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이용가 中게임, AV모델 내세워 '맛보라' 광고

2020-01-22 00:02:43


한국게임시장을 교란하는 중국산 게임들의 저질광고가 오랫동안 문제가 되면서 게임광고자율규제위원회가 발족됐으나 여전히 중국 게임사들의 무차별적인 저질 광고를 막지 못하고 있다. 최근, 15세이용가 등급의 중국 게임이 게임 모델로 AV 배우를 기용한 것도 모자라 자극적인 문구로 질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37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왕비의 맛'은 일본 인기 AV배우 '미카미 유아'를 모델로 기용하고 게임 내 등장시킨다고 밝혔다. 게임명부터 미간을 찌푸리게 하지만, 해당 AV배우를 등장시킨 포스터에는 가슴과 다리가 노출되는 묘한 자세를 취하게 한 것은 물론, '미카미 유아의 맛을 느껴봐라!'고 적혀있다.



게임 이용자 평도 광고에 대해 '불쾌하다'는 반응이 압도적이다. 구글플레이스토어의 이용자들은 "여자가 성적 노리개 취급당한다", "광고가 너무 저질이다", "유튜브에서 나오는 광고가 실제 게임과는 관련없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어린이들한테도 보여지는 광고가 너무 자극적이다" 등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리뷰를 남기려고 게임을 설치했다는 이용자들도 보이는 만큼, 서비스사에서는 노이즈마케팅을 노렸다면 제대로 먹힌 셈이지만 수년 간, 여러 차례 지적된 중국 게임들의 선정적 광고 논란이 전혀 고쳐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가장 먼저 논란이 된 '왕이 되는자'는 '독창적인 일부다처 시스템', '미인와 함께 뜨거운 밤', '아버지를 위해 몸을 팔고' 등의 문구를 사용해 논란이 됐다. 이를 주시하던 게임물관리위원회가 허위광고를 이유로 제재를 가했으나 광고 차단 권고에 그쳐 '너무 약하다'는 불만을 피할 수 없었다.

'상류사회'는 기업을 운영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표방하고 있으나,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있는 여성 캐릭터들을 나열하고 '절세미녀 내 손안에', '오늘 밤은 누구? 이제 골라봐', '골라먹는 재미' 등 자극적인 문구와 이미지로 논란이 일으켰다. 특히 유사 성행위를 연상케하는 광고를 무차별적으로 배포하기도 했다.



'아르카' 역시 일본 AV 배우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배우 김혜자로 모델을 교체해 모델에 관한 논란은 다소 가라앉았으나 SNS에 여성 캐릭터가 신체를 거의 드러내놓는 의상을 착용하고 '19금 모바일 게임'이라며 선정성을 부각시켜 또 다시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아르카', '상류사회', '왕이되는자', 그리고 이번 '왕비의맛' 등 중국산 게임들이 SNS나 유튜브 등을 통해 살포하고 있는 선정적 광고는 국내 게임업계에 명백한 '독'이다. 일반인들이 보았을 때는 '중국 게임'이 아닌, '게임' 그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지난 9월에는 저질 게임광고를 막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게임광고자율규제위원회가 발족됐으나 이번같은 중국 게임사들의 무차별적인 저질 광고를 막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자율규제 보다 실효성 있는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참고로 현재 이러한 선정적 광고에 대한 직접적인 규제는 전무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현행법에서는 게임 광고 내용이 실제와 다른 내용일 경우, 즉 허위 광고에만 광고 제한 조치 및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허위, 선정 광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은 불법광고를 예방하기 위한 내용을 담은 게임법 개정안을,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게임 광고 사전심의를 골자로 한 법안을 발의한 상태이나 국회에 계류 중이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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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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