, 시야, 가로채기, 대인 수비, 포지셔닝 등의 속성을 강화해 나갈 수 있습니다. 게다가 대포 슛, 오버드라이브, 집행자 등의 시그니처 능력을 선택해 경기에서 발휘할 수도 있습니다.

프로 클럽 모드에서는 플레이어의 선수를 생성해 속성과 스킬 포인트로 선수를 육성하고, 클럽을 직접 생성하거나, 생성된 클럽에 가입해 공격이나 수비 등 선호하는 포지션으로 최대 11 vs 11 온라인 매치를 펼치며 1부 리그로 승격하기 위한 시즌을 시작하게 됩니다.

프로 클럽에서는 성별에 상관없이 선수를 육성할 수 있어 혼성팀으로도 진행이 가능하며, 속성 카테고리를 통해 개인 속성 등급을 향상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속성에는 다른 선수와의 몸싸움에서 이길 확률을 높여주는 피지컬, 가로채기 능력이 향상되는 수비, 방향을 전환하는 속도가 빨라지는 민첩성, 골키퍼의 다이빙 능력이 향상되는 골키핑 등의 능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게임플레이

[피파23]의 선수 개인 역량에는 볼 컨트롤의 드리블부터 태클 기술의 수비, 스태미나를 나타내는 체력, 시야를 나타내는 패스, 선수의 속도를 나타내는 페이스, 골 결정력의 슈팅까지 6가지 속성이 존재합니다. 게다가 선수의 등급, 속성, 조직력 스타일, 개인기 기술, 대체 포지션, 속성 부스트, 핵심 스탯 등의 정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 선수는 조직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같은 국가, 리그, 클럽 선수를 추가하면 조직력이 높아집니다. 게다가 선수는 올바른 포지션에 배치되어야 위치 선정에 따른 조직력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한편 활성 스쿼드에서 선수 활동 메뉴를 사용하면 앵커, 센티널, 아키텍트 등 다양한 조직력 스타일 중에서 원하는 플레이 방식으로 선수를 커스터마이징할 수도 있습니다.

커리어 감독 모드에서는 플레이어가 선호하는 클럽의 감독이 되어 스쿼드 전술 컨트롤뿐만 아니라 클럽의 전략 목표와 사업 목표 달성을 총괄하게 됩니다. 감독은 캘린더를 보고 경기, 훈련, 휴식, 회복 등의 일정을 확인하고, 선수들의 경기 전과 후에 해야 할 활동 계획을 지정하게 됩니다.

훈련 세션을 통해 선수의 능력과 스킬을 향상시킬 수 있는데, 각 선수는 고유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동기부여 및 비판에 다르게 반응하므로, 감독의 기자 회견이나 인터뷰의 답변이 선수단의 사기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한편 클럽의 재정 상태에 맞게 유망주 유스 선수 육성에 투자하고, 브랜드 노출 홍보도 하며, 이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선수를 스카우트하여 팀을 강화해 나갈 수도 있습니다.

볼타 아케이드 토너먼트에서는 온라인을 통해 다른 플레이어들과 함께 축구를 소재로 한 여러 가지 파티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아케이드에 참여해 주간 목표를 완료하고 시즌 경험치를 획득하면, 레벨 업을 통해 특별한 의상, 액세서리 등 독점 시즌 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케이드 토너먼트에는 중앙의 목표물을 향해 슛을 날려 볼이 중앙에 가깝게 착지할수록 더 많은 포인트를 획득하는 핀에 다가가기, 방해물을 피해 경기장 끝까지 달려서 상대보다 먼저 골을 넣는 빅 레이스, 팀 색깔의 골대에 골을 넣는 코너 스크램블, 벽의 타일을 맞혀서 포인트를 획득하는 팀 월 볼, 볼을 잡고 가까이 다가오는 소품을 향해 볼을 차는 좀비 모형 등 다채로운 방식의 배틀을 최대 4명의 유저와 함께 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마치며…

[피파 23]은 국제축구연맹(FIFA)와 정식 라이선스를 체결하여 개발된 축구 게임인데, 호주 여자 축구를 대표하며 첼시 FC 위민에 소속되어 있는 ‘서맨사 커’가 표지모델로 등장한 만큼 여자 축구 월드컵뿐만 아니라 영국과 프랑스의 여성 축구 클럽이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전반적인 게임 시스템이 전작의 유저 인터페이스를 답습하고 있어 신선한 면이 덜하고, 스피드가 빠른 선수들을 수비하기가 여전히 어렵고, 간혹 프레임이 드랍되는 최적화 문제는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래도 이번 피파 시리즈가 피파 이름을 사용하는 마지막 작품답게 새로운 하이퍼모션2 기술이 적용되어 선수들의 거친 슬라이딩 태클에 잔디가 파이는 등 다채로운 상황에서 보다 현실적인 움직임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적 시 메디컬 테스트를 하는 장면 등을 볼 수 있고, 커리어 모드에 개인성이 추가되어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선수의 발전에 영향을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울티메이트 팀에서 박지성 선수가 히어로즈에 포함되어, 손흥민 선수와 함께 대한민국의 두 캡틴이 서로 다른 팀에서 경기를 펼칠 수도 있으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모드도 추가될 예정이라 축구 팬들에게는 더욱 의미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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