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 생태계 교란하는 외산 게임

2019-06-24 17:22:32


건강한 게임 문화를 지향하고 있는 국내 게임 생태계에 외산 게임들이 물을 흐리고 있어 국내 게임업체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선정적 광고들은 중화권 게임 업체들이 주역.

 

'왕이 되는자'와 '짐의 강산', '역천', '남자가 왕이다', '상류사회', '아르카' 등 중화권 게임들은 게임 속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들을 단순한 성적 대상에 그치고 있으며, 전연령이 볼 수 있는 광고에서도 여성캐릭터 또는 광고 모델의 과도한 노출,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문구를 내보내고 있어 더욱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가장 먼저 논란이 된 '왕이 되는자'는 '독창적인 일부다처 시스템', '미인와 함께 뜨거운 밤', '아버지를 위해 몸을 팔고' 등의 문구를 사용해 논란이 됐다. 이를 주시하던 게임물관리위원회가 허위광고를 이유로 제재를 가했으나 광고 차단 권고에 그쳐 '너무 약하다'는 불만을 피할 수 없었다.

 

'상류사회'는 기업을 운영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표방하고 있으나,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있는 여성 캐릭터들을 나열하고 '절세미녀 내 손안에', '오늘 밤은 누구? 이제 골라봐', '골라먹는 재미' 등 자극적인 문구와 이미지로 논란이 일으켰다. 특히 유사 성행위를 연상케하는 광고가 무차별적으로 배포하기도 했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아르카' 역시 마찬가지이다. 지난 5월 21일 출시 된 '아르카'는 일본 AV 배우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배우 김혜자로 모델을 교체해 모델에 관한 논란은 다소 가라앉았으나 페이스북에서 선정적 광고를 게재하면서 또 다시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여성 캐릭터가 신체를 거의 드러내놓는 의상을 착용하고 '19금 모바일 게임'이라며 선정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상류사회(좌) 아르카(우)의 페이스북 광고 

 

현재 이러한 선정적 광고에 대한 직접적인 규제는 전무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현행법에서는 게임 광고 내용이 실제와 다른 내용일 경우, 즉 허위 광고에만 광고 제한 조치 및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허위, 선정 광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은 불법광고를 예방하기 위한 내용을 담은 게임법 개정안을,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게임 광고 사전심의를 골자로 한 법안을 발의한 상태이나 국회에 계류 중이다. 더군다나 유튜브나 페이스북 같은 SNS 광고는 보다 효율적이고 구체적인 인터넷 광고 규제가 시급한 상황이다.

 

​해외 게임 업체들의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확률형 아이템 결과물에 대해 개별 확률을 공개하도록 하고 이를 게임 내 구매화면에 안내하게 하는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자율규제' 강령은 외국 게임 업체들에게는 무용지물.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모니터링을 통해 공개되는 '미준수 게임물'은 외산 게임으로 가득하다.

 

오늘 발표된 2019년 7차 미준수 게임물 목록에는 소녀 스튜디오, 나인스플레이, 유엘유게임즈 등 중화권 게임 업체들은 물론 밸브, 슈퍼셀,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서구권 게임 업체들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밸브의 '도타 2', 디안디안인터렉티브 홀딩의 '총기시대', 슈퍼셀의 '클래시로얄'은 누적 공표 횟수가 7회에 이르고 있다. 모니터링 이후 3차 미준수부터 공표되는 것을 감안하면 자율 규제를 '무시'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는 2017년 7월부터 실시되고 있으며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이용자들의 알권리를 보장, 합리적인 소비에 도움을 주고 이용자와 게임사간 분쟁을 줄이기 위해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자율규제이다.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정보를 게임 내 구매화면에 안내해야 하며 허위 표시, 유료캐시 포함, 꽝, 필수 아이템 포함 등이 금지된다.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 평가위원회는 "해외 개발사 게임물의 준수 전환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나 소극적이어서 우려가 된다"며 "다만 최근 준수를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해외 개발사들도 있어 좀 더 많은 교류를 통해 준수율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업계 전문가는 "질병코드 이슈로 더더욱 게임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해외 게임사들의 이러한 행태는 결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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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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